"한효주가 입은 그 블라우스 말이야! "
이게 무슨 소리냔 말씀이죠
어흑;
오늘은 잠시 여친님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볼까합니다.ㅋ
글쎄 제가 자꾸 한효주님 어여쁘다고 감탄의 감탄을 심하게 했더만
글쎄, 여친님께서 그린 스캔들 광고에 한효주님이 입어주신
그 블라우스를 사달라고 막무가내로 말씀하십니다.
물론, 그린 스캔들 광고 찍을 때 바로 코앞에서 보았지만
사실 제가 블라우스 상표를 뒤집어 본 것도 아니고
그걸 대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사정이 여차여차 그러하니 어디 옷이냐고 광고대행사에 전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ㅋㅋ
결국 크게 자세히 볼까 싶어서 길을 건너 서초점으로 달려올라갔습니다.
으으으..
오늘따라 "1등으로 키워주신 큰 사랑 세계 1등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저 문구에서
큰사랑이라는 글씨만 크게 크게 보입니다.
아니, 그 블라우스와 사랑이 무슨 상관인지~
대체 나를 사랑하면 그 블라우스를 사오라는 여친님의 말씀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ㅎ
결국 서초점에 가서 점장님에게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조금이라도 더 세밀하게, 조금 더 자세히 블라우스만 뚫어지게 보고,
바로 인터넷으로 들어와 분노의 검색질을 시작합니다.
뭐 이런 대한민국에서 김서방찾기이지만, 그래도 성의는 보여야할 터이니깐요 ^^
정말 열심히 한효주옷, 한효주의상, 한효주블라우스 등등 온갖 검색어를 다 집어넣어봅니다.
뭐, 결과는 꽝.
어깨레이스블라우스는 물론 팔레이스블라우스, 소매레이스브라우스 그리고 그냥 팔레이스까지
갖가지 검색어란 검색어는 다 집어넣어보는 집념의 남자, 미피
하지만 치마는 어찌어찌 비스무레한 녀석이 있으나
정작 여친님이 원하는 그 블라우스란 . 아마 지구상에는 없는 제품 아닐까 싶습니다.
좌절과 한숨..
아무래도 저 장가가려면 강남 쪽 어디에 가면 옷만들기 학원이 있다는데
거기나 다녀야할까 봅니다.
후아.. ㅎㅎ~
앞으로 여친님 앞에서는 한효주님 어여쁘시다는 이야기는 삼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