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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평창군 평창읍 다수리에서 번개포럼과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에서의 제2회 웰컴투동막골 한마당축제를
모니터링하고 보다 낳은 축제가 되도록 조언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참석한 포럼회원은 강원발전연구원의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의 김기업 차장, (주)디마르의
박미리 대표, (주)마을디자인연구소의 박영선 소장, 평창군의 박윤희 문화관광해설사, 한국전통놀이문화연구소의
김문식 소장이 함께 했으며, 여름 휴가철이고 해서 일부 가족들도 참석해 화기애한 분위기였습니다.
포럼 마을회원인 소도둑놈마을의 김일동 이장님도 참석했고,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의 최종관 차장과 가족이
함께하여 의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다수리는 평창군 평창읍에 속한 마을이지만 쪼삣한 뇌운계곡의 비포장 도로를 통하거나 후평리의 고개를 넘어야만
다다를 수 있는 숨어있는 마을로서 청정한 평창강이 휘돌아가고 비교적 넓은 평야와 석회암 지형이 만들어낸 비경을
간직한 숨겨져 있는 보물마을입니다.
이번 포럼은 '숨겨진 보물마을'을 눈치 채고는 보물의 가치를 재발견해 빛을 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달라고
방림면사무소의 이진호 계장님께서 포럼에 요청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진호 계장은 '09.2월 하진부2리 소도둑놈마을,
'09.3월 개수리, 그리고 이번 다수리 번개포럼을 개최토록 한 장본인으로서 우리포럼을 잘 활용하는 열정 많은 분입니다.
마침 우리 포럼이 찾아간 '09.8.1일은 뇌운계곡부터 하류로 뇌운리, 다수리, 원당리, 하일리, 계장리, 임하리, 후평리의
7개 마을이 합심하여 '4계절 체험'을 하자고 다짐하고, 우선 그 첫번째 여름체험행사로 다수리가 주최가 되어 '평창강물놀이
체험장'을 만들고 개장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개장식 이전부터 다수리의 많은 주민들이 나오셔서 주차안내로부터, 행사장, 음식,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고, 우리 포럼 회원들은 11:00에 시작한 개장식에 참여하고, 개장식 축하를 위해 참여하신 평창군의회 김영해 의장,
평창군 관광경제과 김진영 과장, 평창읍 김인섭 읍장, 농협중앙회 평창군지부 전흥진 지부장 등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주민들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곤드레밥과 전 등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놀도록 했습니다.
포럼회원들은 오행음식연구원 최영숙 원장과 그 남편인 곽삼출 환경신문 사장, 4계절체험위원회 위원장이자 해피700
관광포럼의 김철귀 부위원장과 함께 백야초차를 마시고, 한창 조성중에 있는 백덕제를 방문하여 오행음식과 백덕제 및
건강체험의 비전과 향후계획 등 포부를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2시부터 마을회관에서 번개포럼을 진행하였는데 마을주민들의 대부분이 물놀이장 현장에 계시고, 특히, 젊은 분들이
진행을 맡고 있어 비교적 적은 수인 18인의 주민들과 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포럼을 개최토록 하신 이진호 계장은 다수리에서 금년에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을 신청하였으며
앞으로 산촌생태마을사업을 추진코자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를 위해 60대 이하의 젊은층으로 '마을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열심히 추진중이라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번 물놀이장 개장은 뇌운계곡으로부터 평창읍까지의 7개 마을에서 4계절 체험거리를 연계해 만들어 산촌마을을 활성화
하자는 주민합의 과정을 거쳐 시작한 것이며, 여름에는 물놀이, 다슬기 잡기, 전지낚시 및 솔방울 바래 이용 물고기 잡기,
가을에는 메뚜기 잡기, 철갑상어 관찰, 자전거타기, 겨울 얼름축구와 스케이트, 봄에는 고사리 뜯기, 소나무 숲체험, 백덕산
등산 등을 추진코자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주요 농특산품으로는 오대벼, 고추, 찰옥수수, 한우, 사료작물, 복분자, 포도, 왕오디, 산머루, 야콘 등 다양하며
소비자 위주의 농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주원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다수리는 전쟁이 나도 모르고 지냈을 마을이나 웰컴투동막골과는 달리 평창강과 넓은
논이 있는 살기 좋은 마을로서 주민들의 열의로 보아 성공가능한 마을이라고 평가하고, 정부에서는 많은 사업들을
만들어 지원코자 하고 있으으므로 주민들이 미래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면 사업지구로 선정되어 발전할 수 있으나,
만약에 단순히 사업비 확보만을 위해 겉모습만 준비하고 진정한 마을의 미래발전 목표가 없이 추진한다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 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마을에서 계획중인 산촌생태마을사업도 주민들의 의식개혁, 친환경농업, 산림자원 조사개발 등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박영선 소장은 '다수리 마을가꾸기와 산촌생태마을 조성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가꾸기는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과정으로서 주민들의 단합된 노력과 지속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도농교류란 도시와 농촌간 사람, 상품, 서비스, 정보, 문화 등이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호교류라고 정의되는데,
그 과정은 먼저 사람간 교류로부터 재화의 교류, 정 또는 문화의 교류, 5도2촌 또는 정착으로 이어지는 개념이라고 설명하며,
문제점으로 지역주민의 정책수용능력 미약, 도시민들의 일방적인 방문, 일회성 교류와 내실부족, 농촌관광을 도농교류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점, 귀농귀촌이 사전준비나 목표 없이 이루어진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또한 농촌관광의 문제점으로는 도농교류를 관광으로 인식한다는 점, 농촌의 비전문가를 1~2년 사업으로 전문가 역할을
하도록 기대하고 있다는 점, 소득구조(1,2,3차) 속에서 농촌관광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 농촌관광이 5~10월에 집중
되어 농업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점, 성공평가가 단기적이고 방문객의 숫자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행정중심의 지원과
지속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도농교류와 농촌관광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산촌마을에서의 추진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장점으로는
귀농귀촌할 경우에도 산림경영을 하므로 농업기술이 다소 부족하거나 토지확보를 않아도 가능하고, 산촌은 계곡과 산림의
우수한 경관으로 귀촌 선호도가 높으며, 산림농업은 화학비료, 농약이 거의 필요없는 친환경농업이며 휴양과 치유에 아주
유리하고, 4계절에 걸쳐 활용가능해 소득개발과 체험에 유리하며, 국유지가 많아 친환경적 도농교류와 농촌관광의 유치와
실행에 유리하며, 숲가꾸기 등 공공사업과 연계한 일자리창출 기회가 많고, 고급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산악승마, 산악
자전거 등을 할 수 있는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 등으로 산림경영과 이용사업은 기존의 농촌마을사업과 차별화되는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산촌생태마을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과 행정의 노력은 단기적으로는 도시민 대상 '산촌 귀농귀촌 아카데미'운영,
산촌마을 리더 육성, 주말 산림농장 도입운영, 탄소순환마을 시범실시, 산림자원을 이용한 직거래 및 도시생활농업 지원,
백두대간 산촌마을 네트워크 형성 등을 들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생활조직과 경영조직으로서 리더그룹 육성, 산촌마을
네트워크 구축, 국유지를 이용한 산림농업 적극지원, 산림농업을 배후로 한 소규모 산림전원도시 건설, 산림수도 만들기
등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탄소순환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숲가꾸기, 바이오숲 조성, 주거 에너지효율 극대화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이 필요하고
산림수도만들기를 위해서는 산림문화 인재육성, 산림수도 센터조성, 산림산업 육성 및 산림행정조직 구축 등이 필요하며
주민과 행정 및 전문가가 합심협력하여 노력하여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탄소순환마을과 산림수도는 타마을이나 타 시군에 앞서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그 거점으로 평창 북부는
진부면 하진부2리 소도둑놈마을이, 남부는 평창읍 다수리가 적정할 것이라고 판단하며,
두 마을은 마을만들기를 위해 여늬 일반적인 농촌관광마을을 따라하거나 그와 유사한 개념으로 개발하려고 하지 말고
'산림수도'를 만들겠다는 전혀 새로운 발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지만 앞선 타마을과
차별화되고 평창지역의 자원도 십분 활용하는 계획이라고 귀띰했습니다.
오늘 물놀이장 행사로 인해 많은 주민들, 특히 젊은 주민들이 포럼에 많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산촌수도' 개념을
확실히 전달하고 이후 마을회의를 통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추진할 것을 요구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어진 주민과의 토론에서 오늘 행사에 제시된 음식으로 곤드레밥은 아주 맛이 좋았으나, 후식이 뜨거운 커피 뿐으로서
무더운 여름날의 여건을 고려 하여 냉커피를 판매해도 좋을 듯하며, 특히 '발효 백야초 음료'를 개발하여 판매한다면
인기가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야초는 산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생초이고 조금만 배우면 발효가 가능할 것이므로 마을 내에 정착하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오행음식 전문가 최영숙'님께 그 비법을 전수받도록 하는 등 노력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또한 마을 내에는 돌탑을 잘 쌓는 전문가가 있으므로 이분을 통해 마을의 특이경관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되는 등
외지에서 마을에 들어와 정착한 다양한 전문가에 대한 인적자원 활용을 주문하였으며, 이와같이 이 마을은 경관이
빼어나고 살기에 좋아 많은 외지인이 찾아오는 마을로서 외지인을 잘 활용할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하였습니다.
그 일례로 최영숙님 주택의 너른 앞마당을 물놀이 행사기간에는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도록 협의하고
음식만들기에도 도움을 받는다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금번 7개마을 공동의 4계절체험와 관련해서는 계절마다 축제테마를 찾아내고 추진하는 것은 매우 권장할 만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나, 여름에는 이번처럼 다수리 한 곳에서만 물놀이장을 개설하지 말고, 다수리는 물놀이장, 뇌운리는
래프팅장, 원당리와 하일리는 밀림계곡체험장, 계장리는 전지낚시코너, 임하리는 조용한 휴양지로, 후평리는 농특산물의
판매장 등으로 컨셉을 맞춰 추진한다면 모든 마을이 참여하고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시너지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하였습니다. 즉 7개 마을이 함께 연합한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시너지효과를 보기 위함인 것 아니냐는 겁니다.
또한 이번 물놀이장 개장행사를 보면 행사성에 머물고 주민들이 운영은 하고 있으나 방문객과 함께 즐기기 참여는
부족한 것으로 보였는데, 방문객은 자기들만 즐거운면 되는 것보다는 주민들이 웃는 얼굴로 함께 축제처럼 즐기고
정을 나누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종합적으로 다수리는 타마을이나 시군에서 이용하기 전에 '산림수도'를 선점하여 거점화하도록 마을 컨셉을 정리하고,
이를 위해 주민들이 '학습동아리'를 주제별로 몇개 만들어 학습하며, 마을에 귀촌한 외지인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를 개선하고, 7개 마을의 4계절체험프로그램은 7개마을이 실질적으로 네트워크가 되고 함께 진행함으로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토론에서 제시되어진 체험내용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하며 포럼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수리 포럼을 마치고 오후 4:30분에 찾아간 웰컴투동막골 한마당축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을입구에서부터 도로가가 풀깍기로 깨끝하게 정리되어 있고 예쁜 꽃과 가로수를 심어 놨으며, 질척하던 길은 시멘트로
포장하여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고, 광상폐석이 쌓여있던 더미에는 계단상으로 정리하여 꽃동산으로 만들었고, 주차장도
입구의 아래와 위에 분산 설치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하였으며, 주차요원이 친절하게 안내하고, 광산갱구로부터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일 수 있도록 하고 설명을 붙여 놓았으며,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작은 연못을 만들고 송어를 풀어 놓아
볼거리를 만들었고, 영화세트장으로 가는 길가의 나무는 가지치기를 하여 시원스럽게 보였고, 곳곳에 코클이와 조각상을
놓아 신비감과 토속적인 향취를 더했고, 축제장에도 먹거리와 체험 장소를 떨어뜨려 방문객 동선을 분산시켜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했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먹거리와 체험거리에서 경제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축제 방문객을 고려하여 무대의 위치와 의자를 배열하고 공연자의 수와 질도 높아져 한층 성숙된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인사말씀을 하시는 김문규 이장님과 사무장인 코클이의 말솜씨와 운영모습에서 지난해 보다 훨씬 커진
마을모습을 보았으며, 방문객의 수도 많고 수익도 올랐으며 만족도도 높게 보여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몇가지 지적한다면 영화세트장 입구의 길을 시멘트보다는 돈이 좀더 들겠지만 잔디블럭이나 황토색의 투수콘으로 포장하고,
음식과 기념품 판매장과 판매원의 복장 등을 보다 영화적으로 리모델링하며, 석물장식이 스치로폴에 색칠을 한 것이며
해태상 등 지역과 영화의 컨셉과 맞지 않으므로 교체할 필요가 있으며, 양은냄비에 팝콘 튀기는 체험이 있으나 이보다는
지난해에 지적되었던 것과 같이 뻥하고 뛰기는 강냉이 튀김을 했더라면 더 어울렸을 것이고 판매수익도 높았을 것이며,
체험거리라고는 팝콘튀기기 하나 밖에 없어 다소 아쉬웠고, 영화 소품이나 복장 등을 체험하고 사진찍을 수 있도록 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뛰웠으면 하는 바램이 앞섰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작은 마을축제로서는 아주 우수한 축제 였으며 아주 발전된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참여와 평창군 및 미탄면 관계자가 축제가 끝날 때까지 함께해 주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이와같이 마을의 축제도 단순히 마을만의 힘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마을주민과 함께 행정과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 때 비로소 훌륭한 축제가 되고 지속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09.3월 웰컴투동막골마을에서의 정기포럼 시에 평창군청과 미탄면 공무원이 끝까지 남아 주민들과 포럼회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행정적인 제한점과 지원가능한 점 등을 토론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민과 행정, 귀농인 예다랑 터주 김주복 그리고 포럼회원 여러분 모두 노고 많으셨습니다.
축제의 성공적 추진을 축하드리고 웰컴투 동막골의 끊임없는 변신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동막골 주민 여러분 화이팅!!!
동막골 홈피는 없나요... 홈피까지 어려우면 카페라도 만들면 홍보에 도움이 될거 같은데요..
동막골, 네이버에 블러그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cokle72 어여와요 웰컴투 동막골, 오랫만에 뵈서 반가웠스니다.
사회자 진행이 강원도 토종 사투리로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