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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과 카네이션을 다는 유래와 꽃의 뜻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이어 2일은 석가 탄신일이고, 5일은 어린이 날이면서 절기로는 입하(立夏)다. 8일은 어버이날이며, 11일은 입양의 날이다. 그리고 15일은 스승의 날이며, 18일은 성년의 날이다. 20일은 세계인의 날이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28일은 단오(端午)절이니 5월 한 달은 명실상부한 가정의 달이다.
이 가정의 달에 우리 민족이 아름다운 풍습을 지키면서 가정과 가족구성원관계의 소중함과 또는 사회구성원간에 정을 나누고 위로는 웃어른과 아래로는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주고받으며 인간적 미를 교감하는 달인 동시에 진정한 인간 삶의 진리를 음미해보는 계절로서 우리 모두의 사회가 지키고 깨닫는 철이라 하겠다. 5월은 이외에도 많은 기념일이 있고 별의별 가정을 중심한 기념일등이 있으나 여기서는 다만 어버이날과 어버이날에 왜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람이 이 지구상에 존재해 온지 무려 35억년이 경과했고, 나라는 존재가 있기까지는 무려 35억년의 인간의 역사적 끈을 이어내려 가깝게는 어버이와 할아버지 그리고 나를 중심한 아들과 손자들로 그 역사와 생명의 맥을 이어내리고 있다. 참으로 오랜 역사의 생명선을 잇고 있는데 나라는 존재는 오로지 나를 낳아 준 어버이만은 우리 기억 속에 가장 뚜렷하고 현실적으로 삶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내 머리의 기억소자에서 지울 수 없는 대상이라 하겠다. 몇 억 년 전의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전혀 알 길이 없다. 그리고 가깝게는 몇 십대 전의 이름이 알려져 있는, 기록문화가 발달 한 이후의 조상만이 겨우 찾아 알 수 있는 처지이기에 그저 현존하는 의식속의 어버이만을 내 기억소자에 담겨 있을 뿐이니 어버이생각을 하고 어느 나라 어느 때, 어느 인간을 막론하고 나처럼 부모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갖지 않은 민족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다는 유래와 어버이날이 생긴 유래를 잠시 정리해 보고자한다. 따라서 이 글이 가정생활에 참고가 되고 부모를 섬기며 기억하고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버이날의 유래와 그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 야 할 것인가?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정하였는데, 어머니만 중요한 부모가 아니고 아버지날도 따로 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지면서 드디어 그 뒤 1972년에 명칭을 바꾸어 어버이날로 국가적인 행사와 가정의 달에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로 삼게 되었다.
이 어버이날은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로 정하여 이를 실천하자는 가정의,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로 만든 목적이 여기에 깃들어 있다. 요즘 핵가족화 되어 할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손자가 한 지붕 밑에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지만 가정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이 구성원 모두간의 테두리이기 때문에 가정의 의미가 크고 중요하며 가정을 주축으로 한 여러 갈래의 기념일과 지켜야 하는 당위성을 띄고 있음이 아니겠는가? 한편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우리나라가 일제(日帝)로부터 해방되고 의식의 국제화 선진화와 삶의 질이 향상되고 신문명을 받아들이면서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유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그 유래는 이렇다.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 자비스 부인이 살았었다. 그녀는 어린이들을 몹시 사랑했다. 그렇기에 마을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자비스 부인을 좋아했다. 자비스 부인과 마을 어린이들은 마치 친 어머니와 자식인양 지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자비스 부인은 병이 들었고 어린이들의 그 다정하고 좋은 기억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어린이들을 잘 돌봐 주었던 자비스 부인의 죽음을 애석해했다. 마을사람들은 궁리 끝에 부인이 죽은 날을 잡아 추모회를 열기로 했다. 자비스 부인은 안나라는 딸을 두었는데 추모회가 열리던 날 안나는 하얀 카네이셔을 한 아름 어머니의 영전에 바쳤다. 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에 몹시 감동을 받았다. 이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들과 안나의 뜻을 지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날을 어머니날로 정한 것이다. 좋은 일은 소리 소문 없이 널리 퍼지기 마련이다. 즉 1914년 미국 의회에서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공인한 후 이 제도가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25년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왔으나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머니날을 정해 기념행사를 했던 것이 그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바뀐 것이다. 어머니가 살아 게시면 붉은 카네이션을, 돌아 가셨으면 하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다는 풍습이 생겼다. 카네이션은 원래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던 야생화 패랭이과(석죽과)의 다년초로, 기원전 3백년경 "다이안서스(Dianthus)"라는 이름으로 재배되었다하여 지금도 이것이 학명으로 불리고 있다. 카네이션의 속명(屬名)은 'Dianthus'인데, 다이안서스는 "주피터의 꽃"이란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카네이션(carnation)의 원래 이름은 '엔젤'이였다. 엔젤은 네덜란드 이름 'Anjelier'에서 유래하였는데, 오늘날에는 이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카네이션'으로 불리게 되었다. 영명인 '카네이션'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카네이션이란 이름이 라틴어 carnalis에서 유래한 것으로 "육색(肉色), 음탕함" 을 상징한다. carn은 육욕적인이란 뜻으로 이 꽃의 원종(原種)이 붉은색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카니발을 "사육제(謝肉祭)"라고 하는 것도 이 일례이다. 이와는 다르게 카네이션을 옛날에는 coronation이라고도 불렀는데, 이것이 carnation으로 바뀌고 마지막에 카네이션(carnation)이 되었다는 설명도 있다. 이것은 화관의 모양이 왕관(crown), 즉, corona (옛 로마에서 전공을 세운 상으로 준 것)처럼 '왕관 모양의 꽃'이라는 의미로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꽃으로 화관, 즉 코로나를 만들어 제우스신의 제사에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꽃을 신성시 하여 제우스신에게 바쳤다고 한다. 고대 로마사람들도 이 꽃을 "flos Jovis"라 하여 애호(愛好)하였는데, flos는 영어 플라워에서 유래한 것으로, 로마인들이 카네이션을 Jove's flower라고 부른 것이다. Jove는 로마신화의 주신(主神), 즉 쥬피터를 뜻한다.
이로써 카네이션을 어버이날에 달게 된 유래와 어버이날이 존재하게 된 내력은 알게 되었지만 우리 스스로는 가정의 의미와 그 중요성, 그리고 부모에 대한 존경과 섬김, 숭고한 어버이의 사랑과 내림, 그 정신을 기리고 지키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더 중요함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더욱 중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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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껏 모르고 있는부분을 이렇게 자세하게 올려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극히 일부와 어슴프레 무심히 지나던 상식, 다시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가마합니다.
그 카네이션의 꽃과 유래 감사하고 우리가 지키고 내려야 할 문화를 익히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이고 잘 정리 되어 올리신 글, 감사하고 참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날 늘 건강하시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