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4 특집 구미 남교회 새 바람 - 윤원대 목사-.hwp
자기소개 자문자답
윤원대 목사
1. 언제부터 예수님을 믿게 되셨나요?
5살 때 어머니 손을 잡고 교회에 나갔습니다. 1970년 대 말 저희 동네에는 교회에 나가는 붐이 일고 있었습니다. 마치 베이비붐처럼 말이지요. 앞집 아줌마, 옆집 아줌마, 뒷집 아줌마들이 너도 나도 교회를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살던 곳은 부산 사상공단이었는데, 산은 멀었고, 산에 있는 절간들은 멀었지만, “사상교회”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교회에 나가자, 어머니는 장년부 예배 장소로 저는 유치부예배 장소로 가게 되었지요. 저는 유치부 담당 전도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즉시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분이라는 것, 사람은 모두 죄인이라는 것, 죄인은 벌을 받아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것, 예수님께서 우리 죄가 용서받도록 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 이런 내용이 담긴 복음을 믿었습니다. 그러니, 5살 유치부 어린이도 복음을 믿을 수 있다는 걸 잘 알 수 있어요.^^ 또 예수님을 믿는 것과 거의 동시에, 장래 희망을 목사님이 되는 것으로 정했어요, 목사님들이 좋아 보였거든요. 5살 때 믿은 예수님을 지금까지 믿어오고 있고, 그때 가진 장래희망대로 지금 살고 있답니다.
2. 언제 신학교에 들어가게 되셨나요?
1996년 23살 때에,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군대 가는 것을 뒤로 미루고선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교단신학교인 고려신학대학원에 입학했기 때문에 전교 최연소 입학생이 되었어요. 23살 먹은 전도사가 얼마나 애송이 전도사였겠습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일찍 교역자가 되었던 것 같아요. 혈기왕성하고 자유분방하고 철없는 20대 초반에, 점잖아야 하는 교역자가 되어 보니까 죽을 맛이었습니다. 너무 일찍 교역자가 되는 것은 비추합니다.^^
3. 언제 목사님이 되셨나요?
너무 일찍 전도사가 되어본 저는 너무 일찍 목사가 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남들보다 오랜 시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중간에 군대도 갔다 오고 휴학도 자주 하면서, 내가 해석하는 성경의 의미가 옳은지 내가 익힌 신학지식이 유용한지 담금질을 여러 번 했습니다. 성경을 엉성하게 해석하고 성령을 어설프게 모시는 사람이 되기 싫었거든요.^^
결혼까지 늦어지게 되었는데, 결국 38살에 평소 기도제목과 완전히 맞아떨어지는, 저보다 7살 적은 사람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39살의 나이에 목사 임직을 받게 되어 늦깎이 목사가 되고, 늦둥이 같은 첫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처음 된 자가 아닌 나중 된 자로서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4. 구미남교회에서 어떻게 사역하실 건가요?
네, 우리 교회에서 3가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성경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성도님들이 설교를 다 듣고 났을 때 본문 말씀 그 자체가 마음에 자리 잡고 남아 있도록, 말씀 자체를 드러내고 돋보이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마음에 자리 잡은 그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기 때문에(히 4:12), 우리 삶에 돌진해 들어와서 우리를 뒤흔들어 놓고 결국은 우리를 바꾸어놓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고후 10:4).
둘째는, 성령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사람의 재능이나 실력이 부각되지 않아서 겉으로는 바보 같고 힘없이 보인다 해도, 성령님께 집중하고 의지하고 있어서, 성령님께서 밀어주시고 이끌어 가시는 신앙생활을 함께 맛보고 싶습니다.
셋째는, 사랑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성경과 성령에 붙잡히게 되면 예수님께 꼭 달라붙어있을 수밖에 없고, 예수님께 달라붙어 있으면 그 사랑을 본받고 실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보다는 사람을, 행사보다는 사랑을 고귀한 가치로 여겨서 기독교 신앙에 있어 가장 찬란한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인생 최대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도 제 속에서 역사하시는 이의 능력을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