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이인숙 안젤라 페이스북에서 옮겨옴)
오늘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좋아하는 다른 종교단체에서도 칭송하는 우리 본당의 주보성인이신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입니다.
예수님의 다섯 상처 오상을 받으신 성인, 자연을 형제자매로 사랑한 성인,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고자 노력한 성인으로 제2의 그리스도라 불리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구속降生救贖 신비의 삶을 따르고자,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위해 일생을 인간 본성적 욕구·욕망과 투쟁하시며 단순하게 작은 형제로 수도 생활을 봉헌하셨습니다.
교회 역사상 교황님 중에는 그 어느 분도 ‘프란치스코’라고는 교황명名을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2013년에 선출된 現 교황님께서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택하셨습니다. 왜, 일까요?! ......그것은 바로 교황님의 기도 지향에 우리가 함께해야 중요한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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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당 1층 홀에는 2019년의 한 여름의 그 더위를 벗 삼아 성화의 후광 작업만도 9시간에 걸려 이인숙(안젤라) 이콘 작가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 이콘을 완성하였습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100x200cm, eggtempera, goldleaf on woodbord
우리 성당에는 프란치스코 성인과 관계된 이인숙 작가의 성화가 더 있습니다.
그 하나는 제단 벽면의 프란시스코 성인께서 “ 무너져 가는 나의 집(교회)을 고쳐라!” 하는 음성을 들었다는 “성 다미아노 십자가‘입니다. (지금 이 말씀을 내가(우리)가 듣는다면....... !!!)
또 하나(?)의 작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십자가의 길(14처)입니다.
중세기에는 십자군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이슬람교의 예루살렘 성지 점령으로 인해 예루살렘에 갈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 십자가의 길을 걷는 심정으로 기도를 드리고자 프란치스코회(작은 형제회)에서 시작한 것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사적으로 이인숙 작가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일이 있는데 본인을 프란치스코 재속회원(제3회)으로 소개하였습니다. 모든 성화 작가가 그렇겠지만 이인숙 작가가 얼마나 성심을 다했을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참고로 이콘은 대부분 전통적으로 대부분 창작이 아닌 전례용 성화를 그대로 옮겨 오는데 반해, 우리 성당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찬가(피조물의 노래)를 연상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 )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루카 10,42) 성 프란치스코 기념미사 복음 말씀 중에서
<무소유>의 작가 법정 스님의 첫 번째 스승은 효봉스님이고 두 번째 스승이 성 프란치스코였다고 합니다. 나의 우리의 첫 번째 스승은? 두 번째 스승은? 세 번째 스승은 누구인가요?
사람은 하느님에 가까워질수록 신앙, 희망, 사랑에 단순하게 된다. 완전히 단순하게 될 때 비로소 하느님과 일치하게 된다. - 법정 -
첫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