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찾아서
석 도 익
오고와서 끝이 없고 가고 가서 끝이 없는 세월 속에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우리네 일생에 몇 번쯤은 행운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그 행운을 잘 잡으면 인생을 멋지게 잘 보내고 그냥 지나쳐 버리면 불행하게 살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언제 올지도 모르는 행운을 기다리기 보다는 찾아 나서기도 하고 부푼 꿈을 이루기 위해서 방황을 하기도 하는가 보다.
하루아침에 인생역전의 기회를 얻으려고 복권도 사보고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운이란 기회를 이용하여 노력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지 스스로 행운이 찾아와서 행복하게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은 하트형의 잎과 하얀 반지꽃이 피는 크로버가 지천으로 깔려있는 들에서 행운이 온다는 네 개의 잎이 달린 크로버 잎을 찾기 위해 꼼꼼하게 뒤지고 다닌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네 개의 잎이 달린 크로버는 그리 흔하지 않으니 찾아내기도 어렵다.
어쩌다 네 개의 잎이 달린 크로버 잎을 따고 좋아 한 적이 추억으로 는 남아 있을 것이다. 그냥 마음만 흐뭇하지 행운이 금방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네 개의 잎이 달린 크로버를 찾아 정신없이 밟고 다닌 발밑에는 세 개의 잎이 달린 크로버가 있었다. 그런데 세 개의 잎이 달린 크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고 한다. 우리는 행운을 찾아 행복을 무참히 짓밟고 다닌 것이다.
부처님은 마음을 비우라 하고, 예수님은 무거운 짐을 진 자들에게 짐을 덜어주고 편히 쉬게 해준다. 함도 지나친 욕심은 짐만을 들여와 삶의 무게만 가중되어 힘들게 된다는 말일 것이다.
법정스님은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않아 텅 빈 넓은 공간에 아무리 넣어도 부피가 없는 공덕 진리를 가득 넣어두고 세인들을 위하여 무한히 나누어 주고도 남기고 가셨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욕심이요. 가장 무서운 것은 질투일 것이다.” 특히 사람의 욕심은 한도 없고 끝도 없어 세상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르고 진정한 행복을 못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조금 더 빨리 갈려는 욕심에 달리다가 남들보다 빨리 저세상으로 갈수도 있으며 재산을 더 많이 모으려는 욕심에 부정까지 저지르고 자신을 철창에 가두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욕심은 마음과 몸에 비만을 가져오게 되고 무거운 몸을 지탱하기 위하여 더 많은 욕심으로 축척하는 재산은 자기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짐의 무게만 계속 늘어나게 되어 결국은 자신의 인생에 행복을 모르고 힘들게 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한다.
첫댓글 행운이라... 저도 뒤쫓다 실패한 적 있었지요. 그러기에 실감과 공감을 함께 합니다. 이제는 욕심을 버릴 때도 되었느데 아직도 가끔 내가 욕심을 부리고 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