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bhHjNz5tOw?si=oHAmzH8wmh5MvYLw
일 시 : 2012년10월6일
산행지 : 경북 경주시 인왕동, 탑동, 배동, 내남면 남산 468m
코 스 : 용장리 - 천우사 - 약사여래좌상 - 설잠교 -- 삼층석탑 - 금오봉 - 상사바위 - 바둑바위 - 상선암 - 삼릉골 주차장
(4시간)
경주시 남쪽에 솟은 남산(南山·494m)은 500m가 안 되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신라인들이 천 년간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온 산이다. 이 산은 한 마리의 금거북이 서라벌 깊숙이 들어와 편안히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해서 금오산(金鰲山)
이라고도 불렸다. 이 이름은 남산의 한 봉우리인 금오봉으로 남아있다.
신라 사람들은 석가가 56억7천만 년 뒤에 나타난다는 용화세상의 약속을 믿고 남산에 기러떼처럼 수많은 탑들을 세웠다. 그리고 돌마다 부처를 새기고 터마다 암자를 지어 자신들의 발원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남북 8km, 동서 4km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이면서 남쪽으로 약간 치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 모습을 취하고 있는 남산은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4계곡과 180봉을 안고 있다.
여기엔 보물 13점, 사적 13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지정문화재만 44점이고, 왕릉이 13개소, 산성터가 4곳,
불상이 118체, 탑이 96기, 석등이 22기, 연화대가 19점 있다. 또 절터가 147곳, 왕릉이 13기, 산성터가 4곳 등
구석구석마다 유물유적이 널려있는 ‘산속 박물관’이다. 정일근 시인은 이 산을 일컬어 ‘신라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흘러가는 한 척의 배’라고 했는데, 참으로 정확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남산은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바위가 적당히 있고 숲도 제법 짙다. 능선길엔 조망 좋은 포인트도 제법 많다.
이렇듯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인 것이다. 그래서 경주 전문가들은 이렇게 귀띔한다. “남산을 오르지 않고 경주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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