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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허름한 건물이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인 성광성냥공업사이다
▲ 통성냥 제조라인 작업
▲ 광고용 성냥곽 작업
▲ 우리나라 마지막 공장인 성광성냥공업사에서 만들어진 완제품 성광 통성냥
마지막 성냥공장 ''''''''성광성냥공업사''''''''
성냥은 알갱이를 담는 갑과 알갱이로 이루어지고, 염소산칼륨과 황을 바른 알갱이를 적린이 발린 성냥갑의 마찰 면에 켜면 열에 의해 불이 발생하고 그 불로 황이 연소하면서 불꽃이 일어난다. 그리고 불이 나무에 잘 붙도록 나무 개비에 파라핀 왁스를 바른다.
우리나라 성냥공장은 개항기인 1886년 인천에 처음 생겨 부싯돌을 대신하여 등잔불을 밝히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중요한 생필품으로 등장하여 전성기인 1970년대에는 전국에 300여 개가 넘게 호황을 누리다가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80년대 후반부터 일회용 가스라이터와 값싼 중국산 성냥이 밀려 들면서 성냥산업은 맥없이 무너져 하나 둘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마지막 성냥공장인 경상북도 의성의 성광성냥공업사마져 성냥불처럼 언제 꺼질지 가물가물 하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도동리 769번지. 성광성냥공업사.
작은 저수지,절집도 내비 검색어로 나오는데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인 성광성냥공업사는 내비에도 정보가 없다. 주소를 검색어로 의성 향교에 다달으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안내를 중단 합니다'''''''' 라고 내비는 안내를 멈춘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성냥공장은 보이지 않는다. 왼쪽은 의성향교이고 오른쪽으로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허름한 건물만 보일 뿐.
주변을 둘러보니 꽤 넓은 공간에는 구내 식당이 보이고 맞은편 허름한 한쪽이 열린 건물에는 성냥개비들이 산처럼 쌓였다. 부지가 꽤 넓다.나중에 알았지만 1만500여㎡로 전성기때는 100여명의 종사원들로 북적되었다는 모습이 미루어 짐작이 간다. 지나는 할머니께서 공장은 조리로 간다고 일러주었다.자세히 보면 보이는데 초행길 눈에는 문패도 간판도 보이지 않는다. 사진에서 처럼 컴퓨터 모니터만한 나무판에 성광성냥공업사로 적은 아주 작은 간판이 블럭벽에 붙어 있어 간판이 낡아 벽색과 대비가 되지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공장의 한낮은 쥐죽은 듯 조용하기만 하다. 이리저리 기웃대다가 인기척이 나는 건물의 문을 살짝 열어 빠끔히 들여다 보니 희미한 불빛 아래 몇 명이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중년 남자 한 분에 줌마 여섯 분이 광고용 작은 성냥갑 접기와 성냥갑의 마찰 면에 수작업으로 적린을 바르고 있었다.
(정해유 포토2601에서 모셔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