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9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518 火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383(43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은 주…’
말씀 봉독(신명기 29:1-29), 설교(15분),
신명기 29장의 주제는 “모압 땅에서 세우신 언약”, 이렇게 붙입시다.
40년 전 호렙 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출애굽 1세대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없기 때문에,
이제 그 이후의 새로운 세대- 출애굽 2세대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맺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 1절을 다시 봅니다.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출애굽기 24장에 호렙산 언약이 맺어질 때에는 희생 제물의 피가 뿌려졌지만,
오늘 출애굽 2세대가 모압 땅에서 하나님과 새롭게 언약을 맺는 자리에서는 그런 의식이 없었습니다.
두 언약이 근본적으로 같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 5-6절을 봅니다.
“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6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지난 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은총을 돌이켜 봅니다.
40년 세월 동안 광야길을 인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40년 동안 옷이 낡아지지 않고, 신발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이 40년 광야 생활에서 떡을 먹지 않고,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만날 기적적인 방법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낮에는 엄청 덥고 밤에는 무진장 추운 광야에서 지낼 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요즘은 타이어보다 비싼 신발들이 많아서 문제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두 뒷굽이 닳아서 갈아붙일 일도 없었습니다.
10년을 신어도 방금 산 것 같이 늘 새 신발이고
암만 오래 신어도 그저 튼튼한 ‘알뜨랑 구두’!
저는 이 대목을 볼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좀 환자도 전혀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 합니다.
최소한 200만은 되었을 이스라엘 백성을 그렇게도 꼼꼼히 살피시는 하나님이
무좀이나 일사병이나 배탈이나 감기 따위로 고생하도록 내버려 두실 리 없지 않습니까?
마태복음 6장 31-33절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이 벌써 수천 년 전에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을 가져야 할 줄 믿습니다.
9절을 함께 다시 읽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 언약을 새롭게 맺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10-13절을 봅시다.
“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갱신의 자리에 이스라엘 백성 중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와 젖먹이까지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각 지파의 우두머리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 귀화한 이방인(객)과 종들까지도 다 참여하였습니다.
어린이라고 내어놓을 일 아니고, 온 가족, 친척, 심지어 종업원들도 구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14-15절에서는 “14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15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라고 하셨습니다.
이 언약과 맹세를 세우는 그 날 현재,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그 자리에 있지 않은 후손들, 바로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 언약을 주신 줄 믿습니다.
◈ 29절 봅시다.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이 세상에는 주 우리의 하나님이 숨기시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그것은 주 하나님께 속한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뜻이 담긴 율법을 밝히 나타내 주셨으니, 이것은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와 우리 자손은 길이길이 이 율법의 모든 말씀에 순종해야 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