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 국내 10대 뉴스 ]
1. 청와대 회담과 개헌공방
4월30일 청와대 3당 대표 회담에서 전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다면 임기내 개헌 불 반대」를 천명했다. 이를 계기로 민정당은 그동안의 헌론에서 의원내각제 개헌안을 내놓고 야권의 대통령 중심 직선제 개헌안과 공방.
2. 인천 재야단체등 시위
5월3일 신민당 인천 지역 대통령 직선제 개헌추진대회 직전 일부 재야단체 인사를 포함한 군중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여 1백72명이 구속됐다. 후에 이 시위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민통련 관계자들이 구속되고 민통련에 대한 해산령이 내려졌다.
3. 건대「대학생연합」농성
10월28일부터 건국대에서 26개 대학생들이 사흘 동안 연합 점거 농성을 벌여 1천2백88명이 무더기 구속, 이중 3백59명이 기소되고 나머지는 풀려났다. 학생들의 유인물이나 구호에 나타난「용공 좌경」성향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4.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
제10회「아시아」경기 대회가 27개국 4천8백39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9월20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은 금메달93개로 94개의 중공에 이어 2위, 일본은 3위(58개)를 했다.
5. 전두환 대통령 유럽 순방
전대통령은 4월5일부터 17일 동안 영국 서독「프랑스」「벨기에」등「유럽」4국을 한국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순방, 방문국 수뇌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안보 정세를 설명하는 한편 경제 협력등의 유대를 강화.
6. 독립기념관 화재
5백억 원의 국민 성금으로 충남 천원군 목천면 남화리에 건립되던 독립기념관이 개관11일을 앞둔 8월4일 밤9시 55분 불이나 3천여 평의 지붕을 태웠다. 이 화재로 개관이 무기 연기됐으며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7. 대입제도 개선
대입 제도가 7년 만에 또 바뀌었다. 88학년도부터「선지원 후시험」, 졸정제 폐지, 전기 후기별 공동 출제, 주관식 출제, 논술고사 폐지, 고교 내신 30%이상 반영 등을 골자로 한 새 대입 제도를 11월25일 문교부가 발표.
8. 부천 경찰서「성 고문」사건
위장 취업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제적생 모양(23)이 부천 경찰서에서 조사 받을 때 문귀동 경장(39)으로부터 성 고문을 당했다며 7월3일 검찰에 고소한 사건은 사회에 파문을 던지며 고문과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9. 김일성 사망설
11월16일 아침부터 18일 새벽까지 3일간 북한측의 휴전선 대북방송이 김일성 사망설을 흘림으로써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에 집중. 결국 사망설은 18일 낮 김일성이 평양 공항에 나타나 일단락 됐는데 북측의 심리전이었다는 당국의 분석.
10. 최은희 신상옥 탈출
78년 영화제작 협의차「홍콩」을 방문중 북괴 공작원에 의해 잇달아 납치됐던 최은희 신상옥 부부가 8년만인 3월13일「오스트리아」「빈」에서 미 대사관을 통해 극적으로 탈출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에 거주, 곧 영주권을 취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