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백종원, 김준현, 이시영, 김지민이 해장국으로 육개장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파주의 빨간 해장국 육개장이다. 1972년에 개업해서 45년 된 곳이다. 육개장은 원래 개장국에서 시작됐다. 고려 시대 이래 보양식으로 개장국을 먹었다. 조선 시대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어 육개장이 탄생했다.개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기 위해 된장, 고춧 가루 등 강한 양념을 썼다. 육개장에도 강한 양념의 전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육개장이 나오자 백종원은 "영롱하다. 육개장에 고추기름이 있고 고기를 잘게 찢었다. 달걀이 예쁘게 풀렸다. 달걀 모양으로 봐서 한꺼번에 끓여서 퍼주는 게 아니다. 한꺼번에 끓이면 이런 모양이 안 나온다. 구수한 뼈 국물이 아니라 고소한 고기 국물이다. 무, 양파,파 뿌리를 넣고 양지 넣고 4시간을 끓인 고기 육수다. 사골 육수도 소량 첨가됐다. 당면, 고기, 파, 고비나물이 있다"고 소개했다.
백종원은 "집에서 육개장 먹을 때 첫날과 셋째 날 맛이 다르다. 여긴 끓인 첫날 먹는 맛이다. 재료들이 하나하나 살아있다. 파도 식감이 살아있다. 대구식 육개장은 재료들이 물러지도록 푹 끓여서 걸쭉한 맛이다. 이곳은 파를 살짝 익혀서 향기와 식감이 살아있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예전에는 흔했지만 요즘은 이런 육개장집이 흔치 않다. 보통 손이 많이 가서 고기를 썰어서 넣어준다. 이 집 고기는 한 땀 한 땀 정성껏 찢어서 넣었다. 고기 찢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