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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급 신앙인(Ⅰ) 행 11:19-26
모든 운동 선수들의 간절한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그것은 국가 대표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태극 마크를 달아보는 그 자체가 모든 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하여 아쉬워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겠지만 사실 대표선수가 된 그 자체만으로도 큰 명예가 있는 것입니다.
사실 각종 종목에서 많은 선수들이 국가 대표가 되려고 지금도 피나는 도전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들 중에서도 사실 국가 대표가 되는 선수들은 아주 소수입니다. 특별히 우리나라 양궁 대표나 태권도 대표 선수가 되는 것은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만큼 국가 대표 선수가 되는 것은 좁은 문인 것입니다. 거기에는 피와 땀과 눈물로 상징되는 힘든 고난과 분투와 헌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신앙에서도 그렇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빛냈던 기라성 같은 신앙의 선수들이 나옵니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사무엘, 다윗, 엘리야, 에스더 등이 바로 그러한 인물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대표급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국가 대표만 되더라도 보통 명예로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국가 대표 급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장 영광스러운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도행전에서도 그러한 대표급 신앙인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과 함께 초대 교회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났던 인물, 바나바가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바나바의 어떠한 면이 하나님 보실 때에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었을까요?
먼저 23절 전반절에 보면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였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당시 초대교회 상황은 외적으로 너무나 암울했었습니다. 많은 반대와 장애물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19절에도 보시기 바랍니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스데반은 누구인가요? 복음을 증거 하다가 죽었던 그 유명한 순교자 집사님입니다.
당시 초대 교회는 이 스데반을 비롯하여 수많은 성도들이 핍박을 당하게 되었고, 복음의 본산지였던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그만 다 흩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흩어진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면서 복음이 전 세계로 급속도로 전파되는 아주 고무적인 일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 한곳에 모여 있었던 불길이 삽시간에 여러 군데로 흩어지면서 확산되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당시 안디옥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큰 부흥이 삽시간에 일어나게 됩니다.
21절 보시면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계시매 수다한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 오더라"
이 안디옥 지역은 당시 이스라엘 지역, 즉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건너가는 그 길목에 있었던 아주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큰 부흥이 일어나면서 그 안디옥 지역에 교회가 생기게 되었으니 이제 세계 복음화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예루살렘 교회에 들려지게 되었고, 예루살렘 교회는 그 안디옥 교회를 더 강건하게 세워주기 위해 이 바나바를 파송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22절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바나바가 와서 보니 과연 자기가 들은 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그 교회와 영혼들에게 임하고 있었으며 아름다운 부흥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현장을 보면서 너무나도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번에 올림픽에서도 승리를 놓고 벌이는 한판을 보면서 온 국민이 얼마나 마음 졸여했습니까?
다들 응원들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찜질방이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고 하죠? 거기서 날밤 새면서 축구 응원들을 그렇게 많이 했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축구는 4강 문턱에서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신문에서 봤는데요 어떤 도둑은 집 털러 갔다가 실컷 다 턴 다음에 주인도 없고 해서 그냥 그 집에서 T.V를 켜놓고 새벽에 우리 팀 축구 경기를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팀이 져서 상심해서 그랬는지 그대로 잠들어 버렸고 다음날 발각되어서 잡혔다고 합니다.
하여간 우리 편 팀이 지면 누구든 속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탁구 유승민 선수 금메달 따던 날 보세요. 국민들이 얼마나 좋아했습니까? 저도 집에서 생방송으로 마음 졸이면서,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봤는데 이겼을 때 얼마나 기쁘던지!!
그 유승민 선수의 승리가 확정된 바로 그 순간 저는 옆에 있던 우리 아들을 헹가래 쳐주면서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아들이 몸무게가 좀 나가거든요. 그래서 길거리를 걸을 때 안아달라고 해도 제가 왼 만 해서는 잘 안아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선수가 이긴 그 순간만큼은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 구요. 우리 아들도 보니까 제가 그렇게 헹가래 쳐주니까 너무 재밌고 좋았던지 그날 계속 들어달라고 해서 아주 혼났었습니다.
그런데요 온 국민이 그렇게 좋아했지만 가장 기뻤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유승민 선수 자신과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김택수 코치, 그리고 부모님,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애인과 사돈 되실 그 어르신들이었을 것입니다. ^^ 아무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유승민 선수와 김택수 코치 얼싸안고 좋아하는 것 보셨죠? 사실 선수가 이기면 코치나 감독한테 가서 안겨야 되지 않습니까? 이전에 박지성 선수가 골 넣고 히딩크 한테 가서 안겼듯이...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였습니다. 김택수 코치가 먼저 훌쩍 담을 넘어 달려가더니 마주 달려오는 유승민 선수한테 폴짝 안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유승민 선수도, 김택수 코치도 가만 생각해 보니까 그게 이상했는지 이번에는 순간적으로 바꾸어서 유승민 선수를 안더라구요. 제가 그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봤습니다. ^^ 얼마나 기뻤으면 그랬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이 바나바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답은 간단합니다. 왜 바나바가 그렇게 기뻐하였는가? 바나바는 다름 아닌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 쉽게 말하자면 하나님의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 편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안디옥 교회를 통해 하나님 일이 승리하게 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바나바는 너무나도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일이 잘 되는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 청년부가 부흥되고, 우리 교회가 아름답게 승리하며,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통해 복음이 전세계로 확장되는 그 일을 위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그 일이 잘되도록 하는 일에 드려지고 있습니까?
이 바나바처럼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그 은혜에 대하여 가장 기뻐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만약 우리 자신에게 그런 마음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송구하게도 저도 그렇게 하나님을 덜 사랑하며 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여러분! 사랑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상대방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 여자를 기뻐하게 됩니다. 만나는 것이 기쁘고 함께 있는 것이 그렇게 좋습니다.
어떤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그 존재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기쁨은 동일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할 때 기쁨과 행복이 있는 것이고, 상대방을 가장 사랑하면 그 상대
방을 가장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전에 제가 사랑하던 "삐삐"라는 바둑이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그 강아지도 저를 무척 사랑했었습니다. ^^ 제가 집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반가워했던지! 벌써 어떻게 알았는지 제가 대문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참을 달려오면서 꼬리를 흔들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그렇게 좋아했었습니다.
저의 애견은 우리 가족 중에서 특히 저를 가장 사랑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아냐면 다른 가족들을 만날 때보다 저를 만날 때에는 그 몸을 흔들며 껑충껑충 뛰는 정도, 꼬리를 흔드는 그 강도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가 우리 아내를 만나면 늘 꼬리를 두 번 정도만 흔들고 말 무로써 저는 우리 강아지가 제 아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
아무튼 우리 집 강아지는 저와 함께 그렇게 14년 동안 고락을 하다가 6년 전에 죽었는데 지금도 가끔 진하게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도 그렇습니다. 밖에서 우리 아들을 조우하게 되면 벌써 저쪽 100미터 전방에서부터 "아빠!" 하면서 뛰어옵니다.
저는 그렇게 외치죠? "아들아! 조심해라 뛰어 오다가 넘어져 다칠라!" 그래도 우리 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저에게로 달려오고 서로 달려가면서 마치 유승민과 김택수 코치가 끌어안는 것처럼 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기뻐하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레슬링의 정지현 선수가 메달을 딴 그 순간, 그 엄마가 암투병중 이신 데도 힘이 어디서 그렇게 솟구쳐 나오셨는지 인터뷰하는 것 보시기 바랍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잘했어. 네가 최고야!!" 그러면서 그 승리를 너무나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가장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예배와 찬송 드리는 것을 가장 기뻐하고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전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고요,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그 일을 가장 기뻐하면서 예배와 양육과 전도와 선교, 그것을 위해 헌신하기를 기뻐하는 그 사람들이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바나바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가장 기뻐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 편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베스트셀러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전에 링컨이 이끄는 북군은 노예해방을 위한 남북전쟁에서 그렇게 고대하던 첫 승리를 메릴랜드 주의 앤터텀 전투에서 처음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링컨은 그토록 목말라하던 첫 승리의 소식을 접하고 그곳을 방문해 병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 때 옆에 있던 한 참모가 말했습니다.
"대통령 각하! 이제부터 아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북군 편이십니다."
그 말을 들은 링컨이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여러분! 오직 저의 염려는 내가 지금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서 있기만 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기만 하면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편이 되어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의 편으로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가 가장 절대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편에 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편에 서있는 사람은 이 바나바처럼 하나님의 일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그 은혜를 가장 기뻐하며 사는 것입니다.
결국 바나바는 그렇게 기뻐하면서 당시 안디옥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께 굳게 붙어 있으라고 계속해서 격려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의 편에 더욱더 굳건하게 서는 사람이 되라고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승리의 역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국가 대표 급 인물은 어떤 사람인가요?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뻐하면서 관망자가 아니라 주님 나라의 그 부흥과 승리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물과 몸과 땀과 힘을, 그 모든 삶을 아낌없이 주님께 바치면서 분투하고 헌신하는 그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을 무엇보다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 바로 국가 대표 급 신앙인인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일생이 가치 있고, 하나님앞에서 귀하게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왕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 국가 대표 급 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믿음도 국가 대표 급,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과 헌신도 국가 대표 급으로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난관과 고난과 연단이 있을 찌라도 그렇게 주님 나라를 위해 주님 편에 서서 헌신하며 살 때에 여러분에게는 하나님께서 직접 수여하시는 그 영원한 면류관, 그 영원한 메달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기뻐하는 하나님 편의 사람들이 다 되셔서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며, 하나님 나라의 명예가 아름답게 나타나게 되기를, 여러분들의 영원한 삶이 주님 안에서 아름답게 빛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