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AhnLab Safe Transaction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그 원인이 안철수연구소(AhnLab)의 AhnLab Safe Transaction(이하 AST)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즉각 AST를 삭제하고 크롬을 실행해봤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없더군요.
알고 보니 AST를 삭제해도 백그라운드에서 일부 프로세스가 계속 돈다고 하네요.
Windows Task Manager를 봐도 어떤 프로세스인지 구분할 수 없어서 리부팅 후 다시 해보니 이제야 조금 쾌적해지네요.
그동안 아무 의심없이 사용하던 프로그램 때문에 이렇게 불편을 겪었다는 것에 짜증이 조금 났습니다.
그래서 조금더 찾아봤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Accessibility 기능 오류
AST는 크롬의 Accessibility 기능을 일부 이용한다고 하네요.
한국어로 하면 '접근성' 정도로 번역되는 기능인데, 크롬 뿐만 아니라 IE, Firefox에도 해당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AST가 실행되면서 해당 기능을 on 시키는데 크롬에서만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AhnLab측 설명)
이를 해결하려면 구글에서 해당 기능을 고쳐주거나 크롬 실행 시 아래와 같은 옵션을 주어서 Accessibility 기능을 off 시켜야 합니다.
크롬 바로가기의 속성에서 실행파일 뒤에 아래와 같은 옵션을 추가하는 게 좋겠네요.
"C:\Program Files\Google\Chrome\Application\chrome.exe" --disable-renderer-accessibility
AST 자체의 문제
하지만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AST 제품 자체의 문제를 추가로 알게 되었는데 참 실망스럽네요.
AST는 한마디로 'nProtect의 아성을 뛰어넘는 최악의 위협적인 똥쓰레기 프로그램'입니다!
(나무위키 인용 : https://namu.wiki/w/AhnLab%20Safe%20Transaction)
nProtect가 ActiveX 형태로 되어 인터넷 익스플로어 환경에서만 위협적이었다면 AST는 exe 형태로 되어 있어서 실행되는 순간부터 항상 메모리에 상주되어 있어 사용자가 어떻게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형태입니다.
Non-ActiveX는 허울에 불과한 것이죠.
결국 저는 AST를 매번 설치했다가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 인터넷 뱅킹을 하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설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