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꼼짝 못하고 집에서 아이 셋을 봐야하는 처지네요.
아내가 오후 5시 30분까지 일을 해야 한다며 제게 아이들 셋을 맡기고 가버렸습니다.
큰 아이들 둘은 즈그들끼리 노는데, 2살된 막내 딸은 계속 쳐다보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라...
꼭 붙어있어야 합니다.
몇일전 농협에 들렀다가 창고에 쌓여있는 농약을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이제는 농약을 작물보호제라는 이름으로 개명했습니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겠습니까?
인류는 그 동안 편하게 농사지은 댓가를 반드시 치루게 될 겝니다.
이미 제초제에 내성인 생긴 잡초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고, 해마다 새로운 이름의 제초제들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동안의 제초제가 내성으로 인해 효과가 없다는 반증일테지요.
그간 아주 소수의 농민들이 대규모 재배로 사람들을 먹여 살려왔지만 이제는 그게 불가능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가 땅을 죽이고 자연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괴물 풀을 내 놓고 있습니다.
농업은 국가의 기간 사업입니다.
농업 부서가 설치되어 있고, 시험장에, 각종 교육 기관등이 이를 반증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좀더 심각하게 농업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기농을 실천하는 소농이 미래다."
앞으로 대량생산은 점점 어려워질테고 그렇다면 다수의 소농이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래 사진은 농협창고에 쌓여 있는 농약입니다.
물론 더 많은 농약이 있지만 말입니다.
아래글은 제초제 내성이 생긴 명아주가 미국내에서 골치거리라는 기사를 퍼왔습니다.
참고 하시길....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다양한 잡초들로 인해 친환경적인 잡초 제거 방법이 도래하고 있다.
명아주(pigweed) 또는 팔머 아마란스(palmer amaranth, 학명: Amaranthus palmeri)로 알려진 잡초는 입이 뒤섞여 있고 끝이 뾰족하며 스파이크 플라워를 가진 녹색 식물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동남부 농부들에게 팔머 아마란스는 가공할만한 적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본 잡초는 미국의 몬산토(Monsanto)사의 가장 인기 있는 제초제인 라운드업(Roundup)의 주요 성분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에 내성을 가지도록 진화하였다.
문제는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을 가지도록 유전자 조작된 면화와 콩 농장에서 이 잡초가 어마어마한 성장속도(하루에 3~7인치)로 자라나면서 농작물을 말려 죽이는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산하 기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의 병해충 관리 정책 부서의 농학자 헤롤드 코블(Harold Coble)는 본 현상은 갑자기 나타난 특별한 것이 아니며, 현재 하나 이상의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도록 유전적 진화를 한 잡초가 383 종이나 된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서 약물 내성이 보건 산업에서 게임 체언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잡초 내성은 농업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라고 지난 5월 10일 미국 학술원이 워싱턴에서 주최한 ‘잡초 정상회담(Weed Summit)’에서 코블은 말했다.
라운드업 제초제에 죽지 않게 유전자 조작된 라운드업 레디(Roundup Ready) 작물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몇 십 년간 정부가 농부들이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하는 것을 과도하게 허용했다는 것이 더욱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본 정상회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는데, 상반된 의견이 충돌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제초제를 바꾸면서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도록 작물을 유전자 조작하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는 2012년 초 본 안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승인 절차를 변경하였고, 이러한 정책은 유전자 조작 작물 생산의 증가를 고양시켰다. 즉, 정부의 허가로 글리포세이트와 2,4-디클로로페녹시아세트산(2,4-dichlorophenoxyacetic acid, 2,4-D)에 내성을 가진 옥수수가 만들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다우 아그로사이언스(Dow AgroScience)사가 만든 유전자 조작 작물은 다우 사가 새롭게 만든 제초제인 엔리스트(Enlist)에 포함된 상기 두 화학물질에 내성을 가진다. “본 제초제는 동시에 두 가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잡초를 죽일 수 있다. 이 두 가지 화학물질 모두에 내성을 가지는 잡초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라고 다우 사의 글로벌 바이올리지 연구팀장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은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다우 사의 접근방식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지난 달에만 365,000 개의 공식 의견이 쏟아졌다. 비록 독성이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2,4-D는 베트남 전에 사용되었던 고엽제의 일종인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의 성분 중 하나라고 언론이 집중 보도하기도 하였다.
연구자들 역시 유전자 조작 작물이 자연의 흐름을 방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이 본 접근 방법이 근시안적인 대처이며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농학자 매트 리에브만(Matt Liebman)은 말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새로운 제초제가 만들어지면 이에 상응하여 다양한 화학물질에 내성을 가진 잡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2년 1월에 발표된 논문에서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교 잡초 생태학자 데이비드 모텐센(David Mortensen)과 동료 연구원들은 현재 잡초들이 다양한 화학물질에 내성을 가지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D. A. Mortensen et al. BioScience 62, 75?84; 2012) 상기 두 가지 제초제에 대한 의존도 증가는 세포 액포(vacuole)에 제초제가 잔존하거나 특정 분자 구조를 파괴하는 능력과 같은 작물이 본래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생존 전략을 북돋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작물이 내성을 가지는 다양한 변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모테센은 우려하였다.
“다양한 내성을 지닌 작물이 얼마나 널리 퍼지느냐는 합성 제초제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느냐에 따라 증가 정도는 달라질 것이다. 비록 도우 사가 개발한 제초제에 대해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해 안전성을 시험했지만, 이를 제재할 시행 법률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라고 오레곤 주립대학교 잡초 과학자 캐롤 말로리-스미스(Carol Mallory-Smith)는 말했다. 다양한 내성을 가지는 잡초에 대한 위협으로 인해 수확 이후 밭은 경작하는 전통적인 제초방법을 다시 이용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즉, 과학의 발전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과학 이전의 원시 방법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피복작물인 호밀을 심어 태양을 차단함으로써 명아주의 개화를 75%까지 감소시킨 바 있다. 제초제 내성 문제로 농부들은 전통적인 방법과 상기와 같은 기법을 접목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라고 조지아 대학교 잡초 과학자 스탠리 컬페퍼(Stanley Culpepper)는 말했다.
새로운 농기계 역시 잡초 제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잡초 정상회담에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농학자 마이클 왈쉬(Michael Walsh)는 수확용 기계 해링턴 시드 디스트럭터(Harrington Seed Destructor)가 내성 잡초를 95% 정도 무해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작물 재배 기간에 존재하는 잡초는 제초제에 대항하여 생존하기 때문에 아마 작물 재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며, 따라서 이것이 상기와 같은 수확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왈쉬는 말했다.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살충제가 문제가 되는데, 미국 농무부와 농약 산업계는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과 자연 화학 물질을 찾고 있다. 2012년 5월 17일 미국 환경보호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은 마론 바이오 이노베이션(Marrone Bio Innovations, MBI) 사에 생물제초제 사용을 허가하였다. 본 생물제초제의 주요 구성 물질은 토양 박테리아의 일종인 스트렙토미세스(Streptomyces)로 잡초 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상기와 같은 해결책은 환경적으로 이용하기는 쉬우나, 과용 시 번식 장애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적절한 용법이 필요하다.
라운드업을 이용하여 경작을 하던 방식을 모두 변화시키는 것은 더 많은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글리포세이트라는 묘책 없이 잡초를 제거하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우리는 돌려짓기, 경작, 밭갈기, 적절한 제초제 사용 등 기존에 사용하였던 강력한 방법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비용이 더 들지라도 적절할 대처 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할 때이다.”라고 워싱턴 주립대학교 지속 농업 및 자연 자원 센터(Center for Sustaining Agriculture and Natural Resources)의 농학자 찰스 벤브룩(Charles Benbrook) 연구 교수는 말했다.
건강과 평화!
첫댓글 정말 많은 농약이 있네요. 저독성(?)이라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 하네요.
농약을 팔거나 쓰는 분들은 잔류가 없다, 금방 분해된다고 하지만 설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