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 목적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해야 한다.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휴면기에 하는 휴면기 전정과 생육기에 하는 생육기 전정으로 나눌 수 있지만 온대지방에서는 사계절 네 시기에 할 수 있다.
1) 겨울 전정 대부분의 조경 수목류는 휴면기인 12∼3월 사이에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① 낙엽수는 잎이 없기 때문에 가지의 배치나 수형이 잘 나타난다. ② 전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③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가지 발견이 쉽고 작업이 쉽다. ④ 휴면 중에는 부정아의 발생이 없기 때문에, 새가지가 나오기 전까지 멋있는 수형을 오래 관상할 수 있다.
※ 수종의 종류나 지역에 따라 고려할 사항
가. 새싹이 빠른 수종은 전정시기를 빨리 끝내고, 늦은 수종은 늦게 해도 된다. 나. 상록활엽수는 대체로 추위로 약하므로 강전정은 피한다. 다. 같은 수종이라도 따뜻한 곳에 식재된 나무는 추운 곳에 심은 나무보다 봄에 새싹이 빨리 나오므로, 전정도 일찍 하는 것이 좋다. 라. 눈이 많은 곳은 눈이 녹은 후에 하도록 한다.
2) 봄 전정 새로운 가지와 잎이 나오는 시기인 3-5월 사이에 하는 전정이다. 낙엽수는 최대의 생장기이기 때문에 순지르기나 눈따기 등 약 전정을 한다.
3) 여름 전정 6-8월 사이에 하는 전정으로, 제1장기를 마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 통풍이나 채광이 나쁘게 되기 때문에, 도장지나 너무 혼잡하게 된 가지를 잘라주어 수광, 통풍을 좋게 하여 준다.
특히, 연산홍류 및 꽃나무들의 화아분화기는 대부분 7 - 8월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늦어도 6월 중에 전정을 끝내도록 한다.
꽃나무들은 화아분화 습성을 알아 전정해야 되는데, 봄에 꽃피는 온대 꽃나무들은 화아분화 중이나 완료된 화아를 자르면 이듬해 꽃을 보지 못한다.
4) 가을 전정 수종에 따라 전정 시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침엽수는 한겨울을 피하여 10-11월경과 늦겨울이나 이른봄이 좋고 상록수는 봄에 새싹이 신장했다가 생장이 멈추는 5-6월경 초가을에 또는 늦게 신장한 가지가 멈추는 9-10월경이 좋다. 낙엽수는 낙엽이 진 후 11 - 3월경과 새잎이 줄기가 나와 굳어지는 7-8월경이 좋다. 꽃나무류는 꽃이 진 후 바로 하되, 화아분화 시기와 분화한 후 꽃피는 습성에 따라 전정 시기가 다르게 된다.
< 계절별 전정수목 >
@전정시기 수종 비고@
봄 전 정 - 상록활엽수(감탕나무, 녹나무, 동백나무 등) 잎이 떨어지고 새잎이 날 때 전정 침엽수(소나무, 반송, 오엽송, 진백 등) 순 꺾기(5월 상순) 봄꽃나무(진달래, 철쭉류, 목련 등) 화목류는 꽃이 진 후 곧바로 전정
여름꽃나무(무궁화, 배롱나무, 장미등) - 눈이 움직이기 전에 이른봄 전정 산울타리(측백, 편백, 회양목, 사철나무 등) - 5월말 이른봄 전정 과일나무(복숭아, 사과, 포도, 살구, 배 나무 등)
여름전정 낙엽활엽수(단풍나무류, 자작나무 등) 강 전정은 피한다.
일반수목 도장지, 포복지, 맹아지 제거
소나무 7월초에 단엽처리(새순 모두 제거, 분재 식 조형소나무를 만들고자 할 때)
가을전정 낙엽활엽수 일부 강 전정은 동해를 받기 쉽다. 상록활엽수 일부 - 남부 지방에서만 전정 침엽수 일부 - 묶은 잎 적심 산울타리 2번 정도 전정
겨울전정 일반수목 수형을 잡아주기 위한 굵은 가지 전정 교차지, 내향지, 역지 등 가지 식별이 가능하므로 전정
전정시기 : 전정의 시기는 수종과 목적에 따라 다르며
생리적인 상태를 잘 고려해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수종의 전정 습성을 고려하여 겨울철 전정(늦가을 낙엽기로부터 봄 발아 전까지 휴면기간중)과
여름철 전정(발아 후 생육기간중)으로 크게 나누며 때로는 봄철 전정이나 가을철 전정을 할 때도 있다.
춘계 전정 - 주로
4월부터 5월 사이에 상록수에 대해서 행해진다. 수목은 봄에 새움이 자라서 5월경이 되면 새조직이 경화하고 생장이 정지하게 되므로 이때가 전정의
적기가 된다. 정지되었던 지엽은 초가을경에 다시 생장하므로 경우에 따라서 다시 전정을 하는데 이때는 약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떡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와 녹나무, 굴거리나무와 같은 상록 활엽수류는 묵은 잎이 떨어지고 새잎이 피어 날 때가 전정의 적기가
된다.
벚나무와 느티나무는 소극적인 생장 억제 작업은 실시해도 무방하나 강전정은 절단부로 물이 침수하거나 병균이 들어가 가지를
썩게 할 우려가 많다.
하계 전정 - 하계 전정은 지엽이 지나치게 무성한 6~8월에 실시하는데 이때는 수목 성장의 최성기로
수형이 난잡하기 쉽다. 또 지엽의 채광 통풍이 잘되지 않아 병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전정을 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
전정은 생육, 즉 비대 생장을 하여 다음해를 위한 동화물질을 저장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으로서 순지르기, 절단 전정, 간지 전정 등
수형조절을 위한 간단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고, 역시 강전정은 피해야 한다.
한편 도장지를 순지르기해 화아분화를 증진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꼭 필요한 것 외에는 하지 않는다. 전정은 2~3회 나누어 수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실시한다.
추계
전정 - 추계 전정은 전정의 연장이기도 하고 동계 전정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전정 작업으로서 9~11월에 걸쳐서 실시한다.
상록수에 있어서는 춘계 전정 다음가는 적기이지만 수세가 약화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전정을 한다. 이때 강전정을 하게 되면
다음해를 위해 생긴 눈이 움직여 허약한 가지로 자라나 겨울 동안 얼어 죽게 되어 수세가 저하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로 휴면이 빠른
수목이나 비교적 따뜻한 지방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수목은 전정 능력을 갖춘 것, 즉 전정을 할 수 있는 수종과 할 수
없는 수종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벚나무는 절구에 상처가 생기면 그곳으로부터 부패균이 침입하여 썩기 쉬울 뿐만 아니라 맹아력
또한 약해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강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조경 수목이 관상을 목적으로 한다 해서 반드시 정지 전정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조경 수목을 전정할 때는 관상미와 전정 습성을 함께 생각하여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동계
전정 - 주로 12월부터 3월 사이에 내한성이 강한 낙엽수에 대해서 하는 전정으로 낙엽수는 이 기간중 낙엽하면서 휴면을 계속하기 때문에, 정지는
물론 불량지(병충해에 걸린 것, 부자연적인 가지)도 발견하기 쉽고 작업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또 수형을 다듬기 위해 굵은 가지의 솎아내기나
베어내기와 같이 나무에 부담을 주는 강한 전정을 하여도 나무가 상하지 않는다. 상록수는 엄동에 추위로 인하여 피해를 입기 쉽고, 상처부위에
냉기가 스며들어 상처 치유가 곤란하므로 이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소나무, 5월 초순 햇순 2~3cm 정도 두고 적심해야
♣ 전정의 습성과 전정법
나무의 눈은 생리, 생태의 조건이 좋을 때는 화아로
분화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나무의 지소(枝梢)는 어느 부분이든지 돌연적으로 화아를 착생해 개화 및 결실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순서 법칙에 의한다.
화목류와 유실수: 화목류는 꽃을 잘 관상하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전정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화목류의 종류를 들면, 개나리, 라일락, 목련, 벚나무, 영산홍, 황매, 철쭉류 등이 있다. 이들 관화를 목적으로 하는
수목은 정지·전정 관리하는데 있어 먼저 수목이 가지고 있는 개화생리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개화생리는 꽃이 당년에 자란
신소지, 즉 1년생 가지에서 개화하는 것과 겨울을 지나 그 다음해인 2년지에서 개화하는 것이 있다. 또 3년된 가지에서 개화하는 것과 무화과와
같이 일정한 시기와 관계없이 개화하는 것 등 4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관화를 목적으로 하는 수목은 개화 후 낙화될 무렵 전정하는
것이 좋고 유실수는 싹이 트기 전 이른봄 수액이 유동하기 전이 가장 좋다.
상록수: 상록수는 상록 활엽수와 상록 침엽수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푸른 나무가 없는 겨울철에 상록을 관상하기 위해서 주로 생울타리나 독립수로 이용된다.
상록수의 정지·전정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상록성 활엽수(사철나무, 회양목, 등) - 전정시기는 사철 어느 때든 무방하다.
제일 좋은 시기는 10월 말부터 수액이 유동하기 전인 2~3월까지이다.
자르는 부위는 수형을 다듬고자 하는 형태대로
절단해 주면 되고 절단 부위 끝에 잎과 가지를 두고 전정하면 된다. 수관의 내측에 있는 복잡한 가지는 수관의 형태나 통풍이 잘되도록 환하게 솎아
주는 것이 좋다.
▲상록성 침엽수(향나무, 주목, 개비자나무 등) - 상록성 활엽수와 같은 방법으로 전정하되 먼저 수형의
형태미를 결정하고 그 형태대로 가지를 전정해 주면 된다.
시기는 어느 때고 무방하지만 6~7월에 전정을 할 때는 가지의 절단면에서
송진액이 흘러 나와 누렇게 되어 보기 흉하므로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곳에서는 삼가한다. 안쪽에 있는 고사지나 허약지는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주지를 정리한다. 그리고 수형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정지·전정한다.
▲상록성 침엽수(소나무류와 잣나무류) -전정을 아무
때나 해서는 안되며, 5월 초순에 햇순이 나오는 것을 2~3cm 정도 두고 적심하면 바로 1개월 후에 여러개의 싹눈이 생기고 다음해에 지엽이
나와 엉성했던 수관이 조밀해진다.
만약, 제 시기에 적심하지 않으면 싹눈이 생기지 않거나 또는 2cm 정도 두고 적심했더라도 길게
자라서 목적한대로 지엽을 형성시킬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5월 초순경이 가장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낙엽성 활엽수: 낙엽성
활엽수는 플라타너스나 수양버들, 은단풍, 은행나무, 벚나무, 포플러, 쥐똥나무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나무들은 원래 자연형
그대로 자라게 하는 것이 상례지만 조경 대상 지역 경관의 필요에 따라 수관을 다듬거나 가지를 잘라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도로면에
차폐 식재한 쥐똥나무는 해마다 가지가 많이 자라 보기 흉하게 되므로 일정한 선을 기준으로 잘라 준다. 쥐똥나무는 맹아력이 왕성해 아무 때나 잘라
주어도 싹이 잘 나오며, 그렇지 못한 수종일 때는 시기와 전정 부위를 선택하여 전정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맹아력이 왕성할지라도 되도록 싹이
나기 전이나 6월 이전에 전정을 끝내도록 하는 것이 수목 월동 대책에 안전하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나무의 나이에 따라 가지 길이 다르게 줄여야
♣ 정지·전정의 일반원칙
조경수목은 종류·크기·생장 상태도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며 심어진 장소나 목적에 따라 만들어져야 할 수형도 다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조경수목 정지·전정의 기본적인 원칙에
대해 알아본다.
밀식된 가지의 제거: 전정은 생육기에 들어서 눈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새로운 잎이 피었을 때 지엽이 적당히 우거질
것을 기대하면서 하는 행위이다. 그만큼 전정 대상이 될 조경 수목이 지니고 있는 성질을 잘 파악해 손을 대야 한다.
상록수에서는 필요 없는 가지를 모조리 제거해 쉽게 가지를 치면 도장지가 자라나 오히려 수형이 난잡해지므로 가지의 생장
방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우거진 가지를 솎는다는 것은 남은 가지에 달린 잎에 충분히 햇볕을 닿게 하여 광합성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소나무류와 같이 햇볕이 부족해 가지가 말라죽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수관 전체에 고루 햇볕이
닿을 수 있도록 솎아 준다.
지나치게 우거진 가지에서 우선적으로 솎아 내야 할 가지는 ▲서로 휘감긴 가지 ▲역지 ▲수관
내부로 향해서 자라난 가지 ▲줄기에 붙어 있는 짧은 가지 ▲쇠약한 가지나 말라죽은 가지 ▲병충해를 입은 가지 등이다.
가지의
길이를 줄이는 것은 생육력에 따라 자르는 방법이 다르다.
윗가지일수록 강하게 자라고 아랫가지는 햇수를 거듭할수록 약해지는 버릇이
있다.
가지의 자라나는 속도는 묵은 가지와 새로운 가지에 따라 다르다. 오래 묵은 나무보다 어린 나무가 속히 자라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나무의 나이에 따라 다르게 줄여야 한다.
또 뿌리가 강하게 발육하고 있는 부축지는 세력이 좋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약하므로 뿌리가 뻗은 상태도 충분히 고려해 실시한다. 즉, 자라남이 강한 가지는 길이의 1/3~1/4 정도를 쳐서 생장력을 조절해야 하며 반대로
허약한 가지는 깊이 쳐야 한다.
♣ 소두부(梢頭部)의 단일화: 소두부란 줄기의 끝부분으로서 구형, 반구형, 난형, 타원형
등으로 만드는 깎아 다듬기와 예삭(刈削)을 제외하고는 나무의 중심이 된다. 수관의 짜임새를 가지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줄기의 끝부분은 원칙적으로 하나여야 하며,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가지가 자리잡아 갈라져 있는 듯 모든
가지를 정리·배치해야 한다. 즉, 제거되는 소두부 대신 앞으로 자라날 수 있는 잔가지 바로 위에서 쳐서 자라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나 소두부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반드시 주가 되는 줄기를 하나만 키우라는 말이 아니다. 같은 높이와 같은 굵기를 가진
두개의 소두부를 나란히 세우지 말라는 뜻이다.
수목에 따라 배롱나무나 쌍간의 소나무와 같이 두개 이상의 소두부가 있더라도 굵기·높이
등의 비례에 의해 깊은 조화미를 나타내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포기 자람은 줄기도 마찬가지인데, 처음에 2~3본의 원본이
있었을 것이므로 이런 줄기를 중심으로 세워서 자라게 하면 균형된 수형을 유지할 수가 있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수형의 균형 파괴하는 평행지는 반드시 한쪽 잘라야
♣ 도장지의 제거: 도장지는 부정아가 자라난 것으로서 가지가 길고 굵으나 너무 빨리 자란
탓에 조직이 연하고 약하다.
도장지를 자라나는 대로 치면 다시 새로운 도장지가 자라게 된다. 우선 신소부(新梢部)를 약하게 쳐
자라나는 힘을 누그러지게 하고 이듬해 봄 전정 때 기부로부터 쳐 버리면 재차 도장지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버드나무나
배롱나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족생지(묵은 가지를 기부 가까이에서 자를 때 절단부 바로 밑으로부터 뭉쳐 나는 가지)는 자라는 힘이 보통 정도
되는 것을 몇개만 남겨 두고 눈의 수를 줄인다.
도장지라고 해서 반드시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수형상 적합한 위치에 자라난 것은
원하는 수형으로 유도해 가는데 필요한 예비지로 남겨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평행지의 처리: 같은 방향과 각도로 자라난
위아래 두개의 가지를 평행지라 한다.
이것은 수형의 변화와 균형을 파괴해 불안정해 보이므로 반드시 한쪽을 잘라 주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두가지 중 어느 가지를 잘라 내느냐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무 전체 가지의 배치 상태를 살펴 위 또는 아래 가지와의
간격이 좁은 가지를 자른다.
간격이 지나치게 넓을 때는 상하좌우의 균형을 살펴 가지를 치거나 철사로 묶어 딴 방향으로 돌려
평행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철사로 가지를 묶는 경우에는 바로 묶지 말고 수목의 비대 생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보조기구를
대고 철사로 묶도록 한다.
대생지와 윤생지의 정리: 줄기의 같은 높이에서 교차해 자라난 가지를 대생지 또는 빗장가지라 하고, 한
군데에서 사방으로 자라난 가지를 윤생지 또는 바퀴형 가지라고 한다.
라일락, 단풍나무 및 층층나무 등 잎이 대생으로 달리는
수종에서 주로 형성된다.
윤생지는 소나무류를 비롯해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와 같이 가지 끝에 많은 눈이 모여 있는 수종에
형성되는 가지다.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굵어지기 어렵고 크게 자란 뒤에는 수형의 변화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가지의 무게가 한 곳에
집중되어 눈 등에 의해 하중을 받게 되면 꺾어지기 쉬운 결함을 가지고 있다. 적당히 가지의 수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생지와 윤생지는 가지 사이에 공간이 생겨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적어지므로 정형수와 같이 모든 가지를 층상으로 가꾸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지가 서로 어긋나게 자리잡도록 정리한다. 동시에 서로 겹치지 않도록 조절해 운치 있는 수형을 구성한다.
♣
역지와 난지의 처리: 가지가 자라나는 방향은 수종에 따라 고유의 수형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져 간다.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것도 있고
미루나무처럼 수간과 나란히 자라는 것도 있다.
그와 같은 수종 고유의 성질에서 벗어나 역행하는 방향으로 자라난 것이 역지이고
방향이 잡히지 않고 생장 상태가 불량하고 난잡한 가지를 난지라고 한다.
이와 같은 가지는 나무의 생김새를 어지럽게 하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햇볕도 충분히 받을 수 없어 결국은 말라 죽어 버리므로 일찍 잘라 버려야 한다.
백목련이나 자목련과 같이 규칙적으로
가지를 쳐 나가는 나무의 경우에는 역지나 난지가 생겨나면 수형을 크게 망치게 되므로, 생겨나는 대로 모조리 잘라 버린다.
소나무류와 같이 가지의 생김새에 따라 뭉쳐진 잎이 한층 더 묘미 있는 생김새를 구성하게 되므로 일부러 역지나 난지의 일부를 남겨
놓기도 한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굵은 가지 절단부에는 페인트 등 발라 균 침입 막아야
전정의 기술
수목의 생육 습성을 잘 파악해 미적 감각으로 정원수의
생김새를 자유 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전정 기술이 필요하다. 중요한 문제는 여러 가지 전정 기술을 목적하는 바에 따라 어떻게 구사하느냐 하는
것이다.
굵은 가지의 제거 방법: 굵은 가지의 제거라고 하는 것은 눈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밑둥으로부터 가지를 쳐 버리는
작업이다.
조경수를 옮겨 심을 때 상처를 입어 수분 흡수 능력이 줄어든 뿌리의 기능 회복과 잎의 수분 증산량 균형 유지를
위해서 실시한다. 가지를 제거하고 나면 구관 내부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게 되므로 나무의 생육을 돕게 된다.
우선 쳐야
할 가지는 멀리서 나무를 바라보아 가지의 배치 상태와 확장 상태를 잘 살펴 결정한다.
벚나무나 단풍나무는 큰 상처가 생길
때는 그것이 잘 아물지 않아 말라 죽거나 침수 및 병균 침입 등으로 썩어 들어가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굵은 가지는 치지 않는 것이 좋고,
부득이 쳐야 할 때는 절단부에 타르나 접착제, 페인트를 발라 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한다.
소나무류는 한번 가지를 치면 다시
그 자리에는 눈이 움직이지 않으므로, 신중히 검토해 가지를 쳐야 한다.
또한 수세가 강한 나무는 굵은 가지를 쳐 냄으로써
도리어 더 강한 가지가 자라나 수형을 망쳐 버리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쇠약해진 나무일 경우 굵은 가지를 치면 그만큼 잎이 적어져 동화
물질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마침내는 죽어 버리게 된다.
가지치기의 시기는 생육 개시 직전인 이른 봄이 좋으나 강풍에 의한 손해를
입었을 때에는 바로 실시하도록 한다.
해토 전부터 수액이 오르는 단풍나무 등은 휴면이 시작하는 10~11월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상록 활엽수는 4월 상·중순인 맹아 직전이 적기지만, 갑자기 나무를 옮겨야 할 필요가 생겼을 때에는 6월 상순경까지라면 약간의 무리는
있으나 굵은 가지를 칠 수 있다.
한편, 굵은 가지를 칠 때는 세심한 기술이 필요한데, 이것은 가지 무게에 의해 줄기에
상처를 입히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굵은 가지를 칠 때에는 우선 밑둥으로부터 10~15cm 정도 되는 곳에 아래쪽으로부터 굵기의 1/3
정도 되는 깊이까지 톱으로 상처를 만들어 놓은 다음 톱으로 만들어 놓은 상처보다 약간 높은 곳을 위로부터 내려 자른 후 가지가 떨어져 나가면
다시 밑둥에 톱을 내어 가지의 남은 부분을 잘라 버리면 된다.
굵은 가지 가운데에서 길게 자라난 가지에 현저하게 잔가지가 많이
달려 있거나 거목인 경우에는 사전에 로프를 감아 가지를 위로 치켜 올리거나 받침목을 사용하는 등 안전에 힘써야 한다.
가지를 자를 때는 반드시 줄기 가까이에서 잘라 주어야 한다. 너무 가까이 하면 생겨난 상처가 지나치게 커져 말라 들어가는
원인이 되므로, 위로부터 바깥쪽을 향해서 약간 기울어지게 잘라 되도록 작은 상처가 남도록 한다.
가지를 친 자리가 거칠 때에는
빗물이 스며들어가 부후균이 함께 침입하기 쉬워지므로, 톱으로 자른 자국을 잘 드는 손칼로 밋밋하게 다듬어 놓는다.
전정에
약한 나무나 늙은 가지는 자른 자국을 우스풀룬이나 메르크론 1천배액으로 소독한 다음, 크레오소트(creosote)나 콜타르(coaltar) 또는
그리스(grease)유 등 물기를 막을 수 있는 유성도료를 발라 주거나 또는 빗물이 닿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 준다. 줄기를 중간에서 잘랐을 때는
절단부로터 말라 들어가면서 갈라지는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반드시 유성 도료를 바른 다음 뚜껑을 뒤집어 씌우도록 한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상록·침엽수 가지줄이기는 4월부터 장마직전까지
가지를 솎는 요령: 가지솎기란 서로 얽혀 있는 가지를 비롯해 밀생 상태에 놓여 있는 잔가지나
도장한 가지 등 불필요한 가지를 치는 작업으로 통광, 통풍을 좋게 해 고사 및 병충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솎는
시기는 나무의 생육 상태에 따라 어느 때든지 실시할 수 있다. 상록수나 침엽수의 경우 추위의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혹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가지를 솎을 때는 가지가 고르게 배치되도록 하고, 잔가지가 갈라져 나가는 위치에서 완전히 솎아 버린다.
가지의 길이를
줄이는 방법: 가지의 길이를 줄인다는 것은 수형을 작게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길게 자란 가지를 일정한 크기로 바로잡기 위한 작업이다. 나무의
성질에 따라 자르는 위치가 달라지고 그 시기도 일정하지 않아 매우 까다롭다.
일반적인 생김새를 가진 가지는 아래쪽에 달려 있는
눈을 살려 원래 가지의 신장 방향과 일치해 신소가 나게 하는 것이 좋다.
줄이는 위치는 남겨야 할 눈 약 3mm 정도
위에서 눈 반대쪽이 약간 낮아지도록 비스듬하게 잘라 주어야 하나 소나무류와 개나리, 고광나무, 수국 등은 잘린 면을 작게 하기 위해서 축에
직각으로 자른다.
줄이기 작업은 낙엽수의 경우, 낙엽 직후부터 싹트기 직전까지이며 상록수와 침엽수류는 4월부터 장마에 들어서기
전까지 사이에 실시하도록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해마다 두번씩 되풀이한다.
복숭아나무나 매화나무 등 곁눈이 꽃눈으로
분화하는 성질을 가진 나무는 휴면중에 가지의 길이를 줄이면 이듬해 봄에 꽃피는 수가 적어진다.
싸리나무나 배롱나무 등 봄부터
자라나 신소 끝에 꽃눈이 달리는 종류에 대해서는 휴면기에 들어선 뒤 꽃이 피고 난 묵은 가지를 깊숙히 줄여도 꽃이 피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목련류나 수수꽃다리 등 끝눈이 꽃눈으로 변하는 성질을 가진 나무는 휴면 중에 가지를 줄이면 꽃눈을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결과가 된다. 꽃피고 난 가지는 힘이 약해져서 과히 좋은 가지를 신장시키지 못하므로, 꽃이 끝나는 대로 길이를 적당히 줄이도록 하여
개화 부위의 높이를 낮추어 주는 것이 좋다. 이것을 화후(花後)전정이라고 한다.
정원수로 쓰이는 나무 가운데에는 전정에
대해서 잘 견디는 나무와 그렇지 못한 나무가 있다. 소나무류와 같이 맹아하기가 어렵고 벚나무류와 같이 강전정을 실시할 때 세력이 약화되는 수종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회양목, 사철나무, 아왜나무, 단풍철쭉 등 산울타리 조성용으로 쓰이는 나무나 은행나무, 가시나무 등은 전정에 견디는 힘이
강해서 어디서 잘라도 다시 맹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단풍나무는 맹아력이 약해서 6월 이후에 신소의 길이를 줄이면 그
해 안으로는 다시 신소가 자라나지 않는다.
길이를 줄이기 위한 전정의 적기는 봄부터 장마 때까지와 초가을의 2회인데, 수종에 따라
그 적기가 다르다. 신나무, 팔손이나무, 남천촉 등은 장마 때라면 어느 위치에서 줄여도 부정아가 잘 자라나지만, 겨울철에 줄이면 추위로 인해서
가지가 죽어 들어가는 일이 많다.
철쭉류도 꽃이 떨어진 다음 장마에 들어서기 전까지 사이에 가지를 줄이면 힘이 센 신소가
자라나 이듬해에 꽃도 볼 수 있으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가지의 길이를 줄이면 약한 가지가 자라나면서 추위로 인해서 그 생장이 머문 채 겨울을
나기 때문에 이듬해의 발육 상태가 대단히 불량할 뿐만 아니라, 꽃도 피지 못하고 만다.
또 벽오동이나 배롱나무, 자귀나무와 같은
나무는 해마다 같은 위치에서 길이를 줄이면 그 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보기에 흉하므로 해마다 줄이는 위치를 달리하여 가지가 밋밋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깎아다듬기는 6월 중순경이나 9월이 적기
♣ 깎아다듬기 : 깎아다듬기는 수관 전체를 고르게 다듬어 구형, 반구형, 타원형, 모진
형태로 만드는 작업을 가리킨다.
다듬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6월 중순경이나 9월이 적기이다.
도장지는 즉시 손을 보지
않으면 생김새가 난잡해져서 관상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맹아력이 약한 수종을 되풀이해 강하게 다듬으면 차차 쇠약해져서 죽거나 충분히 싹트지 못한
채 잔가지가 말라 버리는 일도 생겨나므로 지나치게 손을 대는 일이 없도록 한다.
동백이나 산다화와 같이 꽃피는 상록수는
강하게 다듬으면 꽃이 피지 못하게 되는 일이 많고, 두견화 또는 단풍철쭉은 꽃눈이 생겨난 뒤인 9월에 다듬으면 꽃눈이 적어져 꽃필 때 쓸쓸한
느낌을 받게 되므로 시기를 가려서 다듬는다.
적심과 적아 : 적심, 즉 순지르기는 지나치게 자라나는 가지의 신장을 억제하기 위해서
발아 후에 신소의 선단부를 따 주는 작업이다.
순을 지른 나무는 신소부가 충실해지며 이에 따라 곁눈이 자라나 많은 가지를 치게
된다. 이 방법은 원래가 생장중에 있는 나무에 대해서 실시하는 방법으로 적심 부분의 웃자람을 정지시키고 측아의 발육을 촉진시켜 새로운 가지의
배치를 고르게 할 뿐만 아니라 개화를 조장할 수 있다.
그러나 5월부터 6월에 걸쳐서 급속도로 자라나는 신소를 함부로
자르면 가지만 무성해져서 수형이 난잡해질 뿐만 아니라 꽃눈이 달리지 않는다.
알맞은 시기에 실시하지 않는 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데, 상록수의 경우 7~8월경에 1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적심의 특수한 방법으로 소나무류의 순지르기가 있다. 이것은
신장 초기에 있는 소나무나 흑송 등의 눈을 지르는 특수한 기술로 해마다 되풀이함으로써 나무의 신장이 억제되는 동시에 잔가지가 많이 형성돼 소나무
특유의 노성 수형을 짧은 기간 내에 만들 수 있다.
방법은 4~5월경에 5~10cm로 자란 소나무류의 새순을 한군데에 3개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 순을 손가락으로 밑둥으로부터 따 버리고(이 작업은 손가락만으로 실시해야 하며, 가위를 쓸 때에는 절단면이 붉게 변해 눈에
거슬린다.), 남은 순이 충분히 자라나 잎이 나타날 무렵인 5월 중·하순경에 남겨 놓은 순의 선단부를 길이의 1/3~2/3 정도 꺾어 자라는
마디 사이를 짧게 만드는 방법이다.
적아는 신소를 가위나 손가락으로 자르는 작업보다 한층 더 앞서서, 즉 눈이 움직이기 전에 여러
눈 가운데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눈을 따 버리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가지의 위쪽에 달린 눈은 자라나는 힘이 강하고
아래쪽에 달린 눈은 힘이 약하므로 목적하는 바에 따라 따 버릴 눈을 고르도록 한다.
이 방법은 모란과 같이 줄기가 연해서 썩기 쉬운
나무라든지, 벚나무나 자작나무 등 전정 작업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기 쉬운 나무에 알맞는 방법이다.
♣ 잎따기 : 지나치게
우거진 잎이나 묵은 잎을 따 주는 작업을 잎따기라 한다.
잎의 수를 줄임으로써 나무를 산뜻하게 하거나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록 활엽수의 경우에는 늦여름에 일부의 잎을 따므로 탄소 동화 작용이 약화돼 양분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생장이 억제돼 수형
왜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동시에 통풍, 통광을 좋게 해 나무는 건전한 생육을 하게 된다.
잎을 따는 방법으로 상록
활엽수는 묵은 잎의 기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밀어주면 잎이 쉽게 떨어져 나가는데, 가볍게 밀어도 잎줄기의 기부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아직
동화작용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또 이 방법은 주로 넓고 얇은 잎을 가진 벚나무나 단풍나무류
등을 여름철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옮겨 심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때에도 궁여지책으로 실시되는데,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을 거의 모두 따 버린다.
이때 눈을 상하게 하면 새싹의 발육이 시원하지 않아 경우에 따라 나무가 죽어 버리는 일도 생기므로 잎을 밑으로 당기지 말고 가지
끝쪽으로 향해서 손으로 훑도록 하는 것이 잎따기의 요령이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끝
꽃눈 형성 돕기 위한 가지비틀기는 6~8월경 실시
♣ 상처만들기: 눈의 위 또는 아랫부분에 손칼로 -자나 V자형 또는 역V자형으로 목질부에
도달될 정도의 상처를 내면 뿌리로부터 상승하는 양·수분이 상처를 낸 부분에 머물게 돼 상처 가까이에 자리잡은 눈의 생장이 억제되거나 또는
촉진된다.
또한 휴면 상태에 있는 눈의 신장을 바랄 때는 가지 밑둥에 자리잡은 휴면아의 바로 위에 상처를 내면 그 자극으로
인해 휴면 상태에 놓여 있던 눈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반대로 눈 아래쪽에 상처를 내면 그 눈은 양·수분의 공급이 차단돼 생장이 억제되어 버린다.
이 방법은 원하는 자리에 새로운 가지를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 실시되는 방법으로 이른 봄 싹이 움직이기 전에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가지비틀기: 신소를 자르지 않고 비틀어 놓음으로써 양분의 상승을 막아 그 가지를 충실하게 해 꽃눈의 형성을
돕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수액이 힘차게 유동하는 6~8월경에 실시하는데 성질상 연하고 휘어지기 쉬운 가지가 아니면 작업하기가 어렵다.
매화나무나 단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둥글게 감아 묶어 놓거나, 소나무의 어린 묘를 두개 합쳐서 서로 비틀어 감아 놓는 방법
등이 흔히 사용된다.
강한 도장지를 내는 성질이 있는 매화나무는 가지를 치면 절단면 바로 아래에 자리잡은 곁눈에 자극을 주어 재차
강한 도장지를 만들게 되므로 자르는 것보다 선단부를 비틀어 반 정도 꺾어지도록 해 두는 것이 무난하다.
또 이 방법은 인위적으로
원하는 생김새를 만들어 내고자 하거나 또는 물리적으로 무리한 조작을 강요하는 것이므로 적설이나 강풍, 기타의 장해에 대해서 저항하는 힘이
약해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 뿌리끊기: 전근이라고도 하는데, 어린 나무의 경우와 같이 뿌리의 신장이 강하면 강할수록
지상부도 상장 생장이 왕성해져 아무리 가지를 쳐도 생장을 억제할 수 없고, 아랫가지가 말라 죽어 버리는 등 수형을 잡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가지를 거듭 치는 것보다 인위적으로 나무를 노화시키도록 뿌리의 일부를 잘라 놓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크게 자란
나무는 밑둥을 중심으로 해 밑둥 지름의 5~6배 길이로 원을 그려 그 위치를 삽으로 40~50cm 정도 깊이로 파헤쳐 뿌리를 노출시킨 다음,
사방으로 뻗고 있는 굵은 뿌리 몇개만 남겨 두고 나머지 뿌리를 모두 톱이나 전지 가위로 잘라 버린 다음 흙을 덮는다.
남겨
둔 굵은 뿌리는 바람 등에 대한 지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힘뿌리(力根)임으로 잊지 말고 4~5개의 힘뿌리를 남겨 두도록 한다.
다듬어 놓을 면은 반드시 예리한 칼로 잘라진 면을 미끈하게 다듬어 놓아야 하며, 뿌리의 길이 방향에 대해서 직각 또는 45%
정도의 기울기로 아래쪽을 향하도록 잘라 새로 자라나는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래를 향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은행나무나 벚나무, 소나무, 흑송 등의 고목은 뿌리를 환상 박피하거나 톱으로 뿌리끊기를 해야 하지만, 철쭉류와 같이 줄기가
여러개 서고 잔뿌리를 가진 나무는 포기 주위를 돌아가면서 땅 속 깊이 삽을 찔러 주기만 해도 많은 효과가 있다. 등나무나 명자나무 따위는 흙을
파헤쳐 긴 뿌리를 그대로 둥글게 감아 다시 묻어 놓기만 해도 꽃눈이 많이 달린다.
♣ 유인: 벚나무나 느티나무 또는
매화나무의 어린 나무를 심었을 때, 이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줄기가 휘어져 단정하지 못한 수형을 가지게 된다.
이때는 지주를
세워 가지를 묶어 놓아야 하는데 지주는 묶여질 나무의 줄기보다 약간 굵은 통대나무를 사용하며, 가끔 묶은 자리를 이동시켜 중간부가 굽는 현상을
막는다.
가지 끝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가지에 철사나 새끼줄을 묶어 원하는 방향으로 유인한다. 특히
소나무의 가지는 햇볕이 닿지 않으면 말라 죽어 버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서로 겹쳐진 가지가 있을 때는 나무 전체 생김새를 잘 살펴 어느 한가지를
공간이 생겨 있는 부분으로 유인해 주면 그 가지는 건실하게 자라날 수 있다.
전정 목적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해야 한다.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휴면기에 하는 휴면기 전정과 생육기에 하는 생육기 전정으로 나눌 수 있지만 온대지방에서는 사계절 네 시기에 할 수 있다.
1) 겨울 전정 대부분의 조경 수목류는 휴면기인 12∼3월 사이에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① 낙엽수는 잎이 없기 때문에 가지의 배치나 수형이 잘 나타난다. ② 전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③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가지 발견이 쉽고 작업이 쉽다. ④ 휴면 중에는 부정아의 발생이 없기 때문에, 새가지가 나오기 전까지 멋있는 수형을 오래 관상할 수 있다.
※ 수종의 종류나 지역에 따라 고려할 사항
가. 새싹이 빠른 수종은 전정시기를 빨리 끝내고, 늦은 수종은 늦게 해도 된다. 나. 상록활엽수는 대체로 추위로 약하므로 강전정은 피한다. 다. 같은 수종이라도 따뜻한 곳에 식재된 나무는 추운 곳에 심은 나무보다 봄에 새싹이 빨리 나오므로, 전정도 일찍 하는 것이 좋다. 라. 눈이 많은 곳은 눈이 녹은 후에 하도록 한다.
2) 봄 전정 새로운 가지와 잎이 나오는 시기인 3-5월 사이에 하는 전정이다. 낙엽수는 최대의 생장기이기 때문에 순지르기나 눈따기 등 약 전정을 한다.
3) 여름 전정 6-8월 사이에 하는 전정으로, 제1장기를 마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 통풍이나 채광이 나쁘게 되기 때문에, 도장지나 너무 혼잡하게 된 가지를 잘라주어 수광, 통풍을 좋게 하여 준다.
특히, 연산홍류 및 꽃나무들의 화아분화기는 대부분 7 - 8월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늦어도 6월 중에 전정을 끝내도록 한다.
꽃나무들은 화아분화 습성을 알아 전정해야 되는데, 봄에 꽃피는 온대 꽃나무들은 화아분화 중이나 완료된 화아를 자르면 이듬해 꽃을 보지 못한다.
4) 가을 전정 수종에 따라 전정 시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침엽수는 한겨울을 피하여 10-11월경과 늦겨울이나 이른봄이 좋고 상록수는 봄에 새싹이 신장했다가 생장이 멈추는 5-6월경 초가을에 또는 늦게 신장한 가지가 멈추는 9-10월경이 좋다. 낙엽수는 낙엽이 진 후 11 - 3월경과 새잎이 줄기가 나와 굳어지는 7-8월경이 좋다. 꽃나무류는 꽃이 진 후 바로 하되, 화아분화 시기와 분화한 후 꽃피는 습성에 따라 전정 시기가 다르게 된다.
< 계절별 전정수목 >
@전정시기 수종 비고@
봄 전 정 - 상록활엽수(감탕나무, 녹나무, 동백나무 등) 잎이 떨어지고 새잎이 날 때 전정 침엽수(소나무, 반송, 오엽송, 진백 등) 순 꺾기(5월 상순) 봄꽃나무(진달래, 철쭉류, 목련 등) 화목류는 꽃이 진 후 곧바로 전정
여름꽃나무(무궁화, 배롱나무, 장미등) - 눈이 움직이기 전에 이른봄 전정 산울타리(측백, 편백, 회양목, 사철나무 등) - 5월말 이른봄 전정 과일나무(복숭아, 사과, 포도, 살구, 배 나무 등)
여름전정 낙엽활엽수(단풍나무류, 자작나무 등) 강 전정은 피한다.
일반수목 도장지, 포복지, 맹아지 제거
소나무 7월초에 단엽처리(새순 모두 제거, 분재 식 조형소나무를 만들고자 할 때)
가을전정 낙엽활엽수 일부 강 전정은 동해를 받기 쉽다. 상록활엽수 일부 - 남부 지방에서만 전정 침엽수 일부 - 묶은 잎 적심 산울타리 2번 정도 전정
겨울전정 일반수목 수형을 잡아주기 위한 굵은 가지 전정 교차지, 내향지, 역지 등 가지 식별이 가능하므로 전정
전정시기 : 전정의 시기는 수종과 목적에 따라 다르며
생리적인 상태를 잘 고려해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수종의 전정 습성을 고려하여 겨울철 전정(늦가을 낙엽기로부터 봄 발아 전까지 휴면기간중)과
여름철 전정(발아 후 생육기간중)으로 크게 나누며 때로는 봄철 전정이나 가을철 전정을 할 때도 있다.
춘계 전정 - 주로
4월부터 5월 사이에 상록수에 대해서 행해진다. 수목은 봄에 새움이 자라서 5월경이 되면 새조직이 경화하고 생장이 정지하게 되므로 이때가 전정의
적기가 된다. 정지되었던 지엽은 초가을경에 다시 생장하므로 경우에 따라서 다시 전정을 하는데 이때는 약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떡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와 녹나무, 굴거리나무와 같은 상록 활엽수류는 묵은 잎이 떨어지고 새잎이 피어 날 때가 전정의 적기가
된다.
벚나무와 느티나무는 소극적인 생장 억제 작업은 실시해도 무방하나 강전정은 절단부로 물이 침수하거나 병균이 들어가 가지를
썩게 할 우려가 많다.
하계 전정 - 하계 전정은 지엽이 지나치게 무성한 6~8월에 실시하는데 이때는 수목 성장의 최성기로
수형이 난잡하기 쉽다. 또 지엽의 채광 통풍이 잘되지 않아 병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전정을 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
전정은 생육, 즉 비대 생장을 하여 다음해를 위한 동화물질을 저장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으로서 순지르기, 절단 전정, 간지 전정 등
수형조절을 위한 간단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고, 역시 강전정은 피해야 한다.
한편 도장지를 순지르기해 화아분화를 증진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꼭 필요한 것 외에는 하지 않는다. 전정은 2~3회 나누어 수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실시한다.
추계
전정 - 추계 전정은 전정의 연장이기도 하고 동계 전정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전정 작업으로서 9~11월에 걸쳐서 실시한다.
상록수에 있어서는 춘계 전정 다음가는 적기이지만 수세가 약화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전정을 한다. 이때 강전정을 하게 되면
다음해를 위해 생긴 눈이 움직여 허약한 가지로 자라나 겨울 동안 얼어 죽게 되어 수세가 저하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로 휴면이 빠른
수목이나 비교적 따뜻한 지방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수목은 전정 능력을 갖춘 것, 즉 전정을 할 수 있는 수종과 할 수
없는 수종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벚나무는 절구에 상처가 생기면 그곳으로부터 부패균이 침입하여 썩기 쉬울 뿐만 아니라 맹아력
또한 약해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강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조경 수목이 관상을 목적으로 한다 해서 반드시 정지 전정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조경 수목을 전정할 때는 관상미와 전정 습성을 함께 생각하여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동계
전정 - 주로 12월부터 3월 사이에 내한성이 강한 낙엽수에 대해서 하는 전정으로 낙엽수는 이 기간중 낙엽하면서 휴면을 계속하기 때문에, 정지는
물론 불량지(병충해에 걸린 것, 부자연적인 가지)도 발견하기 쉽고 작업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또 수형을 다듬기 위해 굵은 가지의 솎아내기나
베어내기와 같이 나무에 부담을 주는 강한 전정을 하여도 나무가 상하지 않는다. 상록수는 엄동에 추위로 인하여 피해를 입기 쉽고, 상처부위에
냉기가 스며들어 상처 치유가 곤란하므로 이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소나무, 5월 초순 햇순 2~3cm 정도 두고 적심해야
♣ 전정의 습성과 전정법
나무의 눈은 생리, 생태의 조건이 좋을 때는 화아로
분화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나무의 지소(枝梢)는 어느 부분이든지 돌연적으로 화아를 착생해 개화 및 결실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순서 법칙에 의한다.
화목류와 유실수: 화목류는 꽃을 잘 관상하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전정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화목류의 종류를 들면, 개나리, 라일락, 목련, 벚나무, 영산홍, 황매, 철쭉류 등이 있다. 이들 관화를 목적으로 하는
수목은 정지·전정 관리하는데 있어 먼저 수목이 가지고 있는 개화생리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개화생리는 꽃이 당년에 자란
신소지, 즉 1년생 가지에서 개화하는 것과 겨울을 지나 그 다음해인 2년지에서 개화하는 것이 있다. 또 3년된 가지에서 개화하는 것과 무화과와
같이 일정한 시기와 관계없이 개화하는 것 등 4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관화를 목적으로 하는 수목은 개화 후 낙화될 무렵 전정하는
것이 좋고 유실수는 싹이 트기 전 이른봄 수액이 유동하기 전이 가장 좋다.
상록수: 상록수는 상록 활엽수와 상록 침엽수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푸른 나무가 없는 겨울철에 상록을 관상하기 위해서 주로 생울타리나 독립수로 이용된다.
상록수의 정지·전정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상록성 활엽수(사철나무, 회양목, 등) - 전정시기는 사철 어느 때든 무방하다.
제일 좋은 시기는 10월 말부터 수액이 유동하기 전인 2~3월까지이다.
자르는 부위는 수형을 다듬고자 하는 형태대로
절단해 주면 되고 절단 부위 끝에 잎과 가지를 두고 전정하면 된다. 수관의 내측에 있는 복잡한 가지는 수관의 형태나 통풍이 잘되도록 환하게 솎아
주는 것이 좋다.
▲상록성 침엽수(향나무, 주목, 개비자나무 등) - 상록성 활엽수와 같은 방법으로 전정하되 먼저 수형의
형태미를 결정하고 그 형태대로 가지를 전정해 주면 된다.
시기는 어느 때고 무방하지만 6~7월에 전정을 할 때는 가지의 절단면에서
송진액이 흘러 나와 누렇게 되어 보기 흉하므로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곳에서는 삼가한다. 안쪽에 있는 고사지나 허약지는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주지를 정리한다. 그리고 수형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정지·전정한다.
▲상록성 침엽수(소나무류와 잣나무류) -전정을 아무
때나 해서는 안되며, 5월 초순에 햇순이 나오는 것을 2~3cm 정도 두고 적심하면 바로 1개월 후에 여러개의 싹눈이 생기고 다음해에 지엽이
나와 엉성했던 수관이 조밀해진다.
만약, 제 시기에 적심하지 않으면 싹눈이 생기지 않거나 또는 2cm 정도 두고 적심했더라도 길게
자라서 목적한대로 지엽을 형성시킬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5월 초순경이 가장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낙엽성 활엽수: 낙엽성
활엽수는 플라타너스나 수양버들, 은단풍, 은행나무, 벚나무, 포플러, 쥐똥나무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나무들은 원래 자연형
그대로 자라게 하는 것이 상례지만 조경 대상 지역 경관의 필요에 따라 수관을 다듬거나 가지를 잘라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도로면에
차폐 식재한 쥐똥나무는 해마다 가지가 많이 자라 보기 흉하게 되므로 일정한 선을 기준으로 잘라 준다. 쥐똥나무는 맹아력이 왕성해 아무 때나 잘라
주어도 싹이 잘 나오며, 그렇지 못한 수종일 때는 시기와 전정 부위를 선택하여 전정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맹아력이 왕성할지라도 되도록 싹이
나기 전이나 6월 이전에 전정을 끝내도록 하는 것이 수목 월동 대책에 안전하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나무의 나이에 따라 가지 길이 다르게 줄여야
♣ 정지·전정의 일반원칙
조경수목은 종류·크기·생장 상태도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며 심어진 장소나 목적에 따라 만들어져야 할 수형도 다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조경수목 정지·전정의 기본적인 원칙에
대해 알아본다.
밀식된 가지의 제거: 전정은 생육기에 들어서 눈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새로운 잎이 피었을 때 지엽이 적당히 우거질
것을 기대하면서 하는 행위이다. 그만큼 전정 대상이 될 조경 수목이 지니고 있는 성질을 잘 파악해 손을 대야 한다.
상록수에서는 필요 없는 가지를 모조리 제거해 쉽게 가지를 치면 도장지가 자라나 오히려 수형이 난잡해지므로 가지의 생장
방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우거진 가지를 솎는다는 것은 남은 가지에 달린 잎에 충분히 햇볕을 닿게 하여 광합성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소나무류와 같이 햇볕이 부족해 가지가 말라죽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수관 전체에 고루 햇볕이
닿을 수 있도록 솎아 준다.
지나치게 우거진 가지에서 우선적으로 솎아 내야 할 가지는 ▲서로 휘감긴 가지 ▲역지 ▲수관
내부로 향해서 자라난 가지 ▲줄기에 붙어 있는 짧은 가지 ▲쇠약한 가지나 말라죽은 가지 ▲병충해를 입은 가지 등이다.
가지의
길이를 줄이는 것은 생육력에 따라 자르는 방법이 다르다.
윗가지일수록 강하게 자라고 아랫가지는 햇수를 거듭할수록 약해지는 버릇이
있다.
가지의 자라나는 속도는 묵은 가지와 새로운 가지에 따라 다르다. 오래 묵은 나무보다 어린 나무가 속히 자라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나무의 나이에 따라 다르게 줄여야 한다.
또 뿌리가 강하게 발육하고 있는 부축지는 세력이 좋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약하므로 뿌리가 뻗은 상태도 충분히 고려해 실시한다. 즉, 자라남이 강한 가지는 길이의 1/3~1/4 정도를 쳐서 생장력을 조절해야 하며 반대로
허약한 가지는 깊이 쳐야 한다.
♣ 소두부(梢頭部)의 단일화: 소두부란 줄기의 끝부분으로서 구형, 반구형, 난형, 타원형
등으로 만드는 깎아 다듬기와 예삭(刈削)을 제외하고는 나무의 중심이 된다. 수관의 짜임새를 가지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줄기의 끝부분은 원칙적으로 하나여야 하며,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가지가 자리잡아 갈라져 있는 듯 모든
가지를 정리·배치해야 한다. 즉, 제거되는 소두부 대신 앞으로 자라날 수 있는 잔가지 바로 위에서 쳐서 자라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나 소두부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반드시 주가 되는 줄기를 하나만 키우라는 말이 아니다. 같은 높이와 같은 굵기를 가진
두개의 소두부를 나란히 세우지 말라는 뜻이다.
수목에 따라 배롱나무나 쌍간의 소나무와 같이 두개 이상의 소두부가 있더라도 굵기·높이
등의 비례에 의해 깊은 조화미를 나타내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포기 자람은 줄기도 마찬가지인데, 처음에 2~3본의 원본이
있었을 것이므로 이런 줄기를 중심으로 세워서 자라게 하면 균형된 수형을 유지할 수가 있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수형의 균형 파괴하는 평행지는 반드시 한쪽 잘라야
♣ 도장지의 제거: 도장지는 부정아가 자라난 것으로서 가지가 길고 굵으나 너무 빨리 자란
탓에 조직이 연하고 약하다.
도장지를 자라나는 대로 치면 다시 새로운 도장지가 자라게 된다. 우선 신소부(新梢部)를 약하게 쳐
자라나는 힘을 누그러지게 하고 이듬해 봄 전정 때 기부로부터 쳐 버리면 재차 도장지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버드나무나
배롱나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족생지(묵은 가지를 기부 가까이에서 자를 때 절단부 바로 밑으로부터 뭉쳐 나는 가지)는 자라는 힘이 보통 정도
되는 것을 몇개만 남겨 두고 눈의 수를 줄인다.
도장지라고 해서 반드시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수형상 적합한 위치에 자라난 것은
원하는 수형으로 유도해 가는데 필요한 예비지로 남겨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평행지의 처리: 같은 방향과 각도로 자라난
위아래 두개의 가지를 평행지라 한다.
이것은 수형의 변화와 균형을 파괴해 불안정해 보이므로 반드시 한쪽을 잘라 주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두가지 중 어느 가지를 잘라 내느냐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무 전체 가지의 배치 상태를 살펴 위 또는 아래 가지와의
간격이 좁은 가지를 자른다.
간격이 지나치게 넓을 때는 상하좌우의 균형을 살펴 가지를 치거나 철사로 묶어 딴 방향으로 돌려
평행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철사로 가지를 묶는 경우에는 바로 묶지 말고 수목의 비대 생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보조기구를
대고 철사로 묶도록 한다.
대생지와 윤생지의 정리: 줄기의 같은 높이에서 교차해 자라난 가지를 대생지 또는 빗장가지라 하고, 한
군데에서 사방으로 자라난 가지를 윤생지 또는 바퀴형 가지라고 한다.
라일락, 단풍나무 및 층층나무 등 잎이 대생으로 달리는
수종에서 주로 형성된다.
윤생지는 소나무류를 비롯해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와 같이 가지 끝에 많은 눈이 모여 있는 수종에
형성되는 가지다.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굵어지기 어렵고 크게 자란 뒤에는 수형의 변화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가지의 무게가 한 곳에
집중되어 눈 등에 의해 하중을 받게 되면 꺾어지기 쉬운 결함을 가지고 있다. 적당히 가지의 수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생지와 윤생지는 가지 사이에 공간이 생겨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적어지므로 정형수와 같이 모든 가지를 층상으로 가꾸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지가 서로 어긋나게 자리잡도록 정리한다. 동시에 서로 겹치지 않도록 조절해 운치 있는 수형을 구성한다.
♣
역지와 난지의 처리: 가지가 자라나는 방향은 수종에 따라 고유의 수형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져 간다.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것도 있고
미루나무처럼 수간과 나란히 자라는 것도 있다.
그와 같은 수종 고유의 성질에서 벗어나 역행하는 방향으로 자라난 것이 역지이고
방향이 잡히지 않고 생장 상태가 불량하고 난잡한 가지를 난지라고 한다.
이와 같은 가지는 나무의 생김새를 어지럽게 하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햇볕도 충분히 받을 수 없어 결국은 말라 죽어 버리므로 일찍 잘라 버려야 한다.
백목련이나 자목련과 같이 규칙적으로
가지를 쳐 나가는 나무의 경우에는 역지나 난지가 생겨나면 수형을 크게 망치게 되므로, 생겨나는 대로 모조리 잘라 버린다.
소나무류와 같이 가지의 생김새에 따라 뭉쳐진 잎이 한층 더 묘미 있는 생김새를 구성하게 되므로 일부러 역지나 난지의 일부를 남겨
놓기도 한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굵은 가지 절단부에는 페인트 등 발라 균 침입 막아야
전정의 기술
수목의 생육 습성을 잘 파악해 미적 감각으로 정원수의
생김새를 자유 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전정 기술이 필요하다. 중요한 문제는 여러 가지 전정 기술을 목적하는 바에 따라 어떻게 구사하느냐 하는
것이다.
굵은 가지의 제거 방법: 굵은 가지의 제거라고 하는 것은 눈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밑둥으로부터 가지를 쳐 버리는
작업이다.
조경수를 옮겨 심을 때 상처를 입어 수분 흡수 능력이 줄어든 뿌리의 기능 회복과 잎의 수분 증산량 균형 유지를
위해서 실시한다. 가지를 제거하고 나면 구관 내부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게 되므로 나무의 생육을 돕게 된다.
우선 쳐야
할 가지는 멀리서 나무를 바라보아 가지의 배치 상태와 확장 상태를 잘 살펴 결정한다.
벚나무나 단풍나무는 큰 상처가 생길
때는 그것이 잘 아물지 않아 말라 죽거나 침수 및 병균 침입 등으로 썩어 들어가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굵은 가지는 치지 않는 것이 좋고,
부득이 쳐야 할 때는 절단부에 타르나 접착제, 페인트를 발라 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한다.
소나무류는 한번 가지를 치면 다시
그 자리에는 눈이 움직이지 않으므로, 신중히 검토해 가지를 쳐야 한다.
또한 수세가 강한 나무는 굵은 가지를 쳐 냄으로써
도리어 더 강한 가지가 자라나 수형을 망쳐 버리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쇠약해진 나무일 경우 굵은 가지를 치면 그만큼 잎이 적어져 동화
물질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마침내는 죽어 버리게 된다.
가지치기의 시기는 생육 개시 직전인 이른 봄이 좋으나 강풍에 의한 손해를
입었을 때에는 바로 실시하도록 한다.
해토 전부터 수액이 오르는 단풍나무 등은 휴면이 시작하는 10~11월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상록 활엽수는 4월 상·중순인 맹아 직전이 적기지만, 갑자기 나무를 옮겨야 할 필요가 생겼을 때에는 6월 상순경까지라면 약간의 무리는
있으나 굵은 가지를 칠 수 있다.
한편, 굵은 가지를 칠 때는 세심한 기술이 필요한데, 이것은 가지 무게에 의해 줄기에
상처를 입히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굵은 가지를 칠 때에는 우선 밑둥으로부터 10~15cm 정도 되는 곳에 아래쪽으로부터 굵기의 1/3
정도 되는 깊이까지 톱으로 상처를 만들어 놓은 다음 톱으로 만들어 놓은 상처보다 약간 높은 곳을 위로부터 내려 자른 후 가지가 떨어져 나가면
다시 밑둥에 톱을 내어 가지의 남은 부분을 잘라 버리면 된다.
굵은 가지 가운데에서 길게 자라난 가지에 현저하게 잔가지가 많이
달려 있거나 거목인 경우에는 사전에 로프를 감아 가지를 위로 치켜 올리거나 받침목을 사용하는 등 안전에 힘써야 한다.
가지를 자를 때는 반드시 줄기 가까이에서 잘라 주어야 한다. 너무 가까이 하면 생겨난 상처가 지나치게 커져 말라 들어가는
원인이 되므로, 위로부터 바깥쪽을 향해서 약간 기울어지게 잘라 되도록 작은 상처가 남도록 한다.
가지를 친 자리가 거칠 때에는
빗물이 스며들어가 부후균이 함께 침입하기 쉬워지므로, 톱으로 자른 자국을 잘 드는 손칼로 밋밋하게 다듬어 놓는다.
전정에
약한 나무나 늙은 가지는 자른 자국을 우스풀룬이나 메르크론 1천배액으로 소독한 다음, 크레오소트(creosote)나 콜타르(coaltar) 또는
그리스(grease)유 등 물기를 막을 수 있는 유성도료를 발라 주거나 또는 빗물이 닿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 준다. 줄기를 중간에서 잘랐을 때는
절단부로터 말라 들어가면서 갈라지는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반드시 유성 도료를 바른 다음 뚜껑을 뒤집어 씌우도록 한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상록·침엽수 가지줄이기는 4월부터 장마직전까지
가지를 솎는 요령: 가지솎기란 서로 얽혀 있는 가지를 비롯해 밀생 상태에 놓여 있는 잔가지나
도장한 가지 등 불필요한 가지를 치는 작업으로 통광, 통풍을 좋게 해 고사 및 병충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솎는
시기는 나무의 생육 상태에 따라 어느 때든지 실시할 수 있다. 상록수나 침엽수의 경우 추위의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혹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가지를 솎을 때는 가지가 고르게 배치되도록 하고, 잔가지가 갈라져 나가는 위치에서 완전히 솎아 버린다.
가지의 길이를
줄이는 방법: 가지의 길이를 줄인다는 것은 수형을 작게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길게 자란 가지를 일정한 크기로 바로잡기 위한 작업이다. 나무의
성질에 따라 자르는 위치가 달라지고 그 시기도 일정하지 않아 매우 까다롭다.
일반적인 생김새를 가진 가지는 아래쪽에 달려 있는
눈을 살려 원래 가지의 신장 방향과 일치해 신소가 나게 하는 것이 좋다.
줄이는 위치는 남겨야 할 눈 약 3mm 정도
위에서 눈 반대쪽이 약간 낮아지도록 비스듬하게 잘라 주어야 하나 소나무류와 개나리, 고광나무, 수국 등은 잘린 면을 작게 하기 위해서 축에
직각으로 자른다.
줄이기 작업은 낙엽수의 경우, 낙엽 직후부터 싹트기 직전까지이며 상록수와 침엽수류는 4월부터 장마에 들어서기
전까지 사이에 실시하도록 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해마다 두번씩 되풀이한다.
복숭아나무나 매화나무 등 곁눈이 꽃눈으로
분화하는 성질을 가진 나무는 휴면중에 가지의 길이를 줄이면 이듬해 봄에 꽃피는 수가 적어진다.
싸리나무나 배롱나무 등 봄부터
자라나 신소 끝에 꽃눈이 달리는 종류에 대해서는 휴면기에 들어선 뒤 꽃이 피고 난 묵은 가지를 깊숙히 줄여도 꽃이 피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목련류나 수수꽃다리 등 끝눈이 꽃눈으로 변하는 성질을 가진 나무는 휴면 중에 가지를 줄이면 꽃눈을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결과가 된다. 꽃피고 난 가지는 힘이 약해져서 과히 좋은 가지를 신장시키지 못하므로, 꽃이 끝나는 대로 길이를 적당히 줄이도록 하여
개화 부위의 높이를 낮추어 주는 것이 좋다. 이것을 화후(花後)전정이라고 한다.
정원수로 쓰이는 나무 가운데에는 전정에
대해서 잘 견디는 나무와 그렇지 못한 나무가 있다. 소나무류와 같이 맹아하기가 어렵고 벚나무류와 같이 강전정을 실시할 때 세력이 약화되는 수종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회양목, 사철나무, 아왜나무, 단풍철쭉 등 산울타리 조성용으로 쓰이는 나무나 은행나무, 가시나무 등은 전정에 견디는 힘이
강해서 어디서 잘라도 다시 맹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단풍나무는 맹아력이 약해서 6월 이후에 신소의 길이를 줄이면 그
해 안으로는 다시 신소가 자라나지 않는다.
길이를 줄이기 위한 전정의 적기는 봄부터 장마 때까지와 초가을의 2회인데, 수종에 따라
그 적기가 다르다. 신나무, 팔손이나무, 남천촉 등은 장마 때라면 어느 위치에서 줄여도 부정아가 잘 자라나지만, 겨울철에 줄이면 추위로 인해서
가지가 죽어 들어가는 일이 많다.
철쭉류도 꽃이 떨어진 다음 장마에 들어서기 전까지 사이에 가지를 줄이면 힘이 센 신소가
자라나 이듬해에 꽃도 볼 수 있으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가지의 길이를 줄이면 약한 가지가 자라나면서 추위로 인해서 그 생장이 머문 채 겨울을
나기 때문에 이듬해의 발육 상태가 대단히 불량할 뿐만 아니라, 꽃도 피지 못하고 만다.
또 벽오동이나 배롱나무, 자귀나무와 같은
나무는 해마다 같은 위치에서 길이를 줄이면 그 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보기에 흉하므로 해마다 줄이는 위치를 달리하여 가지가 밋밋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깎아다듬기는 6월 중순경이나 9월이 적기
♣ 깎아다듬기 : 깎아다듬기는 수관 전체를 고르게 다듬어 구형, 반구형, 타원형, 모진
형태로 만드는 작업을 가리킨다.
다듬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6월 중순경이나 9월이 적기이다.
도장지는 즉시 손을 보지
않으면 생김새가 난잡해져서 관상 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맹아력이 약한 수종을 되풀이해 강하게 다듬으면 차차 쇠약해져서 죽거나 충분히 싹트지 못한
채 잔가지가 말라 버리는 일도 생겨나므로 지나치게 손을 대는 일이 없도록 한다.
동백이나 산다화와 같이 꽃피는 상록수는
강하게 다듬으면 꽃이 피지 못하게 되는 일이 많고, 두견화 또는 단풍철쭉은 꽃눈이 생겨난 뒤인 9월에 다듬으면 꽃눈이 적어져 꽃필 때 쓸쓸한
느낌을 받게 되므로 시기를 가려서 다듬는다.
적심과 적아 : 적심, 즉 순지르기는 지나치게 자라나는 가지의 신장을 억제하기 위해서
발아 후에 신소의 선단부를 따 주는 작업이다.
순을 지른 나무는 신소부가 충실해지며 이에 따라 곁눈이 자라나 많은 가지를 치게
된다. 이 방법은 원래가 생장중에 있는 나무에 대해서 실시하는 방법으로 적심 부분의 웃자람을 정지시키고 측아의 발육을 촉진시켜 새로운 가지의
배치를 고르게 할 뿐만 아니라 개화를 조장할 수 있다.
그러나 5월부터 6월에 걸쳐서 급속도로 자라나는 신소를 함부로
자르면 가지만 무성해져서 수형이 난잡해질 뿐만 아니라 꽃눈이 달리지 않는다.
알맞은 시기에 실시하지 않는 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데, 상록수의 경우 7~8월경에 1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적심의 특수한 방법으로 소나무류의 순지르기가 있다. 이것은
신장 초기에 있는 소나무나 흑송 등의 눈을 지르는 특수한 기술로 해마다 되풀이함으로써 나무의 신장이 억제되는 동시에 잔가지가 많이 형성돼 소나무
특유의 노성 수형을 짧은 기간 내에 만들 수 있다.
방법은 4~5월경에 5~10cm로 자란 소나무류의 새순을 한군데에 3개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 순을 손가락으로 밑둥으로부터 따 버리고(이 작업은 손가락만으로 실시해야 하며, 가위를 쓸 때에는 절단면이 붉게 변해 눈에
거슬린다.), 남은 순이 충분히 자라나 잎이 나타날 무렵인 5월 중·하순경에 남겨 놓은 순의 선단부를 길이의 1/3~2/3 정도 꺾어 자라는
마디 사이를 짧게 만드는 방법이다.
적아는 신소를 가위나 손가락으로 자르는 작업보다 한층 더 앞서서, 즉 눈이 움직이기 전에 여러
눈 가운데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눈을 따 버리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가지의 위쪽에 달린 눈은 자라나는 힘이 강하고
아래쪽에 달린 눈은 힘이 약하므로 목적하는 바에 따라 따 버릴 눈을 고르도록 한다.
이 방법은 모란과 같이 줄기가 연해서 썩기 쉬운
나무라든지, 벚나무나 자작나무 등 전정 작업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기 쉬운 나무에 알맞는 방법이다.
♣ 잎따기 : 지나치게
우거진 잎이나 묵은 잎을 따 주는 작업을 잎따기라 한다.
잎의 수를 줄임으로써 나무를 산뜻하게 하거나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록 활엽수의 경우에는 늦여름에 일부의 잎을 따므로 탄소 동화 작용이 약화돼 양분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생장이 억제돼 수형
왜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동시에 통풍, 통광을 좋게 해 나무는 건전한 생육을 하게 된다.
잎을 따는 방법으로 상록
활엽수는 묵은 잎의 기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밀어주면 잎이 쉽게 떨어져 나가는데, 가볍게 밀어도 잎줄기의 기부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아직
동화작용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또 이 방법은 주로 넓고 얇은 잎을 가진 벚나무나 단풍나무류
등을 여름철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옮겨 심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때에도 궁여지책으로 실시되는데,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을 거의 모두 따 버린다.
이때 눈을 상하게 하면 새싹의 발육이 시원하지 않아 경우에 따라 나무가 죽어 버리는 일도 생기므로 잎을 밑으로 당기지 말고 가지
끝쪽으로 향해서 손으로 훑도록 하는 것이 잎따기의 요령이다.
수목의 정지와 전정 끝
꽃눈 형성 돕기 위한 가지비틀기는 6~8월경 실시
♣ 상처만들기: 눈의 위 또는 아랫부분에 손칼로 -자나 V자형 또는 역V자형으로 목질부에
도달될 정도의 상처를 내면 뿌리로부터 상승하는 양·수분이 상처를 낸 부분에 머물게 돼 상처 가까이에 자리잡은 눈의 생장이 억제되거나 또는
촉진된다.
또한 휴면 상태에 있는 눈의 신장을 바랄 때는 가지 밑둥에 자리잡은 휴면아의 바로 위에 상처를 내면 그 자극으로
인해 휴면 상태에 놓여 있던 눈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반대로 눈 아래쪽에 상처를 내면 그 눈은 양·수분의 공급이 차단돼 생장이 억제되어 버린다.
이 방법은 원하는 자리에 새로운 가지를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 실시되는 방법으로 이른 봄 싹이 움직이기 전에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가지비틀기: 신소를 자르지 않고 비틀어 놓음으로써 양분의 상승을 막아 그 가지를 충실하게 해 꽃눈의 형성을
돕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수액이 힘차게 유동하는 6~8월경에 실시하는데 성질상 연하고 휘어지기 쉬운 가지가 아니면 작업하기가 어렵다.
매화나무나 단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둥글게 감아 묶어 놓거나, 소나무의 어린 묘를 두개 합쳐서 서로 비틀어 감아 놓는 방법
등이 흔히 사용된다.
강한 도장지를 내는 성질이 있는 매화나무는 가지를 치면 절단면 바로 아래에 자리잡은 곁눈에 자극을 주어 재차
강한 도장지를 만들게 되므로 자르는 것보다 선단부를 비틀어 반 정도 꺾어지도록 해 두는 것이 무난하다.
또 이 방법은 인위적으로
원하는 생김새를 만들어 내고자 하거나 또는 물리적으로 무리한 조작을 강요하는 것이므로 적설이나 강풍, 기타의 장해에 대해서 저항하는 힘이
약해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 뿌리끊기: 전근이라고도 하는데, 어린 나무의 경우와 같이 뿌리의 신장이 강하면 강할수록
지상부도 상장 생장이 왕성해져 아무리 가지를 쳐도 생장을 억제할 수 없고, 아랫가지가 말라 죽어 버리는 등 수형을 잡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가지를 거듭 치는 것보다 인위적으로 나무를 노화시키도록 뿌리의 일부를 잘라 놓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크게 자란
나무는 밑둥을 중심으로 해 밑둥 지름의 5~6배 길이로 원을 그려 그 위치를 삽으로 40~50cm 정도 깊이로 파헤쳐 뿌리를 노출시킨 다음,
사방으로 뻗고 있는 굵은 뿌리 몇개만 남겨 두고 나머지 뿌리를 모두 톱이나 전지 가위로 잘라 버린 다음 흙을 덮는다.
남겨
둔 굵은 뿌리는 바람 등에 대한 지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힘뿌리(力根)임으로 잊지 말고 4~5개의 힘뿌리를 남겨 두도록 한다.
다듬어 놓을 면은 반드시 예리한 칼로 잘라진 면을 미끈하게 다듬어 놓아야 하며, 뿌리의 길이 방향에 대해서 직각 또는 45%
정도의 기울기로 아래쪽을 향하도록 잘라 새로 자라나는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래를 향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은행나무나 벚나무, 소나무, 흑송 등의 고목은 뿌리를 환상 박피하거나 톱으로 뿌리끊기를 해야 하지만, 철쭉류와 같이 줄기가
여러개 서고 잔뿌리를 가진 나무는 포기 주위를 돌아가면서 땅 속 깊이 삽을 찔러 주기만 해도 많은 효과가 있다. 등나무나 명자나무 따위는 흙을
파헤쳐 긴 뿌리를 그대로 둥글게 감아 다시 묻어 놓기만 해도 꽃눈이 많이 달린다.
♣ 유인: 벚나무나 느티나무 또는
매화나무의 어린 나무를 심었을 때, 이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줄기가 휘어져 단정하지 못한 수형을 가지게 된다.
이때는 지주를
세워 가지를 묶어 놓아야 하는데 지주는 묶여질 나무의 줄기보다 약간 굵은 통대나무를 사용하며, 가끔 묶은 자리를 이동시켜 중간부가 굽는 현상을
막는다.
가지 끝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가지에 철사나 새끼줄을 묶어 원하는 방향으로 유인한다. 특히
소나무의 가지는 햇볕이 닿지 않으면 말라 죽어 버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서로 겹쳐진 가지가 있을 때는 나무 전체 생김새를 잘 살펴 어느 한가지를
공간이 생겨 있는 부분으로 유인해 주면 그 가지는 건실하게 자라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