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내부 운영규정 확립과 비전 제시
-제 3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 현장 스케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 2기 허성준(서울취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 2기 이설화(서울사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 2기 이상대(서울영상)
3월 9일 밀레니엄 호텔에서는 제 3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에 대한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09년도 공연계획부터 편성 및 레퍼토리, 향후 2010년 이후의 계획까지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첫걸음부터 향후 발전 비전까지 광범위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둘 수 있었다. 더불어 11개국의 합작품인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내부 운영규정을 11개국의 대표 위원들이 함께 검토 및 수정함으로써 오케스트라의 원칙에 견고함을 더 하였다.
|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 오케스트라 운영방안 검토 및 수정
지난 9일 11개국의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는 내부 운영규정을 검토 및 수정하였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가 일회성의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그 운영방식이나 지켜야 할 내부 규정에 대해 더욱 더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운영규정에 기재된 단어 하나에도 민감히 반응하여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본 목적과 의미, 그리고 비전에 견고함을 더하였다. 특히 ‘Globalization’(세계화)라는 단어를 놓고 그 의미가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가 가지는 의미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에 대해서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하여, 운영규정을 조정하는 자리였지만 학술대회를 방불케 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위원회 구성원 모두가 음악과 관계된 분들 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가치판단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민감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자국에 대한 이익이나 손해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위원회 구성원 각자의 입장이며 신념적인 측면이 강했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가 11개국의 역량이 모아지는 프로젝트인 만큼 11개국 중 어느 하나의 국가 상황에도 소홀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논점에서 운영방안을 설립하는 것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았다. 11개국이란 나라의 숫자가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해주지만 반대로 11개국의 체계와 각 국가별 내부 상황들이 존재하였다. 국가별로 지원해 주는 방식과 비용이 달랐으며, 그 시기적인 면까지 달랐다. 이를 논의 하는 과정에서는 대한민국 측 대표의 리더십이 빛났다. 일을 쉬이 처리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에 대해 고른 관심과 문제가 있는 국가에 대한 공동의 책임의식을 보여줘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중심을 굳건히 하였다.
열띤 토론을 통하여 운영규정부터 차후 공연계획,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취지와 비전까지 총괄하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의 모습을 통해서 본 프로젝트를 임하는 각 국가별 위원들의 열정과 진실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비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2008년 5월 29일 ‘제 2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에서 2009년 6월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20주년의 기념공연을 목적으로 액션플랜이 제출되었으며, 이후 2012년 광주에 건립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기점으로 하는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의 아시아 예술극장을 소재지로 채택하고, 오케스트라를 통하여 각 아시아 국가적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이 오케스트라의 방향이다. 이와 더불어 ‘오케스트라’라는 활동의 특성은 한국 및 아세안 10개국과의 조화로움을 표방하고, ‘어울림, 조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퍼트리는 역할을 할 것이며, 이것이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비전이라 할 수 있다.
‘제 3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에서 지켜본 각 위원들의 회의모습과 대화, 그들의 웃음은 그들이 가진 비전이 무엇인지를 자체적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이번 회의는 매 해를 더해 가면서 성과를 통해 본래의 목적과 비전을 실천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가 가지는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문화가치는 그 끝을 알 수 없으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다른 이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서로가 만나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것을 배우고 토론하는 것, 더하여 ‘어울린다’ 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 문화가치가 지니는 긍정적 기능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제 3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는 단순히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전 지구적 어울림을 표방하는 비전을 갖고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첫댓글 어이! 어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