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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수족관 , 아쿠아플라넷
고래상어 때문에 잊을 만하면 언론에 오르내리고 , 무료 관람 행사 때는 이틀 동안 무려 6 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며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휴대전화까지 먹통이 되는 등 , 난리 통이 벌어지면서 아쿠아플라넷은 다시 언론을 장식했다 .
도대체 아쿠아플라넷이 무엇에 쓰는 물건이기에 이리도 소란스러운 것일까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라는 수식어 하나가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그곳은 제주도 동쪽 끝 신양리에 있었다 . 신양리와 섭지코지를 이어주는 좁은 목에 섭지코지 쪽으로 엎드린 듯이 납작한 건물이 보인다 . 그게 아시아 최대 수족관이 있다는 아쿠아플라넷이었다 .
건물의 외모는 의외로 웅장해 보이지 않지만 , 안으로 들어서면 상황은 달라진다 .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정면에는 3 층 높이의 대형 유리창이 방문객을 압도한다 . 창에는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 창은 실제의 일출봉을 담은 대형 액자였다 .
내부는 3 층으로 꾸며져 있다 . 그러나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하기 전에 공연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공연은 두 군데에서 하루 네 번씩 벌어진다 . 오션 아레나에서는 외국 미녀들의 싱크로나이즈 공연과 수중동물의 장기자랑 쇼를 볼 수 있고 , 메인수조 전시관에서는 제주 해녀가 물질하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 관람 시간은 2 시간 30 분 정도로 소개되어 있지만 , 여유 있게 구경도 하고 , 수조 옆에 앉아 유유히 헤엄치는 대형 가오리 바로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즐거움도 누려보려면 관람 시간은 넉넉히 잡는 게 좋다 .
아쿠아플라넷이 동양 최대 규모라는 것이 실감날 때는 아쿠아리움을 돌아보면서이다 . 연면적 2 만 5600m²( 약 7740 평 ), 수조 용적량 1 만 800 톤 , 이는 축구 경기장의 4 배 규모이다 . 게다가 가로 23m 높이 8.5m 짜리 메인 수조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 이것은 63 빌딩 수족관의 6 배이고 물을 채워 넣는 데만 꼬박 2 주일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 수조를 만드는 아크릴판 제작비만 1 억 원이 넘었다고 한다 .
그러나 규모만 큰 게 아니다 . 아쿠아플라넷에는 세계 각지에 서식하는 진귀한 바다생물들을 망라해서 구경할 수 있다 . 북극해 , 대서양 , 태평양 , 인도양 , 남극해 , 아마존강 , 아프리카강 , 심지어 한강에 제주바다까지 . 그리고 이름도 생소한 가든일에서 울프일 , 빨판상어 , 나뭇잎해룡 , 스톤피쉬 , 보기만 해도 공포가 몰려오는 자이언트 모레이까지 . 500 여종에 4 만 8000 마리의 바다생물이 아쿠아플라넷의 한 식구들이다 .
메인 수조에 있는 해저터널과 지하 1 층에서 만나게 되는 대형 관람창은 아쿠아리움이라는 물건이 왜 감동적인가를 깨닫는 곳이기도 하다 . 대형 관람창은 아이맥스 영화의 스크린처럼 가로 23m 높이 8.5m 의 대형수조 한 면을 통째로 관람창으로 만들어 놓았다 . 세계 최대 규모라는 사실이 몸으로 다가온다 .
아쿠아플라넷에는 어린이들이 학습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다 . 마린 사이언스에는 미니어처 , 체험기구 , 첨단 CG 등이 준비되어 어린이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그리고 화장실과 여러 편의시설들이 각 층마다 구비되어 있어 관람 도중 휴식을 취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다 .
아쿠아플라넷은 바다에 둘러싸인 제주에서 입장료를 내고 보는 아쿠아리움이다 . 그러나 바다에 둘러싸인 제주에서 이제야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이 생기다니 . 아쿠아플라넷은 바다를 제대로 갖다 놓은 제대로 된 고급 럭서리 아쿠아리움이다 . 그래서 아쿠아플라넷은 제주에 잘 어울린다 . 아쿠아플라넷과 제주는 항상 바다 내음이 풍기는 말이기 때문이다 .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7-1번지
- 전화
- 064-780-0950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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