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미포 일대는 최근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면서 부산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데다 최고급 아파트와 특급호텔 및 레지던스 호텔,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는 엘시티가 완공되면 일대의 부동산 가치는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엘시티와 인접한 미포 상권에 이미 검증을 마친 대형 상가 '해운대 씨랜드(조감도)가 재분양에 들어가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엘시티 바로 옆에 위치한 해운대 씨랜드는 지하 4층, 지상 5층, 총면적 1만6000㎡ 규모로 모든 층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2008년 최초 분양한 이 상가는 현재 지상 1층과 2층은 각각 회센터와 음식점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재분양에 나선 곳은 지상 3~5층이다. 3층과 5층에는 각각 대형 뷔페와 클럽이 입점할 예정이다.
해운대 씨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다. 엘시티 개발로 인한 수혜를 고스란히 입는 것은 물론 부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부산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의 혜택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7년까지 316억 원을 투입해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에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이르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9.8㎞)에 자전거길과 산책로, 전망대 등을 설치할 예정인데, 해운대 씨랜드 바로 뒤쪽으로 그린레일웨이가 지나게 된다. 엘시티 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은 물론 그린레일웨이, 문탠로드, 미포 선착장 이용객 등 풍부한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이 같은 개발 호재와 미래 가치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7년 전 최초 분양 때와 같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개발 호재로 인해 얻은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분양가를 7년 전과 같게 책정했다"면서 "이미 검증된 상권에 분양과 동시에 바로 입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051)747-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