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마늘 수확하기
일 시: 2024. 06. 01일(토요일)
날 씨: 맑음(더웠어요)
누 가: 아내와 둘이서
흔 적:
텃밭에 심어놓은 마늘과 양파를 수확하기 위해서 아내와 둘이서 농막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밭에서 농사일만 하기에는 내가 농사일에 매몰되는 것 같아 첫날 일찍 내려가면서 계획한 산행을 한 후 농막으로 이동해 하루 밤을 보내면서 텃밭 일을 하는 5도2촌의 생활이라서 이번에도 첫날 내려가면서 군산의 어청도를 산행한 후 일요일 마늘과 양파를 수확해 올라오기 위해 1주일 전에 어청도 배편을 예약해두고서 6/1(토요)일 새벽4시에 아내와 둘이서 군산연안여객터미널로 내려가 인터넷예약해둔 표를 받으러가니 황당하게도 오후기상 악화로 오후배가 출항하지 못하는데 오전 8시배로 들어가 1시간 후에 나올 거냐고 묻는데 이렇게 황당할 수가..?
어쩔수 없이 내일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서 예약했던 배편을 취소하고 곧바로 농막으로 내려가 쉴 틈도 없이 텃밭 일을 하게 되었다.
올해 마늘과 양파농사가 이상기온과 이상기후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다는 뉴스를 접하기는 했었지만 막상 내 텃밭의 작황을 접하고 보니 마음이 아프다 못해 허망하기까지 해지는데 농사를 전업으로 하시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마음이 쓰라릴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 텃밭의 마늘은 그런대로 작황이 나은 편이었지만 양파농사는 전멸하다시피 작황이 좋지 않아 10%도 못되게 수확하게 되었지만 옆집에서 양파를 조금 건네줘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서 수돗물을 끌어다 물을 흠뻑 주고서 감나무와 배나무 그리고 무당벌레가 득실거리는 참외와 수박, 호박에 농약을 치는 것으로 텃밭일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어청도 산행길에 나서게 됩니다.
암튼 앞집 농장에서 귀한 딸기도 주고 옆집에서 양파도 보태주고, 아내는 머위나무, 가죽나무(쭉나무)나물, 민들레김치담기 등등 ...흐믓한 하루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