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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최기열 본부장 |
최근 표고버섯을 전통 참나무방식이 아닌 톱밥배지를 활용해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지면서 중국산 수입 톱밥배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톱밥배지를 대체하고 표고버섯배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산림조합 전남버섯배지센터’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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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최기열)와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함평 대동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산림조합 전남버섯배지센터’를 준공했다.
전남버섯배지센터는 2년에 걸쳐 2만5000여㎡ 부지에 60억 원을 들여 연간 3000톤(200만 봉)을 생산하는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은 혼합실, 입봉실, 냉각실,
접종실, 배양실 및 출하실을 갖추고 있다. 최기열 본부장은 이번 준공된 톱밥배지센터에서는 연간 3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국산 수입배지의
10%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으로, 1.5kg 200만 봉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동안 전남지역에서는 장흥을 중심으로 참나무
원목을 이용한 표고버섯을 주로 생산해왔으나,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참나무 원목 및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표고버섯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표고버섯이 고소득 작목으로 알려지면서 톱밥배지를 이용한 표고버섯 재배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톱밥배지 물량이 부족해 총 필요 배지의 50%인 연간 약 3만6000톤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표고버섯 생산량은 2015년 기준 2만5000톤이며, 중국산 톱밥배지 수입량은 약 3만6000톤이고, 중국산 톱밥배지에서 생산된 표고버섯은 약 1만3000톤으로 추정된다.
전남지역 버섯 재배는 전국 원목 재배량의 25%인 1만138본을 900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 자목 수급문제, 인건비 상승으로 원목 생산량은 감소하고 톱밥배지 생산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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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전남버섯배지센터’는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운영, 생산된 연간 3000톤의 배지를 전남지역 표고버섯 재배농가를 비롯해 전북-경남 등 남부권에 제공할 예정이다.
함평 톱밥배지공급센터 설립으로 수입산 대체 효과와 함께 버섯 재배농가들의 생산비 절감과 소득증대와 함께 수입산 배지의 불안정한 품질에 비해 안정적이고 검증된 시스템에 의해 생산된 배지 공급으로 버섯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게 됐다.
한 버섯 생산 농민은 “버섯 배지 시장이 중국산
톱밥배지에 많이 잠식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전남에 버섯 배지센터가 들어서 수입대체 효과도 거두고 버섯 재배농가들의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함평 톱밥배지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한민 차장은 표고버섯 톱밥재배는 전통적으로 참나무
원목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방식과는 달리 참나무 톱밥을 주재료로 미강을 영양원으로 첨가하여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재배기간이 원목은
3~4년이지만 톱밥배지는 10개월로 아주 짧아 자금 회전이 빠르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무게가 원목은 20kg 정도지만 톱밥배지는 약 1.5kg 정도로 가벼워 농촌의 고령일손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와 함께 톱밥배지는 표고버섯 외에도 느타리, 새송이, 팽이, 노루궁뎅이, 목이버섯 등 여러 가지 재배가 가능하고, 참나무의 모든 부분을 톱밥 재료로 이용할 수 있어 자원 활용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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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은 배지센터를 중심으로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버섯재배 기술교육, 선진 시설 견학, 네트워크 구축으로 호남권 표고버섯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생산, 유통, 판매, 가공, 체험
등 6차산업의 메카로 자리하여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할 계획이다.
그리고 표고뿐만 아니라 목이버섯 등
다양한 임산버섯의 선진 재배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연구 보급으로 지역경제와 임업인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버섯을 이용한 가공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귀촌-귀농을 희망하는 초보 재배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톱밥배지버섯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국산 톱밥배지버섯의 저변확대와
기존 생산 임가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남부권 톱밥배지 생산의 핵심적 역할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1회 교육은 계획 인원보다 많은
60여명이 참석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톱밥배지기술교육 및 컨설팅과 고품질의 배지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
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 상설 나무전시판매장 개장
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최근 광주광역시 광산구 북문대로 663번지에 새롭게 조성된
1487㎡ 규모의 하우스와 1983㎡ 규모의 야외전시장 등을 갖춘 나무전시판매장을 개장하고 관내 조합원들이 생산한 품질 좋은 우량 묘목만을
취급, 연중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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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나무 심는 기간에 맞춰
나무시장을 개장, 일반시민과 공공단체 및 각급 기관에 우량 묘목을 판매해 호평을 받고 있는 산림조합은 품질이 보증된 우량 묘목을 연중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임업기술 지도원을 나무시장에 상시 배치, 나무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국토를 푸르게 가꾸고 환경을 보존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최기열 본부장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문제가 글로벌 핵심
이슈로 대두되고 기후변화 관련 규제강화 등에 따라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이 우리 경제의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전남도가 올해부터 10년간
5300억원을 투입, 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성공 추진 의지를 담은 기부금 2500만 원을 (사)숲속의 전남(이사장 김종욱)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남북 협력사업, 숲 속의 전남 만들기 홍보, 숲체험 교육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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