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풍 치 료]
중풍이 발작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119구급대에 연락하고, 병원 응급실에 이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풍 환자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환자의 엄지손가락 손톱 뿌리 부분(광명침법에서는 이곳을 {연수점}이라고 함)을 따 주어 피가 나도록
사혈(瀉血)해 주어야 한다.
중풍으로 위급한 사람을 사혈 해보면, 아마 보통 경우처럼 따면 피가 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氣)가 단절된 상태에서 혈액의 흐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따주기
방법으로는 피가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이때는 재차 삼차 자상(刺傷) 하여 반드시 충분한 혈액(최소 3방울 이상 7방울 정도)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연수점 따주기로 경과가 호전되면 뇌압(腦壓)이 떨어져 안정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그대로 편히 쉴 수 있도록 자세나 의복 등을 조절해 준다.
그러나 연수점만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열 손가락(십선혈), 열 발가락 끝(십단혈)에서 모두 사혈시켜
상당량의 혈액을 방류시켜야 한다.
이러한 십선(十宣)과 십단(十端)의 사혈법은 기혈 소통은 왕성하게 하나 기혈의 허손(虛損)도 많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입장은 못된다.
예컨대 너무 많은 곳의 사혈은 심장에도 큰 충격을 주게 되므로 일과성 허혈 현상이나 심장 판막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나 심장마비나 병후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밖에도 사혈 치료점에는 <백회>와 <사신총>을 비롯한 머리의
함몰된 부분의 사혈요법 있다.
즉 머리를 만져 보아 움푹 들어간 곳이나 만졌을 때 반응이 오는
곳으로서 이점들에 대한 사혈요법은 머리 전체에 대한 자극 요법으로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뇌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광명침으로 사혈을 해서 중풍을 치료하고자 하면 광명침 사혈요법의
일반적인 작용과 금기(禁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아울러 최근에 엄지손가락은 다리이고, 중지만이 머리라고 주장하는
학파가 있어서 이는 중풍과 같이 졸지에 당면하는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여
본인의 소견을 명확히 밝혀 둔다.
[ 위급 상황 후, 광명침을 이용한 상지 및 하지 마비 치료법 !]
1. 머리를 치료하는 상응요법
생명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머리이다.
이곳에서부터 온몸에 대한 조절 기능을 비롯한 생명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중풍을 비롯한 머리에 관한 병이 생기게 되면 전신적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자연 건강요법으로 뇌 기능을 촉진시키고, 또 병든 뇌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체 각부에 있는 뇌와
상응되는 여러 부위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 뇌와 상응되는 신체의 여러 부위
인체 여러 곳에는 기능적으로, 위치적으로 뇌와 상응되는 부위들이 있다.
예컨대, 발이나 선골(엉덩이 가운데 뼈), 항문 등이 뇌와 관련되어 중풍을 치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1) 뇌와 상하로 상응되는 발을 다스림
인체에는 상하로 대칭성을 따져보면 뇌와 발이 상응된다.
그러므로 뇌압이 증가되어 있을 때, 발을 맛사지 하거나 발가락을 잘 주물러 주면 뇌압이 떨어지고
피로가 풀리게 된다.
발의 연수점이나 좌측 엄지발가락 내측 <은백>을 사혈해주어도 뇌압이 떨어지고, 오장육부가 편해진다.
또 발바닥 중앙 <용천>혈에 간접뜸을 떠 주어도 뇌의 기능이 좋아진다.
(2) 머리의 후두골(後頭骨)과 엉덩이의 선골(仙骨)은 심호흡을 하는 동작에서 뇌척수액의
상하 흐름에 관련한다.
뇌와 척수도 태아가 태반(胎盤)의 양수(揚水)에 의해 떠 있듯이 뇌도 뇌척수액에 의하여 떠 받혀져 있다.
뇌척수액의 원활한 순환은 뇌와 척수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그러므로 심호흡을 반복하면서 선골 부위와 후두골을 교대로 안압 해주는 [후두골-선골 호흡법]을 실시해
주면 머리가 맑아지고 척수신경의 소통이 원활해진다([후두골-선골 호흡법]* 광명정체요법편 참조).
(3) 인체의 음식물 섭취로부터 소화흡수와 배설이라는 측면에서 입과 항문은
서로 상통된 상하 관(管)의 처음과 시작의 관문이다.
하루 중 오후가 되면 피곤이 직장(直腸) 부위로 몰리게 되어 항문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상 항문을 청결히 하고 항문 호흡법(숨을 들이쉴 때 항문이 당겨짐)을 실시해 줌으로써
머리를 맑게 할 수 있다.
광명 수지침법에서는 사람의 항문을 전통침의 경혈 < 후계 >로 보고 이점을 사혈하여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나. 뇌와 상응되는 손가락의 여러 부위
뇌의 지각신경 분포 영역을 살펴보면, 신체의 어떤 부위보다도 손가락에 해당된 지각신경 분포가
광범위하게 배당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어 갓난아이가 커 감에 따라 [곤지곤지, 쥐암쥐암, 짝짜꿍!]
등을 가르쳐 왔으며, 요즈음 유행이 된 손의 건강법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손 건강법을 연구하는 학자들마다 뇌에 대한 상응점을 서로 다르게 발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상대방의 연구를 혹독하게 평가하고 매도하고 있음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손에서 전신을 상응시키는 수지침 치료체계는 엄지를 머리로 보는 견해(오행수족침)와 중지를 머리로
보는 견해(고려수지침)가 있다.
광명 수지침법에서는 엄지는 근원적인 머리, 중지와 함께 약지를 후천성 머리로 구분하여 해석한다.
진정한 의미의 머리와 뇌는 어느 부위, 어느 손가락인지 여기서 명확히 밝혀 둘 필요가 있겠다.
(1) 머리와 상응되는 중지와 약지
해부신경학적으로 손에는 3개의 피신경(皮神經)이 분포되어 있다.
손등과 손바닥에 분포된 피신경을 살펴보면, 중지 손가락 전체와 약지 손가락의 중간(縱으로 1/2 선)에 정중신경(正中神經)이 연이어
분포되어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 등에서 중지가 신체의 중심이자 머리가 되고,
정중신경이 절반 가량 분포된 약지 손가락 또한 신체의 중심이자
머리가 되는 것으로 간주해보자.
실제로 머리에 있는 이목구비(耳目口鼻)에 대한 반응점을 손에서 찾아보면 중지 손가락(중지 머리의
입장)의 눈병 ,콧병, 입병들의 반응점이 약지 손가락 방향으로만 치우쳐 나타나고, 약지 손가락(약지 머리의 입장)의 눈병, 콧병, 입병 반응점은 중지 손가락 쪽으로만 치우쳐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정중신경의 분포상황과 중지와 약지가 서로 관계가 있음을 반응점 현상으로 입증되고 있지만,
보다 명확히 살펴보기 위해서 손가락을 가동시켜 보아도 재확인될 수 있다.
즉 약지 손가락만을 구부려 보려고 하면 중지 손가락이 덩달아 움직이려고 하고, 중지 손가락만을
구부려 보려고 하여도 약지 손가락이 덩달아 움직인다.({광명침 비법} 책자 p67 참조)
{광명침 요법}에서 [중지-약지 머리]상응 체계는 현재 느끼고 있는 통증 제거에 주로 사용한다.
예컨대, 눈병, 치통(齒痛), 경항통(뒷목이 뻣뻣할 때) 등을 치료하는데 적용한다.
(2) 근본적 의미의 뇌는 엄지손가락이 머리라고 보아야 타당하다.
중지-약지 머리는 현실적, 후천적 질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적용된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제일 먼저이며, 우두머리로 생각되는 머리는 바로 엄지인 것이다.
사람이 제일을 나타날 때나 우두머리를 나타낼 때에도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인다.
이점에 의문이 생긴다면 조상님들께 물어보라. 사람이 급체(急滯)하였을 때, 풍(風)을 맞아 쓰러졌을 때
어디를 따는가를--- 그래도 의심이 남아 있다면 본인의 저서 {광명침 비법}의
<五指의 可動 테스트>편을 참고하여 직접 실시해 보면 의심이 풀릴 것이다.
즉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을 각기 구부려 보아도 엄지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네 손가락 모두를 전부다 구부려 보면 그때에야 비로소 엄지손가락은 손끝만 조금 움직일 뿐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손가락은 마디가 세 개 씩 있어 사지 관절의 세 마디(손목-주관절-견관절,
발목-무릎-고관절)를 상응하지만, 엄지는 머리와 목에 해당되는 두개의 마디가 있을 뿐이다.
엄지 머리는 무의식적인 상태로 진전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중풍과 같이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었을 때 치료하는 머리 상응점이다. 현실적인 불편을 치료하는 [중지-약지 머리] 치료점을
사용할 때에도 엄지손가락의 같은 부분을 추가해 주면 보다 온전한 치료가 된다.
왜냐하면 현실적인 상응점에 더하여 보다 근본적인 상응점도 무의식적 차원으로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급체(急滯), 경기(驚氣), 뇌졸중(腦卒中), 의식불명(意識不明) 등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는
반드시 엄지를 머리로 상응시켜 치료해 주어야 한다.
대표적인 엄지 머리의 상응점은 엄지손가락 손톱 뿌리부분인 연수점이다.
병세가 중하면 한번 따 주는 것으로는 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재차 삼차 따 주어야 한다.
<광명침법에 사용되는 머리와 주치증>
지금까지 머리와 뇌에 상응되는 신체의 여러 부위를 설명해 주었다.
중지가 머리다, 약지가 머리다, 엄지가 머리다, 서로 우기며 다투지 말자.
각각 치료하려는 상황에 따라 머리를 치료하고자 할 때, 중지와 약지, 혹은 엄지를 사용할 수 있고,
또 소지 손가락도 {광명 수지침 요법}에서는 다리에 해당되어, 머리인 엄지와 상하 상대성
관계에 있어서 치료가 잘 된다.
특히, 대표적인 예로 눈병이나 두통에 소지 손가락 손톱 뿌리 외측 <방광 정금혈>을 사혈 하는데,
이 혈은 {광명 수지침 요법}의 경맥을 이용한 대표적인 머리 치료점이다.
또 손의 정중신경이 온전히 분포된 검지 손가락 역시 머리로 볼 수 있는데, 이때는 감기 등의
증상이 있을 때, 검지 손가락 손톱 뿌리 부분 외측 점인 <대장 정금혈>이 검지 손가락에서
뇌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중풍을 치료하기 위한 광명침법에서는 연수점, 방광 정금혈, 대장 정금혈이
가장 중요한 사혈점인 것이다.
머리구분 |
주치증 |
사혈점 |
엄지 |
급체,풍,경기 |
연수점 |
검지 |
감기,해열 |
대장 정금혈 |
중지 |
이목구비,뒷목 |
상응점 |
약지 |
소지 |
정신혼미,눈병 |
방광 정금혈 |
2.광명침을 이용한 중풍 후 상지(上肢)와 하지(下肢)의 치료법
뇌는 인체 전체를 지배하고 있지만 뇌의 특정 구역은 신체의 특정 부분을 주로 지배하게 된다.
그러므로 인체의 어떤 부분이 불편하다고 했을 때 뇌의 어떤 부분에 대한 선별적인 자극이 요구된다.
즉 신체의 하지는 뇌의 중심 부위와 뇌의 정상 부위에서 주로 관할되며, 상지 부위는 뇌의 정상 부위보다는
옆으로 관할 영역을 갖고 있으며, 안면 부위는 뇌의 측면 부위에서 관장하게 된다.
또 연수에서 신경 전도가 교차(錐體交叉)되기 때문에 좌측 사지는 우측 뇌에서, 우측 사지는 좌측 뇌에서
지배하게 된다. 머리에 직접 자상하여 치료할 때에는 이러한 점들을 잘 이용하여 치료에 이용한다.
또 신체의 상지와 하지의 마비를 치료할 때에는 전통 경락 학설을 이용하여 손의 안 쪽이 저릴 때에는
손의 음경맥 (手三陰經)의 정혈에서 사혈하여 치료하고, 손의 바깥 쪽이 저릴 때에는 손의
양경맥(手三陽經)의 정혈에서 사혈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을 병행하여야 한다.
또 발에서도 발의 바깥이 저릴 때와 안 쪽이 저릴 때 같은 요령으로 발의 정혈(井穴) 사혈법이 사용된다.
이와 같이 뇌의 관할구역과 정혈 사혈법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중풍치료를 할 수 있다.
가. 상지 마비의 치료
손의 삼음경의 정혈(손의 안쪽이 저림) 소상 : 폐경상의 저림 중충 : 심포경상의 저림 소충 : 심경상의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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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삼양경의 정혈(손의 바깥쪽이 저림) 상양 : 대장경상의 저림 관충 : 삼초경상의 저림 소택 : 소장경상의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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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지 마비의 치료
발의 삼음경의 정혈(발의 안쪽이 저림) 은백 : 비경상의 저림 대돈 : 간경상의 저림 내지음 : 신경상의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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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삼양경의 정혈(발의 바깥쪽이 저림) 여태 : 위경상의 저림 규음 : 담경상의 저림 지음 : 방광경상의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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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머리 사혈요법의 의념(意念)치료법
오른쪽 마비는 머리의 왼쪽 경혈점을 사용하고 왼쪽의 마비는 머리의
오른쪽 경혈점을 사용한다.
이때 환자에게도 두침(頭針)사혈의 원리를 설명하여 의식적으로 상지가
치료됨을 갈망하게 해준다.
이러한 방법을 의념치료(意念治療)라하고 심호흡(深呼吸)을 함께 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3. 상지 마비의 치료 비법
①사혈요법 : 연수점, 항문점(후계), 대장 정금혈(상양), 위 정금혈(관충), 방광 정금혈(소택).
②유침(留針)점 : 경추 신경점(합곡), 견갑점1 2 3, - 호침으로 자침하여 15-20분간 유침 함.
③피부자극요법 : 상지 상응점(고황, 견우, 곡원, 견정, 견료)에 T침, 피내침, 삼봉, 자석 등으로
부착하여 치료.
④피부투자(皮膚透刺) 요법 : 비노→견우(어깨 관절 탈구시), 내관→극문 방향(팔 내측 저림),
외관→사독 방향(팔 외측 저림).
⑤투자 요법 : 견우 투 극천(견관절이 고착되어 있을 때)
*팔을 수평이 되도록 올려 걸상 등에 걸쳐둔 상태로 자침을 시도하여야 견관절이 벌어져 투자가 가능함 .
⑥중완 태극침법 : <중완>에 자침하고, 환측 방향으로 염전을 해준 뒤 환측 <합곡>에 자침한다.
⑦상하 상대성침법 적용 : 환측 소지 발가락 외측단 <속골>에서 <지음> 방향으로 강자침.
⑧두침(頭針) 요법 : 머리 상지 구역에 사혈시키거나, 압통 반응점 1점에 강자침
*머리침법 상지(上肢) 구역은 머리의 정점에서 외측으로 1/5지점에서부터 3/5지점에 이르는 구역.
⑨운동지압 요법 : 청와(靑蝸)운동, 조체법, 경추 지압법 등.
~*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