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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1구간 >
"추산대장님과 함께하는 금강 첫구간 92km를 걷다."
19년 3월30일~31일.
추산대장님, 전국구님, 방장님과
넷이서 진행했었습니다.
https://cafe.daum.net/J3C1915/MlTh/5
< 금강 2구간 >
거침없이 흐르는 강물이
졸졸졸졸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만나본 적 있으신가요?
我問山答
山問我答
我問水答
水問我答
내가 묻고 산이 답하고
산이 묻고 내가 답한다.
내가 묻고 물이 답하고
물이 묻고 내가 답한다.
하지만, 서로가 無答이라면...
산과 만나서도
물과 만나서도
물어 오는게 없다면
묻고 싶은게 없다면
_jiri 깽이 恩敬,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_
전북 장수의 신무산(897m) 북동쪽 계곡인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
금강은 제가 사는 논산의 젖줄이기도 하니
찾아서 더 걸어보고 싶었던 길.
금강은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3번째로 긴 강으로
길이는 발원지인 뜬봉샘으로부터 407.5km
군산의 금강 하구둑까지 1,000리
(약 400키로=>397.25km)
유역면적 9,885㎢
첫 구간은 전라북도의 장수-진안-무주
두 번째 구간은 무주(전북)-금산(충남)-영동(충북)-옥천(충북)
그리고 다음 이어질
충북 옥천부터 대전-연기-공주-
부여-논산-강경-군산의 금강하굿둑을 지나 서해까지.
지난 금강 1구간은 잠수교 건너
서면마을 무주읍 대차리까지 진행했구요.
이번 금강 2구간은 산을 넘어왔어야 하지만
교통 편의상 무주 시내에서부터
이어서 진행합니다.
금강 2구간은 물을 건너야만 진행이 가능한 구간이 있어서
부득이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해안길이 취소되고
방장님이 물건너는 구간 같이 가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2023년 04월 01일(토)~04월02일(일)
진행하였습니다.
인근 편의점에서 간편식으로 식사 후,
음료수 등 간식거리 사들고 걸음 시작.
일단은 수리재터널을 지나
금강 만나는 곳까지 부지런히 걸어서~
금강 뜬봉샘의 첫물이
전라북도 장수를 지나 진안~무주까지 왔습니다.
무주는 지도에서 보이듯
진안, 장수, 거창
그리고 금산, 영동, 김천과 이웃해 있구요.
'무주'하면 역시 우리 산꾼들에게는 덕유산~
앞에 보이는 다리인 내도교를 건너게 되구요.
아래로 흐르는 물이 바로바로~
금강 물줄기.
전도마을(앞섬마을)은 물돌이마을로 다리가 없었다면
섬과 같이 보이는 곳인데
섬처럼 생긴 이곳 '앞섬마을'과 연결되어
'앞섬다리'라고도 불리는 내도교.
...금강 맘새김길...
1코스 / 여행 가는 길 / 1.1km
전통공예문화촌 - U대회기념교 - 무주읍사무소 - 무주중앙초교 - 무주고교
2코스 / 학교 가는 길 / 3km
향로산약수터 - 북고사 - 금강변 - 휴게쉼터 - 질마바위 - 후도교
3코스 / 강변 가는 길 / 2.9km
후도교 - 제방도로 - 강촌체험센터 - 전도마을 - 전도교 - 어죽마을
4코스 / 소풍 가는 길 / 1.4km
어죽마을(앞섬다리) - 인공폭포 - 전망좋은곳 - 북고사 갈림길
우리는 어죽마을쪽에서 시작~전도교(앞섬교)를 지나~물길을 건너
질마바위~후두교까지 연결해서 진행합니다!
1976년 6월 8일.
앞섬마을의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나룻배를 탔고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뒤집혀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후에 이 내도교(앞섬교) 다리가 건설되어
안전하게 이동이 자유로워졌다고.
이 길 이름이 맘새김길이 된 연유가 안내판에 적혀 있었네요.
저는 맘새김길 이름이
이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내도교(앞섬교) 다리를 건너며...
지금 이맘때는 물이 많이 없는 상태라
강길 도강하기에 최적기.
앞섬마을은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물돌이 지형 안쪽에 있는 마을로~
이곳에는 복숭아밭이 많다고 합니다.
앞섬마을에서 북고사 방향으로 돌다리를 건너~
물이 돌다리를 훌쩍 넘어가는 돌다리
망설임 없이 신발 벗고 가야지요.
자~ 드디어 금강2구간 도강이 시작됩니다.
시원~~~합니다.
이끼가 꽤나 있어서 미끄럽기도 하고...
돌다리 건너와서 신발 다시 신고
산 옆으로 난 길 따라 걸어갑니다.
금강변~질마바위~후두교로 이어지는 구간
맘새김길 중 학교가는 길 구간~
간신히 한 사람 걸어갈 수 있는 벼랑길이구요.
인공적인 느낌이 없어서인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걷는 동안 영화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행복했구요.
너무 걷기 좋았던 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었을까?!
강길 바위틈에서는 손님들 왔다고
꽃 폭죽을 팡팡~ 터트리고~
이곳은 뭐~ 어느 동화속 모험길이 연상되듯
어디에 내놔도 전혀 손색 없는
신비롭고 멋진 바위길
여기 뭐 이렇게 멋지지?? ^^
옆으로 걸어가다 보니 규모도 꽤나 대단합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로 이렇게 길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질마바위길.
엄청나죠?
짐을 싣기 위해 소나 말이 얹는 안장같다고 해서
질마바위라 불리는 곳
향로봉 자락의 금강 맘새김길에 위치해 있구요.
후도마을에서 아이들을 학교 보내기 위해
거대한 벽으로 막고 있던 이 질마바위를 쪼아
그 사이에 길을 만들어서
학교 가는 길로 연결하였다고 전합니다.
이 길이 아이들 학교보내기 위해
동네 어른들이 만든 길이래요.
진짜 대단하죠?!
아이들이 주위로 걸어 지나가는 듯
꺌꺌꺌꺌~
참 흐뭇한 길입니다.
지도의 분홍색 선을 따라 가다보면
후도마을에서 후두교를 지나 질마바위~ 금강변으로 둘러서
북고사~ 그리고 무주의 학교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학교가는 길.
후도마을길을 지나 또 한차례 도강~
종아리를 넘어서며 물이 제법 깊습니다.
제법 멋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정면에 보이는 갈선산
방장님은 슬렁슬렁 걸어서 건너갔지만,
제가 막상 물 속에 들어서니..
넘실대는 검은 물살에 으아~~~
물에 들어가는건 사실 좀 무섭습니다.
저는 수영을 못하니...
후도마을 아이들이
학교 갔다가 돌아오다가
이 금강물에서 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하고...
그랬었겠지요.
지금 흐르는 강물은
예전의 그 강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장 얕은 곳 찾아서
한발 한발... 조심조심...
물을 가르며 걸어갑니다.
제일 무서운건
이끼 때문에 미끄러지면서 자빠질까봐~
^^
둥글둥글 작으마한 돌멩이 자갈들이
제 눈에는 개구쟁이 아이들마냥
마냥 귀여워 보였구요.
모두모두 예쁘다~
머리 쓰다듬듯 어루만져주고 싶어졌습니다.
아~ 이곳도 캠핑하기 참 좋겠네요.
사람이 없어 조용하니, 제법 경치가 좋습니다.
여전히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걸어가는 방장님과~
한발 한발이 조심스러운 저^^
물이 꽤나 맑아보이죠~
모래가 많아요.
여기에서는 더러움에 대한 공포는 일단 접어두고.
참 오랜만에 손님 맞이하고 있는 금강.
어느 누가 이렇게 강물 따라 걸으려나...
아마도 추산대장님 이후로
제가 또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아침 해는 어느새 중천에 떠 올라
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고.
산은 아직 물가에 머리 대고
쿨쿨~ 자고 있는 듯 보입니다.
걸어온 곳 뒤돌아서 한번 담아 봅니다.
모래 언덕이 아기 피부마냥 사랑스럽습니다.
이 모습 그대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참 아름답죠^^
물 위로 드러난 돌 따라 가다보면
저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으려나?!
강을 가로지르는 모세의 기적??을 만날 수 있을까요^^
갈수기라~ 물이 많이 없어서...
근데 참 멋지네요.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강행길~
바다는 어머니, 여성 같은 느낌이라면
강물은 어쩐지 남성적인 느낌이랄까?!~
물은 어디에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른 듯 보이지만...
본연의 자신은 늘 그대로 간직하며... 흘러갑니다.
강물이 아침 식사 후, 차 한잔 하고 있는 듯
고요하기만 하고.
물 위로 드러난 바위는
이제 모습을 감추고.
강물은 이 이방인들이 과연 어찌 움직일지 다음 행보를
조용히 지켜봅니다.
딱 저만큼만 가면 되는데... 어쩐다~
방장님 혼자 가는 길 같았으면 그냥
배낭 머리에 이고 수영이라도 하고 갔겠지만
문제는 저.
어쩔 수 없이 발길 돌려 조금 더 안전한 길 찾아 갑니다.
방장님이 들어가봤는데
물이 꽤나 깊더라고요.
물이 허락하는 길로는 가고
물이 허락하지 않는 길은
고집부리지 않고 돌아서 갑니다.
물이 흘러가듯
그렇게.
물을 닮아 보며...
제 자세가 쫌 거시기 합니다.
바위에 착~ 붙어가지고는... 낑낑!~
별거 아닌듯 보이지만
막상 저 길 가보라고 하면
다들 저와 다르지 않을 듯. 경사가 있어서 쫌...
물이 담긴걸까?
산이 담긴걸까?
물이 나를 잡아먹거나 어찌하지는 않을텐데도...
주저주저~
ㅎㅎㅎ ^^ 쫄보같아요.
옴마야~ 나살려라~ 순간 물이 깊어져서...
다시 바위쪽으로 붙어서 갑니다.
금강물이 저 왔다갔다 하는 양 지켜보면서
무료함 조금은 달랬을 듯 싶네요.
산에서의, 물에서의...
방장님의 속도
그리고 저의 속도는...
큰 강물과 작은 개울물의 차이라고 하면 되려나?
개울은 강물을 그리며 나아가고,
강물은 바다를 그리며 나아가고.
강물과 산에서부터 이어지는 바위의 경계
그 길 따라~
이게 길이래요.
이걸 누가 길이라고 하려나?!
부리면 장우리 '청풍에너지' 건물 옆길로 올라서서...
농원마을 길 따라 진행 합니다.
갈선산 자락.
이런 별다를 것 없는 풍경...
아~ 아름다운 대한민국~ 흐뭇~좋네요.
이렇게 나가서 걷기만해도 행복은 지천에 널려있는데...
우리는 어디에서 행복을 그렇게들 찾아 헤매이는지.
'방우리펜션' 방향으로 다리가 놓이고 있었구요.
기존에는 없는 길.
덕분에 여기에서는 도강없이 길 따라 진행합니다.
어딘가에는 길이 생기고
길이 있던 어떤 곳은 인적이 사라지면서
길이 없어지기도 하고.
길도... 사람의 인연도...
있다가 없어지고, 없다가 다시 이어지기도 하고.
이곳도 경치가 좋으니, 길이 나고...
텐트치고 캠핑하거나
낚시 하는 분들이 띄엄띄엄 있더라구요.
슬슬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인가봐요.
걸어온길 뒤돌아 담아 보고.
저 앞쪽에도 없던 다리가 생겼고
차도 다니고~
공사 끝나면 이곳이 시끌시끌해질 듯 합니다.
어떤 모습으로 공사가 마무리되어질지...
여기는 비가 오거나 하면 폭포가 되어 흐른다는 곳
물이 쏟아져 내리면 꽤나 멋진 듯한 비경이 펼쳐질 듯
그 모습이 그려집니다.
다리 위에서 걸어온 방향 향해~
아~ 산과 물이 어쩜 이리도 어우러져 아름다울까!
신께서 산이 있으라 하니 산이 생겼고
신께서 물이 흐르라 하니 물이 흘렀을까요?!
내가 잘났니~ 니가 잘났니~
서로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너희들은 참 좋겠다~~
그냥 나도 산이나 되고 물이나 되었으면 좋겠다.
본 도로는 수통-방우간 연결도로 공사를 위한
공사용 작업로로써
우기철 갑작스러운 수위상승 및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부득이하게 공사완료시까지 진출입을 통제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금강이 이곳 충남 금산군 부리면에 들어오면
적벽강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주변의 바위가 붉다~하여 적벽강이라 부르기도 하고,
중국의 양쯔강에 있는 적벽강과 닮았다하여
적벽강이라고 불기도.
제 눈에는 공룡 한마리 걸어가는 듯 보이는데...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어쩜 저렇게 생겼을까 신통합니다.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있는 적벽강
우리나라에 적벽강이라고 검색해 보니...
얼마전에 갔었던 부안 변산 격포리 해안 절벽의 적벽강과 이곳이 나오네요.
금산 하면 역시 인삼을 빼놓을 수 없구요.
논산에도 포함된 대둔산과
충남 제일 높은 산인 서대산도 금산으로 일부 들어가나 봅니다.
충청남도 '금산'은
대전, 논산, 옥천, 영동
완주, 진안, 무주와 이웃하고 있습니다.
예쁜 자전거길~
이런 길을 걸어가면 걷는 우리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지고.
산은 사람을 품어주고,
물은 사람을 길러줍니다.
적벽강 오토캠핑장을 지나고~
벚꽃 흐드러지게 필 때 적벽강으로 가자.
우와~ 지금부터 기대하시라~
경운기도 꽃구경 나왔구요.
^^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
'적벽강 캠핑장' 여기 꼭~ 찜해 놓으세요.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
내년 벚꽃 시즌에는 여기로 와서 거닐어 보세요.
캠핑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꽃놀이도 즐기고~
이 풍경에 미친다~는 표현이면 되려나??
걷는 내내 완전 환상입니다.
근데 의외로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이렇게나 멋진데 말입니다.
수통대교를 건너와,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여기는 어죽도 그냥 어죽이 아니라 인삼어죽~ 넘버원~
한국타이어아카데미를 지나며...
물살이 제법 있어 보이죠?
강에서 여울이라고 부르는 곳
여울은 강이나 바다 따위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이죠.
물길을 건넌다면
바닥이 얕은 저런 곳으로 건너야하겠죠.
이제 어디를 어떻게 건너야 할지
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삼의 땅, 금산~
이녀석 바위도 이름 하나쯤은 있을법 한데...
부처님 한 분 들어 앉아 계실 것도 같고.
정자가 보이니 반가운 마음에...
잠시 앉아서 숨 한번 가다듬고 갑니다.
정자 이름이 '귀래정'이라고 하고요.
충남, 충북, 전북의 3도지사가
이 앞 금강에서 호화로운 뱃놀이를 하느라
인근 주민들이 그 시중을 드니라 총동원되어 고생꽤나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정자를 불태웠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고
안내판에 상세히 적혀 있네요.
이곳은 인삼골오토캠핑장 다목적광장
이렇게 많은 개나리길을 걸어본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농사로 치면 완전 대풍년~
너무 예쁜 개나리 노란 꽃밭길~
여길 걸어가지 않는다면~ 말도 안되죠.
요녀석들~ 뭐 먹고 이렇게 쑥쑥 컸니??
금강물??
개나리 꽃밭길을 지나니
이번엔 캠핑장 가득 벚꽃 세상~
신들이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다면
이곳을 참 탐낼 것 같습니다.
산좋고, 물좋고, 꽃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물처럼 자유로운 것이 또 있을까?
신은 물의 모습일까?
누군가에게 물은 장벽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길로 보이는가 봅니다.
아~ 반짝반짝~ 사랑스러운 금강 물결~
이 모습에 넋이 빠지고...
금강물이 아름다운건 그 속에
알처럼 작은 돌멩이들을 품고 있어서는 아닐런지.
건너온 금강 모습 한번 담아주고요.
저 앞쪽에서 또 물길을 한 번 건너야 하는데...
걸어가는 길, 바로 앞 산에 바위님네들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 녀석은 강을 바라보며 서 있고
한녀석은 등지고 서 있는 듯 보이는 저 바위들~
마침 하우스 앞에서 일하고 계시던 동네 어르신이 보여서
어르신께 바위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원래 그 동네 전설이나 사연은
그 동네 주민들 입을 통해 들어야
그게 진짜 살아 있는 이야기.
요녀석 이름은 '갓바우'
이녀석은 '농바우'
이상한 끈이 매달려 있는데...
도대체 뭐하는건지...
동네 어르신 만나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했을 듯.
이 농바우는 비가 오지 않을 때
기우제를 지내는 바위로~
하지 가물 때 기우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 어르신의 말씀에 따르면...
농바우 평평한 꼭대기 저 위에
나이드신 여자분(할머니)이 올라가서
옷을 벗고 기우제를 지내면,
여지없이 비가 온다고 합니다.
아래에서는 여자분들이 장단에 맞춰
양쪽에 매달린 줄을 잡아 당기구요.
이때 동네 남자들은 안보이는 곳에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나이 든 여자의 몸을 본 하늘이 인상쓰며 노해서
"그만쫌해라~ 알았다~ 비 내려줄께. 제발 그만좀해~"
"보기 흉하다~ 내가 졌다. 비 내려줄께~"
뭐 그렇다는 마을 어르신의 살아있는 이야기^^
금산군 부리면 어재1리 마을
농바우끄시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지정일 2000년 9월 20일)
여성을 상징하는 농바우
그리고 남성을 상징하는 갓바우
'금산 농바우끄시기' 검색해보면
많은 자료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당.
농바우와 갓바우 둘러보고 나와
그 옆으로 강물 건너고.
물 바닥 층이 있어서
제법 물살이 빠르게 지나는 구간~
물이 흐르는 힘은...
그 속에 들어서 걸어보면 알아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그 힘.
물이 살짝 굽이 돌아 흐르는 곳
낮은 곳 잘 찾아 건너구요~
문이 닫혀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담장 너머로 슬쩍~
송시열 선생 등을 모신 용강서원을 지나고.
금산청소년수련원 캠핑장을 지나~
용화마을에서 물길을 한 번 더 건너, 천내마을 방향으로.
여기도 물살이 제법 빠르게 흐르는 여울길~
이런 곳에 물고기가 있을까 싶은데...
저 건너편에서 물고기 잡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여기 물들은 참 개구진것 같더라구요.
이방인과 놀고 싶어 안달난 것 같기도 하고.
어쩐지 해맑은 어린 아이들 틈에 제가 서 있는 듯
^^ 기분 좋은 금강 물 건너기.
물이 이렇게나 얕아도 물살이 제법 있어서
걷는데 점점 물과 함께 옆으로 쏠리더라고요.
^^
우리같이 큰 사람이 건너도 물살이 제법 강한데,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같은 물고기는
도대체 어떻게 올라가는지...
그녀석들 진짜 대단하구나~ 여겨집니다.
관리되지 않아 제멋대로 자라올라 있는
갈대숲길을 지나~
걸어서 나가다보니 옆쪽으로 물이 담긴 웅덩이 같은 곳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깨끗해 보이지 않는...
그래서 여기 엄청 더럽구나 그런 생각하며 나오고 있는데...
안내판이 길 입구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아아~ 이곳이 습지 보호구역이었는가 봅니다.
금강 유일의 습지라는 천내습지.
바다로 따지자면 갯벌같은 느낌이겠지요^^
자연의 보물창고라고 하니.
모르고 보면 어쩐지 인상 찌푸려 졌던 곳이
알고 보니 많은 생명들을 키워내고 있는
사랑스러운 곳이었네요.
내가 몰라서 편견 가지고 보는 것들이
비단 이것 뿐만이 아니었겠지요.
ㅠㅠ
금산의 이름도 참 거시기한 '자지산' 방향~
천내리에 있는 "고인돌" 잠시 만나고 갑니다.
납작~ 엎드린 듯 특이한 형상의 고인돌입니다.
천내마을과 저곡마을, 천내나루~
지금은 제원대교 다리가 놓여져 있고.
이녀석은 천내리 용호석이라고 합니다.
꽤나 익살스럽게 생긴 듯.
집까지 있는 요녀석~
공민왕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석물입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금산 인삼~
올 여름 요녀석들 삼복에 뜨거운 물에 풍덩~
많이들 팔려나가겠지요^^
저 멀리 내가 제일이다~ 어깨 쫘~악 펴며
다른 산들 기죽이는 진악산.
강길 따라 오다가 길이 막혀~
논둑길로 빠져나오고.
부엉산 옆구리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인공 폭포도 보이고
월영산에서 부엉산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저 앞의 천내터널을 지나.
방장님 저 손에 들려 있는 건 뭘까요???
옛다~ 하고 주시는데...
우와~~~
금산 땅에 왔으니 금산인삼 한뿌리는 먹고 가야지 싶었는데...
방장님이 도깨비처럼 어딘가로 없어지더니
금산인삼튀김 사오셨습니다.
그렇잖아도 배고파서 꼬르륵 꼬르륵~^^ 했었는데.
위로 보이는 다리는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로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중앙에 탑이 없이 만들어진 무주탑 출렁다리
22년 4월 28일 개통했구요.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
70g 성인 1,50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고.
이야~ 이렇게 걷고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네요.
우리가 걷고 있는 쪽이 월영산~ 물길 건너편이 부엉산
이제는 충남 금산에서 충북 영동으로 들어섭니다.
여기는 월영산 출렁다리 산행하러 오면 꼭 들러야하는
어죽 맛집인 "선희식당" 요녀석을 이렇게 또 만나니 반갑네요.
점심시간에 잘못 걸려서 오면
줄서서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 식당.
이런 꽃길은 하루종일 걸으라고 해도
행복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사의 풍성한 날개옷이 곱게 내려 앉은 듯 곱습니다.
도로 위에도, 강 위에도 벚꽃은 만발~
저 강 위에 배 한 척 띄우고
벚꽃 구경하면 또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풍류~ 낭만은 어디로 모두 사라져 버렸을까요?!
돌고래같이 생긴 산 하나 하늘 바라보며 방긋~
요녀석 이름은 동글동글 동골산~ 귀요미~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벚꽃 금강변 꽃터널을 지나~
봉화산 아래~ '양산팔경금강둘레길'로~
다리 건너 가고..
저기 보이는 나무데크길 따라 걸어 가보려구요.
누굴까? 금빛 옷을 벗어
강 위에 던져버린 것이???
금빛 옷을 건지러 가볼까?!
두 손으로 금강물 한가득 퍼올려보고 싶어집니다.
방장님은 아드님들과 가족 모임이 있어
댁에 맛난거 드시러 가신다고^^
금강 도움주러 나선 오늘의 일정 임무 완벽하게 마치고
바이바이~ 가고.
저는 아직 해가 남아있으니 더 이어서 걸어가 봐야죠.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날개를 펼치는 비봉산~
영동군에서 이렇게 데크길에 안내판도 예쁘게 만들어 놨습니다.
걷고 있는 봉화산 자락에 있던 봉양정
근데 생각보다 너무 규모가 작아요.
차라리 뻥 뚫린 정자를 하나 지어놨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양산팔경(陽山八景)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陽山面) 금강 상류에 있는 8개의 경승지
양산 8경 중 하나인 금강을 내려다보고 서 있는 함벽정
송호금강물빛다리 위에서 맞은 일몰
서쪽 산으로 서서히 넘어간다고 해서 서산이런가?
음~ 일몰은 언제 어디서 봐도 좋습니다.
내륙 지방인 영동 땅에 어찌 오징어가??
이름도 또 눈길을 잡아끄니
자신만만오징어 영동 산골오징어
영동에 가면 '산골오징어' 꼭 먹어보라고 당부한 택시 기사님
인터넷으로도 구매 가능한데
본인도 맛있어서 사다두고 잘 드신다고.
^^
강원도 용대리 황태덕장처럼 바닷가는 아니지만
생선이 유명한 영동이네요.
영동 산골 오징어는 바다에서 어획하는 싱싱한 오징어를
청정지역 영동 산골로 가져와
170m 천연암반수(55가지 검사 통과)로 깨끗하게 씻고
산골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과
특별히 개발한 건조방법으로 건조하여
깨끗하고 쫄깃하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혼자 무서워서 노숙할 수도 없고
송호마을까지 나와봤는데, 잘만한 곳이 없어서
택시타고 영동역 인근으로 나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역시 혼자는 편하죠.
내 맘대로 뭐든 할 수 있으니^^ 쿨쿨~
날이 밝아 택시 타고 다시 어제 저녁 걸음 마쳤던
송호마을로 왔구요.
오늘은 혼자 길 찾아 가야하니
정신 바짝 차리고!! 출발~
송호마을 캠핑장을 지나~
아~ 아침 산책 걸음은 늘 기분 좋습니다.
어제 '송호금강물빛다리'에서 봤던 일몰~ 참 좋았는데...
잠시 떠올려보며^^
안내판을 살펴보니,
이 구간에 양산8경 중 5개의 경승지가 모여 있네요.
이녀석은 양산 8경 중 8경인 용바위(용암)라 하구요.
강선대 정자와 뒤로 보이는 '송호금강물빛다리'
강선대는 양산팔경 중 2경.
뒤로 보이는 산은 비봉산
비봉산~ 어찌 저렇게 곱게 다듬어졌는지...
거참, 신기하게도 솟아 오른 어류산~
멀리서 누가 봐도 어류산은 독특합니다.
강가의 나무들은 금강물인 어미에게
입 벌리고 있는 아기새들처럼~사랑스럽고.
이 풍경이 소리없이 흐르고 흘러~
잠시 위로 올라~
싱희바위(??)에서 내려다본 금강 전경
과수원에 일 나오셨던 마을 어르신이 말씀해주시긴 하셨는데
발음이 정확치 않아서... 알쏭달쏭~
이곳 벼랑 바위 이름이...
싱희바위?? 승희바위?? 몇 번을 묻고 물어봐도
어르신의 정확한 발음은 결국 찾아내질 못했습니다.
명양 마을 언덕 위에 올라가
금강 줄기 한번 내려다 보며~
여기 정자 위는 위치가 좀 무섭더라고요.
얼른 내려왔네요.
구강리 마을, 잠시 정자에서 쉬고 있는데...
방장님이 짜잔~
사실 어제만 물 건너는 것 때문에
같이 걸어주신다고 하셨었고 댁으로 가셨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할일도 없고 해서
다시 걸어주러 오셨대요.
할 일이 왜 없으시겠어요.
걱정이 되니 또 이렇게... 아이고~ 죄송해라.
"여기서 뭐하노? 빨리빨리 진행 안하고!!"
저는 꼭 뭐 훔쳐먹다 걸린 사람마냥~ 깨갱~
이야~ 전방에 금강변 산세 좋고^^
ㅎㅎㅎ 역시 방장님이 있어야 신나고 재밌습니다.
방장님이 달리는 경운기에 몸을 훌쩍 싣고...
아~ 진짜 천천히 달리는 경운기인데
저는 몸을 올리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결국 어르신께서 경운기 잠시 멈춰주셔서
저도 폴짝~ 올라 앉았습니다.
덜덜덜덜~ 비포장길 잠시 재미나게 경운기도 타고~
할아버지는 밭으로~ 우리는 강길로~
죽청교 다리 건너~
우측 뽀족한 산이 어류산
저녀석만 보며 가도 되겠네요.^^
다리 위에서 걸어왔던 길 잠시 돌아 보며~
앞에 보이는 시루봉과 뒤로 뽀족한 어류산
잘 생겼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몰라도...
참 멋지네요.
과수원의 약치는 아저씨와 인사도 나누고...
이제 봄이고 겨우내 쉬었던 과수원의 나무 녀석들도 바빠지겠지요.
싹틔우고 꽃피우고 열매 맺고...
금호교를 건너며 '관어대'
저 관어대에서 바라보는 어류산은 또 어떤 모습일까?
관어대 한폭의 산수화 그림 같은 곳에 자리 잡았네요.
관어대 옆의 바위벽도 꽤나 멋있고.
금강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관리되고 있는 곳.
팝콘 터지듯 엄청난 꽃의 향연~
하얀 물감으로 마구마구 찍어서 만들어 놓은 그림 같습니다.
강도, 강가도 멀리 보이는 산그리메도~
잘나지 않은 나무 한그루 한그루도 모두 어우러지며.
밀양박씨(密陽朴氏) 사당인 세덕사(世德祠)를 지나고~
난계 국악기 제작촌도 잠시 들러봅니다.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
본관은 밀양 이곳 충북 영동 출신
문신이자 서예가 음악가
조선 초기의 미비한 궁정음악을 정리.
조선 초기의 미비한 궁정음악을 정리.
34세 때 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 교리를 거쳐
악학별좌, 대제학을 지냈으며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여 살다가 1458년 81세로 타계.
속이 비어 있음으로 해서 울리는...
자꾸 채우려고만 하지말고 비워야
속으로부터 깊은 울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네요.
국악 박물관에 잠시 들러 살펴보고 갑니다.
세종이 뜻을 품고 박연 선생이 완성시킨 종묘제례악
<우리나라 3대 악성>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 그리고 조선의 박연
영동군 심천면 박연 선생을 배향한 사당인
난계사
영동 금강길을 걸으며
영동에는 천태산의 영국사 은행나무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난계 박연 선생의 유적지가
이렇게나 많이 있는 줄은 처음 알며 갑니다.
입구쪽에 있었던 박연 선생 효자비.
인근 식당에서 식사 하고.
조그만 점방에 들러 아이스크림 과자와 오징어
간식 충전도 좀 하고 갑니다.
조금 돌아가는 길이긴해도
난계 선생 생가는 그래도 둘러보고 가야겠죠
^^
걸어오며 만났던 민들레는
모두 노란색이었는데
토종민들레인 하얀 민들레 꽃을 여기서 만납니다.
난계선생 생가 주위로만 피어 있던
토종 하얀 민들레
난계 선생 생가는 누군가에 의해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난계선생 생가 가던 길에 만났던 분께서 사시는 집
원래 대전에 살고 계신데,
주말에 이렇게 와서 지낸다고 하셨습니다.
흙벽돌 시골집을 수리하며 살고 계시다고.
길가는 객들에게 시원한 물도 나눔해 주시고...^^
감사했습니다.
난계 선생 생가를 지나, 동네 주민분들께서 알려준
언덕 산길 따라 넘어와~
다리 건너 장동리 방향으로.
어떠세요? 깔끔하죠?!~
영동군 칭찬합니다.
강가에 쓰레기도 없고, 풀 제초 작업도 이정도면 100점~
걷는 동안 불쾌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네요.
일부러 오늘 아침 누군가 청소해 놓은 것처럼^^
걸어 내려가면서 다른 지역 금강은 어떤지
영동군과 비교좀 해봐야겠습니다.
영동 이곳도 금강 따라 자전거도로길이 잘 되어 있는 듯 보였구요.
강 건너 산 중턱에 '송학사'라는 절이 쏘옥 들어앉아 있고.
우리가 조심해야 할 "ㅂ"으로 시작하는
3대 독충에는 뭐가 있을까요?
뱀, 벌...그리고 방장님~ ㅋㅋㅋ
걸음하실 때, 다들 독충 주의하세요.
ㅎㅎㅎ
지나가는 객들이 신기했는지 요녀석 겁없이 다가옵니다.
엄청엄청 귀여웠습니다.
사람들한테 원래 귀염좀 받는 녀석인듯^^
방장님이 오징어 다리 나눔해주니
그 다리를 물고 자기 집으로 휘릭~
"잘 가래이~"
여기는 옥천군상하수도사업소 관할구역~
저 앞에 가로막힌 산 앞에서
오늘의 일정 마무리 합니다.
옥천의 철봉산~서밭산.
지역은 충북 옥천인데
여기는 또 (충남)논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하천 관리를 하네요.
금강2구간
전북 무주에서부터 충남 금산땅을 지나
충북 영동~ 옥천군 이원면까지의 걸음 72km
금강1구간 92km+금강2구간 72km=164km 진행
이번 구간 물건너는 금강 강길
함께 걸음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방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며.
이제 남은 금강 구간은
혼자서 잘 이어가 보겠습니다.
^^
금강과 함께한 이번 주말
금강이 괜히 금강이 아니었구나~
그 대단한 이름값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주위의 산세며 ...
직접 두 발로 걸어보지 않았다면
결코 느낄 수 없는 금강의 아름다움
무주에서 옥천까지 걸어오며
아직까지는 물이 제법 깨끗해서 덩달아 기분도 좋았구요.
첨벙첨벙 물놀이도 즐거웠습니다.
더불어 꽃놀이도.^^.
금강에 발 담그고, 또 걷고 싶어집니다.
기운 좋은 큰 산 곁에서 큰 인물이 나고
기운 좋은 큰 강 곁에서 큰 인물이 나는건
어쩜 당연한 이치가 아닐런지...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저절로 길러질테니.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발바닥은 곰발바닥^^ ㅎㅎㅎ
이제 늘 걷는 정도의 거리는
발바닥 괜찮습니다.
5대강 중 금강이 제일 아름다웠었군요.
그냥 걷다보면 자연은 그모습 그대로 참 아름답다 여겨지는 것 같아요.
민정님도 늘 건강하고 행복한 발걸음 이어가시구용^^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은곳이 많네요.
산길 강길 고생하셧습니다 ~~
저도 수미님처럼
늘 가보고 싶은 곳은 참 많은데...
쫌 고생좀 되는 길들이 흥미진진 재미난거 같습니다.
^^ 늘 글 잘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수미님께 감사~드려요.
좋은 매일매일 아름답게 보내시구요.
끊임없는 도전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탈한 걸음 이어가시길....
해피맨 대장님 지금 한창 산에서
질주중이실 듯 싶은데요.
해피맨님은 늘 해피 바이러스, 유쾌하셔서 좋습니다.
건강한 산길 이어가세요^^
추산대장님과 전국구선배님 사진도 좀 올려주시죠...ㅎㅎ
후기 글 적으실려면 최소 3-4일은 걸릴듯...
자세한 설명 잘보고 갑니다
추산대장님과 전국구님은 1구간에 나오시겠죠.
이 후기는 2구간~ㅎ
ㅎㅎㅎ 추산대장님과 전국구님 보고 싶으시구나~
저도 두분 뵌지 쫌 되었네요.
낭중 지맥님 미주언니랑 한번 저 걸음하는 곳 출동하시죠^^
맛난것도 같이 먹구요.
비단금강의 물길 건너는 곳은 모두 지나셨으니
남은 길은 천천히 걸음하며 물의 이야기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가장 약하지만 물보다 강한것은 없다는 진리를 느껴 보시구요
덕분에 저도 지난 금강을 뒤돌아 봅니다.
산길도 그렇지만, 강길 해안길은 특히나 방장님과 같이 걸음해야
배우는 것도 많고 재미있습니다.
옆에서 걸음하며 하나씩 하나씩 툭툭 던져주시는 것들...
100개의 강을 걸음하니 그때서야 뭔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진리나 뭐 그런 깨달음은 뭔가 조금 기웃댄다고
알아지는게 아니겠지요.
늘 존경하는 방장님^^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가득입니다. 고맙습니데이~
벚꽃 필적이라 더 이쁜길이된듯하네요.
금강도 멋진곳 아주 많네요.
잘보고 가요^^
꽃이 필 때는 황홀하지 않은 곳이 없는 듯 싶습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곳이면 더욱더 그렇구요.
^^
날 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시면서
즐거운 걸음 이어가세요. 두건님 감사요~
학교가는길은 세계3대 트레킹코스중 한곳인 마치 중국의 호도협 차마고도를 연상시키는듯 합니다 수영을 못하면 물길은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ㅋ 늘 조심히 다니세요
랑탕님^^
걸어보니 확실히 우리나라는 규모들이 작긴 하지만
멋진 곳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걷다가 의도치 않게 만나게 되는 그런 길들이
저는 더 감격스럽더라고요.
참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랑탕님도 산길 벌 뱀 모기등 조심하세요. 건강 행복한 걸음되세요.
깽이님처럼 이렇게 유익한 후기를 쓰려면..
예습/복습을 정말 잘해야 하는거지요??
공부 많이 하신 흔적이 보이는게..
방장님 후기랑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걸음 하시고..
저는 후기로 많이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