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인가 팔꿈치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엘보우가 찾아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다면 외측 상과염, 테니스 엘보우라고 하고요.
팔꿈치 안쪽이 아프다면 내측 상과염, 골프 엘보우라고 부릅니다.
도대체 팔꿈치가 왜 아픈 걸까요?
그 이유는 팔꿈치 뼈에 부착되어 있는 힘줄에 손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면 뼈에 붙어 있는 힘줄이 일부 찢어지면서 손상이 생긴 것이 보일 겁니다.
아무리 굵은 밧줄이라도 계속 쓰다보면 밧줄을 구성하고 있는 가는 선이 하나둘 뜯어지듯이
아무리 튼튼한 힘줄이라도 끊임없이 쓰다보면
힘줄을 구성하는 미세한 fiber가 끊어지게 되죠.
여기서 생기는 손상 때문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먼저 침, 뜸, 부항, 물리치료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만성 엘보우의 경우에는 치료가 더딘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약침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치료 효과가 있는 한약재를 추출하여 만든 약침액을
환부에 직접 주입하여 힘줄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매선 요법을 시행합니다.
매선이란 실을 환부에 묻는다는 뜻인데요,
치료 효과가 있는 약실을 환부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환부에 주입된 약실은 몇개월에 걸쳐 서서히 녹으면서
염증의 치료와 손상의 회복을 도와주게 됩니다.
약침으로도 치료가 더딘 엘보우 환자라면
매선 요법을 꼭 받아보세요. 강추합니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 관리도 중요하겠죠?
엘보우 환자는 최대한 팔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치료 기간 동안에는 운동을 중단하거나 혹은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 주부라면 빨래를 널 때 옷을 탈탈 털어서 너는 동작이 특히 좋지 않습니다.
무거운 냄비나 후라이팬을 아픈 팔로 드는 동작도 안 좋고요.
손목과 팔을 최대한 아끼면서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