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8월18일, 귀국날이 되었습니다.
귀국 비행기는 14시15분이지만, 아침에 삿포로에서 할 것도 없을것 같고
국내선 청사에 오미야게 가게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삿포로-인천 구간은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돌아왔는데요, 처음에는 14시15분 항공편에 좌석이 없었던지라
어쩔 수 없이 삿포로에서 09시30분인가? 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선택했었습니다.
그런데, 귀국 5일전인가? 대한항공 웹사이트를 검색해보니 14시15분 편에 마일리지 잔여좌석이 많이 풀렸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마지막날까지 4시대에 일어나서 나와야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오후 비행기를 잡을 수 있어서 그나마 행운이었다 생각되네요.^^
[사진 2534] R&B호텔 조식은 어제와 다른 메뉴로 빵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몇가지 스프와 쥬스, 삶은 계란까지 먹으니 배가 든든해지네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마치고, 아쉽지만 철도를 타기 위해 삿포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 2535] 삿포로시내를 주름잡는 홋카이도 츄오버스 입니다.,
여기는 SAPICA 라는 자체 IC카드가 있나보네요.. IC마크도 있는걸로 봐서는 스이카나 이코카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삿포로 시영지하철은 이코카로 탔었네요.^^)
[사진 2536] 원래는 철도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가는길에 치토세공항행 리무진버스가 정차하고 있더라고요.
공항까지 빠르게 가는 JR을 탈까 했지만, 공항버스는 청사 바로 앞에 내려주는 장점이 있고, 시간여유도 있어서 이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타려고 하니, 기사분께서 공항까지 1시간반 걸리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보시네요....
아무래도 삿포로역에서 치토세공항 까지는 철도가 우세인듯 합니다.. 물론 스스키노 지역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요....
[사진 2537] 눈이 많이 오면 정지선도 보이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표지판으로 정지선 위치를 표시해놨네요..
기사분께서 1시간반 정도 걸릴거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게, 스스키노 한바퀴 다 돌고, 중간중간에도 일반도로를 타면서 여러군데 세웠다가 하는 방식이더라고요....
오사카쪽 리무진 버스는 한두군데만 서고 끝나는데, 여기는 좀 많이 서네요.....
[사진 2538] 공항까지는 정말 1시간30분이 걸렸습니다. 그나마도 시내에서 운전이 약간 험한 편으로 1시간30분이 걸렸으면
홋카이도 교통매너가 아닌 혼슈나 니시테츠 교통매너(?)로 따지면 1시간40분은 족히 걸리겠더군요..
저는 국내선 청사에 내려서, 집에 뭐 사갈만한게 없나 하고 둘러봅니다.
[사진 2539-2540] 신치토세공항 국내선 청사입니다.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고,
(비교할 바가 안되겠지만) 이타미공항이나 간사이공항 국내선보다 훨~씬 크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느낌상 국내선이 하네다공항 다음으로 크지 않을까 싶은..
생각해보니 하네다-치토세 항공노선이 일본 최고의 딸라박스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겠네요..
[사진 2541] 죠테츠?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데.. 아무튼 이 회사에서도 오미야게를 팔고 있습니다.
신치토세 국내선 청사에 오미야게 가게가 정말 많았는데, 가게마다 파는 것들이 조금씩 미묘하게 다르더라고요...
오미야게 가게만 1시간은 둘러본 듯 합니다...^^
[사진 2542-2543] 신치토세공항에도 전망대는 당연히 있습니다.^^ 비행기들이 계속 뜨고 내리더군요....
그나저나 JAL은 일본 국내선으로 두번 정도 타봤는데, ANA는 인연이 없는지 아직도 타본 적이 없네요....
[사진 2544] 인천으로 가는 한진 고속버스(?!)는 14시15분 이륙이므로 기내식은 15시쯤 나올것 같아 시간이 어중간할것 같아서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명란우동과 유부초밥 하나를 먹었습니다.^^
뜨거운 우동에서는 면의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기 힘든데, 차가운 우동은 쫄깃함이 살아있는것 같아 개인적으로 일본 우동은 차가운 우동을 선호합니다.
이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되네요...
[사진 2545] 도라에몽 입에 감 한개가 다 들어가네요~~~
참고로, 감은 껍질을 벗겨 먹지 않으면 변비 걸리기가 쉽습니다..ㅡ.ㅡ;;;
[사진 2546] 신치토세공항 국내선 3층에는 스카이월드라고 해서 놀이공간이 있는데요.
이 뒤에는 도라에몽 기념품도 팔았던걸로 기억나네요....
삿포로가 도라에몽과 연관이 있는지, 삿포로역에서도 여기서도 도라에몽을 보네요...
[사진 2547] 국제선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탈 비행기는 14시15분이니깐 2시간전에 적당하게 온것 같네요...
[사진 2548] 대한항공의 경우, 탑승수속 개시를 2시간30분 전부터 하고 있는듯 합니다.
저 때 796편이 9시50분이 아니라 조금 더 일렀던 시간으로 아는데... 긴가민가 하네요...
아무튼 796편을 타게 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고생할 일은 없었으니깐요..
[사진 2549] 대한항공 수속카운터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네요....
[사진 2550] 제가 32번째로 발권을 받았네요.....
이제 보안검색이랑 출국심사만 하면 되는데, 간사이처럼 줄이 나래비로 서있지 않으므로 아직 시간여유는 조금 있습니다.^^
[사진 2551-2552] 시간여유가 있는동안 국제선 청사를 여기저기 둘러봤는데요. 한쪽에는 세관에서 반입금지 품목들을 안내하고 있더라고요.
그 중, 반입이 가능한 과일과 반입이 불가능한 과일 안내가 되어있는데. 오른편에 아시아지역에서로부터 국내로 반입이 금지된 과일 이라 써있는데, 조선반도를 제외 라는 단서가 붙어있습니다...
이 말은 한국에서 가져가는 모든 과일은 반입이 된다는 의미일까요???
간혹 일본에 우편으로 과일을 보내봤다는 사람은 들어보긴 했습니다만.....
[사진 2553] 외국에서 사온 소세지나 육포류는 반입이 안되네요..
우리나라도 그런걸로 알고있는데, 막상 보면 외국가서 육포 사오시는 분들 많이 있지 않던가요?
그리고 진공포장된 육포는 괜찮을거라 생각은 됩니다만.. 이것도 안된다고 하는것 같더라고요....
[사진 2554] 각 항공편별로 보안검색 개시시각을 붙여놓았습니다. 제가 탈 766편의 경우는 출발 2시간 전부터 수속이 가능하네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때의 시점으로 봐서는 홍콩을 제외하면 중국행 항공편은 한편도 없네요...
그럼 그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어디서 뭘 타고 오셨으련지...
보안검색을 받는데, 검색요원과 마찰이 생겼습니다.
제가 라이타 1개를 들고 탔는데, 라이타 1개도 그냥 들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반드시 비닐백에 넣어서 들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간사이공항에서는 괜찮다고 했는데(올해 2월에도 문제 없었습니다.), 여기는 왜 그러냐 하니깐 그게 일본의 규정이랍니다...ㅡ.ㅡ;;
오카야마나 코마츠 공항도 안그랬거든요..
후쿠오카 공항에서는 결국 비닐백 하나를 받았습니다만, 이곳은 얄짤없이 비닐백을 사오라고 하더군요..ㅡ.ㅡ;;;;;
이걸 국토교통성에 질의해봐야지 봐야지 해놓고선 아직도 못해봤네요....
[사진 2555] 신치토세공항 면세점입니다.
사진에 나온것보다 조금 더 컷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여기는 삿포로맥주(홋카이도판)도 면세로 팔고 있더라고요....
355ml 6팩이 780엔!!! 이러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며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지나갈 수가 없죠..
[사진 2556] 대한항공.. 아니 한진고속.. 아니죠 땅콩마카다미아항공 서울행 766편을 탑승하실 호갱님들께서는
조금만 더 기다리고 계시기 바랍니다...
[사진 2557] 서울행 항공기에 올랐습니다.
이날 기종은 773 이었는데요, 짐도 놓고 발도 편하게 뻗어보고자 맨 뒤에 2열 좌석이 있는 곳의 창가로 잡았습니다.
어차피 낮 귀국편은 빨리 나가야할 이유도 없고요....
[사진 2558] 저희 옆에는 예림당항공(?) 서울행이 주기되어 있습니다.
흔하게 타던 737-800 같은데 왜저렇게 땅콩만해 보이는지...ㅎㅎㅎㅎㅎㅎ
[사진 2559] 오래간만에 탄 정가항공에는 개인 모니터도 달려있으며
[사진 2560] 정가항공은 역시 좌석 공간이 넓습니다~~~ 이런 맛에 정가항공을 타는거겠죠??
하지만 현실은.. 저도 단거리는 싼게 장땡이라는 주의라 보통 저가항공을 타고 다닙니다..
물론 저가항공도 성수기에는 정가항공이 된다는 함정이 있지만요..ㅡ.ㅡ;;;;
[사진 2561] 삿포로-인천 대한항공 기내식은 핫밀이 나오네요...
저는 보통 시푸드밀로 기내식 사전 주문을 하는데, 이때는 주문 시간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베이직 밀을 먹게 되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양호하지 않나 싶네요..
오사카나 후쿠오카 노선은 그냥 빵 나오던데요..ㅡ.ㅡ;;;;;
그렇게.. 27일간의 일본종주여행은 막을 내리게 되... 는..군요......
첫댓글 오사카는 아나는 안줬던기억이...후쿠오카는 아시아나에서는 샌드위치인건 기억나는군요ㅎ 식사류 최고봉은 아나 김포 하네다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오사카행 ana는 아예 기내식이 없었나보군요... 지금은 ana가 한국발 오사카 노선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김포-하네다는 비즈니스도 많고 경쟁이 많다보니 기내식이 좋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원릉역 오사카 노선까지는 핫밀 대신 콜드밀이 나간다고 하네요.
올려주신 사진보니 대부분 열대과일쪽이 반입금지나 반입제한 걸린거 같고 아시아 지역(한반도 제외)에서 반입 금지인 것들도 망고, 구아바, 파파야, 망고스틴 등이네요;;
네. 말씀주신대로 대부분이 열대과일 이더라고요... 저 논리대로라면 제주도산 망고는 반입이 되는가 싶기도 하고요.. ㅎㅎ 뭔가 좀 미스테리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