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창립기념주일 그 동안 받은 은혜를 나눠주신 강수정 집사님의 간증문입니다.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자주 다니던 길가 건물이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유년시절부터 결혼해서 지금까지 일원동에서 32년째 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살다 보니 성격적으로 호기심이 많아 그럴 수 있겠지만. 동네의 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이 앞을 지나다니던 동네 사람들도 공사에 대해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그러나 정보를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다움영어도서관 간판이 걸렸습니다. 동네 언니가 먼저 다움도서관에 다녀와서 알려줬습니다. 회원등록을 하면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는 공간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누군가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갈급함은 있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처음 다움도서관에 들어갔을 때 화려하거나 넓진 않지만. 도서관에 있을만한 것들을 축소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영어책들과 시청각자료.방송장비까지. 누가 이런 시설을 무료로 지역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몰랐습니다. 여러번 오가다가 도서관에 계신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다움교회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선한 생각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다움교회에 대해 호감을 갖고 인터넷으로 어떤 교회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주일 설교도 귀에 안 들어오고, 기도도 안 되고,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그런 방황하고 있던 찰나에 다움영어도서관을 만났던 것입니다. 틈틈이 인터넷을 통해 양승언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다시 주님 앞으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움교회의 선한 생각과 영향력이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저를 주님 앞으로 다시 나오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15년을 시작하고 싶어서 저희 가족이 새해 첫날부터 다움교회 예배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다움영어도서관은 동네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중고생 언니오빠들이 영어로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텔링은 참신하였고,매주 진행되는 영어프로그램도 집사님들의 수고와 헌신적인 봉사로 학습적 영어가 아닌 즐거움을 통한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아직까지도 도서관은 이용하지만 다움교회에서 이런 공간을 운영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제가 주변인에는 알려주고 있지만…^^ 드러내지 않고 낮은 마음으로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어서 거부감 없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을 통해 교회의 안 좋은 모습이 비춰지고 일부 교회의 모습이 교회전체로 보여지면서 믿지 않는 사람은 교회를 더 불신하게 되고 젊은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일부러 내지 않아도 예수님처럼 낮은 자세로 섬긴다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다움교회 성도들이 매주 강당에서 예배를 드려야하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그런 희생적인 사랑과 수고를 통한 세상적인 기부로 주님의 사랑을 대신 보여주고 있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움교회를 통해 회복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버라이어티한 삶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내면이 더 단단해지고 주님 만나는 날을 고대하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 꿈꾸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항상 교회에서나 도서관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다움교회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강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