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묵 / 도암
천기누설에서 말린 묵으로 3개월 동안 20kg을 감량했다는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묵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흔히 들을 수 있다.
도토리묵은 예로부터 별식으로 먹는 음식이였으나 지금은 간식이나 반찬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 되었다.
도토리에 있는 타닌 성분이 묵 제조 과정에서 상당부분 소멸 되지만 남은 양만 알맞으면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동의보감에 속이 안 좋거나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고 나와 있으며 설사도 멈춘다고 기록돼 있다.
요즘 묵은 대부분 수입산 도토리로 만든 것이다.
국내산 도토리를 구하기도 어렵고 자연 보호와 입산 금지 구역이 많아 산에 들어 갈수도 없다.
또한 인력이 부족하여 도토리는 값이 비싸게 되어 수급이 어렵다는 것을 들수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수입 된 도토리로 음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알도토리를 수입해 국내에서 분쇄해 도토리가루로 만들어 녹말로 만드는 것과 분쇄된 도토리 가루를 수입해 녹말로 만드는 것 두 가지가 있다.
그러나 가루를 수입해서 오는 것은 안에 어떤 것들이 섞여있는지 구분을 할 수 없을뿐더러 믿음이 가질 않기에 알도토리를 수입해 직접 분쇄해 만들고 있다고 한다.
한 손님이 토토리를 파는 매장에 들러 혼자 오셔서 묵 요리 집이지만 비빔밥만의 메뉴를 시키는 손님이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 끼리 사담이지만 1년 동안 혼자 오셔서 드시고 가셨는데
손님이 근처에서 혼자 사시는 줄 알았다고 한다.
어느 날은 어느 여자 분과 함께 식당에 오셔서 직원들 모두 놀랬다고 한다.
그는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찾아 왔는데 도토리가 국내 자연산이 아니라서 먹고싶지 않았다고 말을 하더란다.
그래서 비빔밥만 먹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주인장의 말을 듣고 알 도토리 직접 수입해서 갈아서 만든다고 하여 손님은 그때부터 묵 국수 밥이 함께 나와 밥을 말아먹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웰빙 음식을 찾아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묵 하면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를 찾는 손님 연령층이 다양하게 온다고 한다.
계절 적으로 묵 요리로 자랑 할 만한 시기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음식을 먹고 나서의 주변 풍경이나 내부 인테리어 등이 묵이란 요리와 잘 어울린다.
바깥 자연의 풍경도 좋고 앞에 천이 흘러 탁트인 환경으로 더 여유롭고 머무르고 싶은 음식점이다.
고향에서 송추 쪽으로 달리다보면 고개 마루 가기 전에 자리잡은 묵집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기에 맛을 찾는 사람들은 이곳을 찾곤 한다.
필자도 지인분의 소개로 함께 식사 자리를 하고 묵밥을 시식해 보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