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8.6.2 섬진강 물길 7차 - 순창편

[사니조아]

밤샘 pc작업을 마치고 프린트를 하니 새벽이 밝아온다.
아침식사후 배낭을 꾸리고 나동하우스 돌아보고 읍내로 출발... 
 
로터리를 도는데 희우가 보여 크락숀을 울린다.
마을만들기 도착하여 통화를 하니 선거철이라 후보들 유세를 돕는중이라고... 잠시후 후보 한분을 대동한다.
8시경 차량 세대에 나누어 출발... 순창 구미교에 도착하여 전주팀과 합류... 오늘의 섬진강 물길 7차는 21명이 참석... 
 
자전거도로를 따라가자 곧 구암정이 나타나고 문이 잠겨있어 겉모습만 바라본다.
섬진강 옆으로 자동차도로와 분리하여 강옆으로 데크길을 만들어 구분 지은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이다.
평남마을 정자에서 잠시 간식을 하고 지나는 숲길에는 뽕나무와 밤나무, 아카시아가 지천이다.
뽕나무에서 떨어진 오디가 어찌나 많은지 바닥을 물들이고 밤꽃은 특유의 냄새를 진동한다. 
 
순창은 진안보다 남쪽인지라 밭작물이 많이 자라있으나 모내기는 이제 한창이다.
이모작을 하는지라 진안에서 볼 수 없는 보리밭이 즐비한데 보리걷이를 하고 모를 심는 중이라 열지어 나란히 심어진 모와 보리가 대조적이다.
강 옆으로는 빨간 꽃양귀비가 가득하여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강가에 알곡매운탕 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바로 옆 구멍다리가 30여년전 직원들과 다녀간 기억을 어슴푸레 떠올린다. 주변에서 식당건물 자재가 30년전에는 없던 것이라 그리 오래되지 않을 거라 하는데 중간에 보수나 증축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식사후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 분께 여쭤보니 최소 40여년은 지났다고 한다. 
 
유촌대교를 지나면서 대여섯명의 학생들과 잠시 동행을 하는데 우리보다 훨씬 뒤쪽에서 출발하였는데 아이들이라 그런지 빠르게 잘도 걷는다. 전주에 성심여중 걷기동아리 학생들인데 뒤로도 20여명의 학생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있다. 
 
외이마을 정자에서 다리쉼을 하는 동안 할머님 한 분이 시원한 물을 가져다 주신다.
좀 더 걷다보면 향가터널이 나오고 터널을 지나면 향가유원지가 나온다.
고원길 트럭에 운전자들만 동승하고 출발지로 다녀와 차량별로 작별을 한다.
오늘의 최고령 선생님은 77세 되신 분인데 아랍쪽에서 수십년 생활하다 귀국한지 몇년 안되었는데 연세에 반하여 상당히 진보적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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