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1장
이새의 뿌리에서 난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충만하여,
복음으로 온 세상에서 교회를 모으신다
(찬송 122장)
2022-9-30, 금
맥락과 의미
11장에서는 7장에서의 ‘아기로 태어날 임마누엘’의 약속과, 9장의 ‘아기로 태어날 평화의 왕’의 예언이 더 풍성하게 나타납니다. 7-8장, 9-10장, 11-12장이 서로 묶입니다. 또, 10장 5절부터 열방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는 것이 계속됩니다.
6장에서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복음전파의 사명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을 말하고 복음을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멸망하는 것 같지만 그 가운데 남은 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약속이 성취되는 내용입니다.
1. 평화의 왕의 예언(1-9절)
2. 남은 자들을 온 세상에서 불러 모아 자라는 그리스도의 나라(10-16절)
1. 평화의 왕의 예언(1-9절)
1절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며.”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뿌리에서 나온 분이라 하지 않고 이새의 뿌리에서 나온 분이라 합니다. 그때의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서 다윗 왕과 연결시키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때도 왕족의 모습이 아니라 초라한 모습의 가문에 오셨습니다. 6장 13절에서 말한 그루터기인 백성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그렇게 초라하지만 그리스도 위에는 여호와의 신이 충만합니다. 지혜와 총명의 신,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한 그리스도가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모략과 재능의 영이 있습니다. 모략은 전쟁의 작전 계획을 말합니다. 재능은 전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갖고 능력이 있고 마귀와 싸워 이깁니다.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교회를 세우신 그리스도 위에 성령이 충만하십니다.
그 분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영,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임하여서 새 날을 이룰 그 시대를 예언했습니다. 이 시대를 바라보며 구약 성도는 소망가운데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나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3절)이라 합니다. “즐거움을 삼는다”(‘라바흐’)는 본래 좋은 향기를 맡으며 즐거워한다는 뜻이지만, 영(‘루아흐’)와 소리가 비슷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리스도께서는 바른 지혜를 갖고, 지혜의 맛을 가지고, 지혜의 영으로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입술의 기운”(4절, ‘루아흐’, 바람, 영)은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성령의 능력입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 말씀은 성령의 검, 칼이라고 합니다. 말씀으로써 그리스도 교회를 세우십니다. 공의로써 세우십니다.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는 이것을 이루셔서 그리스도의 나라를 이루십니다. 이사야가 오래 전에 예언한 대로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 교회 안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통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이 바로 교회를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6절부터는 온 자연의 비참함을 완전히 회복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회복은 바로 교회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자연 질서가 완전히 회복되고 치료될 것입니다.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뛰노는 그 때가 됩니다. 사람의 타락 때문에 사자가 어린양을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땅에 죄악이 없어진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자연만물에도 서로 죽이는 것이 없어질 것입니다. 죄와 비참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는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교회 안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전에 사자처럼 잔인한 사람이 그리스도와 말씀을 통해서 양처럼 온순하게 변화되어 갑니다. 우리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을 해치는 독사의 독소와 같은 것이 복음 때문에 점점 없어집니다. 그날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는 어린 아이가 독사와 함께 노는 그런 시대가 옵니다. 그 시대는 성도의 영혼 안에, 교회 공동체 안에 독이 없어지고 평화가 이루어지는 데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것이 가능합니까? 9절, “이는 (왜냐하면) …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6장 3절 말씀에서 천사들이 찬송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했습니다. 천사들은 그 찬송을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온 땅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는 찬양이 확장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알고 믿는 일이 시작돼서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매일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자라고 있습니다. 복음이 온 세계에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성령의 말씀과 함께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죽이고 우리가 새롭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복음을 바로 전하여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전하고 성령으로 복음 안에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2. 남은 자들을 온 세상에서 불러 모아 자라는 그리스도의 나라(10-16절)
10절 이후부터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 땅에 확장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절에는 “그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 곧 깃발로 설 것이라 합니다. 이새의 뿌리에서 나온 예수 그리스도, 그 군대 총사령관의 깃발이 높이 들릴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는 왕이신 여호와, 군대 사령관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군대의 사령관이 되시고 복음의 깃발을 높이 듭니다. 그 안에서 열방들이 다 돌아옵니다. 온 세계가 교회를 통해서 회복됩니다.
11절에, 남은 자들만 돌아온다고 합니다. 북쪽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하고 남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잡혀간 사람들이 돌아옵니다. 그러나 모든 지역에서 유다 백성이 다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구원받기로 예정된 사람들만 몰려들어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에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이제 구원받기로 예정된 사람들이 돌아옵니다.
복음의 깃발이 들려지지 않은 듯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세에 교회가 약해졌을 때 개혁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복음이 약해진 것 같지만 복음의 깃발을 다시 들게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힘껏 전할 때 이 복음의 깃발 아래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 것입니다.
13절 이후에는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먼저 에브라임과 유다 사이에 질투가 없어질 것입니다. 에브라임은 분열된 북쪽 이스라엘 왕국을 말하고 유다는 남쪽 왕국을 이야기합니다. 두 나라 사이에 분열이 없어지고 새롭게 될 것입니다. 어느 시대든지 교회가 새롭게 될 때는 교회를 통해 복음이 확장되기 전에, 먼저 교회 안에서 시기와 질투가 없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정화해 가실 것입니다.
교회가 변화할 때 남은 자들이 블레셋 사람의 어깨에 날아 앉아 있을 것입니다. 날아 앉는다는 것은 6:2,6에 스랍 천사가 이사야에게 날아온 것과 같습니다. 천사는 이사야에게 날아와 숯불로 입술을 정결케 하고, ‘네 입술이 깨끗해졌다’고 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사야는 그 복음을 듣고 복음의 힘을 받아 파송되어 나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천사로부터 이사야를 통해 시작된 복음은 블레셋으로 날아갑니다. 지금 팔레스타인 사람들 가운데는(블레셋은 팔레스타인 지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정치적 불안정으로 억압받고 있지만, 장차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더 안전하게 그리스도를 믿을 자유가 주어질 것입니다.
16절에, 전에 출애굽 때처럼 앗수르로부터 백성들이 돌아온다고도 합니다. 앗수르뿐 아니라 바벨론으로부터도 남쪽 유다 사람이 돌아올 것이 이 예언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 세계가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 일시적으로 온 세상 가운데 복음이 약해져 있지만 교회는 다시 회복됩니다. 남은 자들이 돌아옵니다.
믿고 복종할 일
모든 이방인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은 바로 오순절 성령 강림 때 시작되었습니다. 온 세계에서 모인 유대인들에게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새롭게 되면서 온 세계로 복음이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온 세계에 복음이 확장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복음을 다시 더 힘있게 전하고 믿어서 교회가 새롭게 되도록 합시다. 우리의 영혼이 정화되고 복음이 더 확장되도록 합시다.
믿는 사람의 수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음이 약해 보입니다. 수를 바라보지 맙시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을 통해서 구원했습니다. 진실로 복음을 듣고 복음에 순종하는 우리들이 수고하지 않더라도 주께서는 전능자로 크게 일하십니다. 정화된 교회를 통해서 주께서는 교회를 확장하시고 채우실 것입니다.
이새의 줄기로부터 나오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령께서는 지금도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면서 성령의 은혜 안에서 우리가 새롭게 되고 복음이 더 확장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들으며 하나님 나라에 걸맞는 존재로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습니까? 지금 내가 말씀으로 새롭게 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 은혜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