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께서는 1974년 4월 22일, 1974년을 맞이해 두 번째로 일본을 방문하셔서 4월 25일까지 체류하셨다.
5월 7일 도쿄 테이코쿠 호텔의 쿠자쿠노마(孔雀の間)에서 열린 ‘희망의 날’ 만찬회에는 당시 현직 장관인 후쿠다 다케오 재무부
장관과 쿠라이시 타다오(倉石忠雄) 농림수산부 장관을 비롯해서 치바 사부로(千葉三郎), 하라 겐자부로(原健三郎), 소노다 스나오(園田直),
니시무라 에이치(西村栄一), 모리 마쓰헤이(毛利松平), 아베 신타로우(安倍晋太郎), 가토 무츠키(加藤六月), 오치 미치오(越智通雄), 야스오카
코지(保岡興冶), 타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야스이 켄(安井謙), 마츠시타 마사토시(松下正寿) 등 40명의 국회의원, 거기에 한국과
중화민국의 국회의원 등 약 1,800명의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아버님께서는 주요 인사들을 앞에 두고 1시간에 걸쳐 ‘위하여 살자’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셨다. 이날 행사가 열린 쿠자쿠노마에 들어가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해 행사장 옆의 홀이 개방됐다. 이에 참아버님의 강연 장면은
무대중앙 좌우에 놓여있는 대형 스크린과 홀 이곳저곳에 놓여진 20대의 텔레비전으로도 볼 수 있었다.
<말씀>
아름다운 일본, 희망을 가지는 일본, 세계가 믿을 수 있는 일본, 아시아의 모든 약소국가들이 숭배할 수 있는 일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하여 존재한다고 하는 철칙을 가지고 개인으로부터 사회, 국가, 모든 민족을 초월해서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이 될 것
같으면 틀림없이 일본은 세계를 지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만일 아시아에서 어떤 작은 나라가 이러한 원칙을 앞서 세워 가지고 실천한다면
그 나라에 의해서 세계는 지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서로 결속해 가지고 아시아를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 총동원되어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말을 듣고 이상향을 개척하는 데에 각자가 노력을 하겠다는 결의를 갖추게 된다면 그 이상 가는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72-029, 197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