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나오는 바지사장
뜻은 잘 알고 있지만 어찌하여 사용되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우리가 흔히 가짜 사장을 일컫는 말로
바지사장이라 칭하는데,이 말은 어디서 어떻게 유래하였는지 살펴본다.
가짜사장.
즉 바지사장은 실제로 재산을 소유하거나 사업체를 경영하지 않으면서 명의만 빌려주고 그 대가를 받는 이들을 가리킨다.
줄여 바지라고도 부르는데 당연하게도 호감형의 말이나 호칭이 아니다.
이유는
주로 유흥업소, 사설도박장, 탈세조직, 은행대출, 부동산 임대차계약 등 많은 분야에서 바지사장이 동원되고 있고,
비밀의 많은 진짜 사장의 범죄를
은닉하는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사 및 세무 당국에 적발되면 민형사상 책임을 대신 짊어지고 주어진 형을 살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거슬로 올라가 유래를 살펴보면
바지저고리를 입힌 허수아비라는 표현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더 힘을 받는 이야기는 '화살받이', '총알받이' 처럼 날아오는 위험을 막으려고 앞에 내세우는 사람처럼, '받이'를 따와 발음대로 '바지사장'이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보고있다. 그러니 정확한 것은 바지사장이 아닌 받이사장인 것이다.
즉, 바지사장은 지금과 같이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 그런 이용만 당하고 마는 현실과 같은 말이다.
민, 형사 책임 및 질책과 비난 등 위험을 대신 떠 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인데, 이 옛말이 옛날보다 현시대에 더 많이 쓰이고 있으니
아이러니 하고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껏 많은 우리말 유래를 적어 왔지만,
실상 많이 사용하지 않는 말들이 더 많았었다.
그러나 오늘의 바지사장은 그 쓰임이 더 많아지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왜 좋은 말들은 사라지고 좋지 않은 말들은 더 많이 쓰이게 되는지...
그 또한 안타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