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속세를 벗어나려고 사람을 피할 필요는 없다.
속세를 벗어나는 길은 속세를 잘 헤쳐 나가는 것이므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세상을 피할 필요는 없다. 마음을 깨닫는 것은 마음을 다 하는데 있으므로 욕망을 끊고 마음을 싸늘한 재처럼 차갑게 가질 필요는 없다.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하나같이 속세에서 사업 실패를 하고 도피성으로 깊은 산으로 들어갔거나, 아니면 건강이 좋지 않아서 삶을 다 포기하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살다 보니 오히려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된다. 속세를 떠난다고 하면 응당 우리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승려 생활을 하는 것을 속세를 떠났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이 더욱 세속의 중생들의 문제를 더 많이 왈가왈부하고 사는 것같은 생각이 들 때가 더많다. 어쩌면 속세를 떠난다고 하는 말은 일상사로부터 벗어 나서 삶의 근본적인 문제만 생각하다 보니 건강도 좋아지고 욕심으로 이것 저것 일을 벌리다가 경제적인 고통을 당하게 된 사람들이 다 실패하고 포기하고 살다가 보니 건강도 되찾고 경제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으로 비치는데 우리가 속세를 떠난다고 하는 말속에 들어있는 그 뜻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고운 선생이 말했듯이 속세를 떠났다고 하면서 와 자꾸 속세로 나오는가, 나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 속세로 나오지 않을 것라고 했던 말의 진실한 뜻을 알고 속세를 떠난다고 말하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