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뻔하지 않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놓칠 수 없는 곳. 알고 보면 다채로운 매력이 넘치는 전라남도 영광으로 떠나보자.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생각지도 못한 이국적인 풍경까지! 영광을 알게 된 게 영광이라 생각할 테다.
글 스텔라
영화 독전의 그곳, 영광풍력발전소
영광백수풍력발전
영광 백수풍력발전소는 영화 <독전>의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파란 하늘을 가득 채운 뭉게구름과 그 아래 돌아가는 새하얀 풍력 발전기. 영광에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양옆으로 푸른 논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사이엔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의 도로가 길게 뻗어 있다. 이 길에 서서 초록빛 논밭, 푸른 하늘 그리고 마치 거대한 바람개비 같은 풍력 발전기를 한 컷에 담는 것이 풍력발전소 인생 사진의 포인트.호남 3대 해변, 가마미 해수욕장
가마미 해수욕장
호남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가마미 해수욕장. 길이 1km, 폭 200m의 백사장이 반달 모양으로 드리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여 그루의 울창한 소나무숲이 길게 뻗어 있어 아늑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해수욕장 앞쪽으로는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섬들을 배경으로 한 노을 또한 환상적이다. 그래서 햇빛 아래 눈부신 푸른 바다뿐만 아니라 낭만적인 낙조를 보기 위해 찾는 이도 많다. 또한 가마미 해수욕장에는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아쿠아 월드, 캠핑장이 마련되어 가족끼리 떠나보기도 좋은 곳이다.이국적인 분위기의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백제불교최초도래지라고?’ 이름만 들으면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그 이국적인 분위기에 반하게 되는 반전의 명소다.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타'가 영광의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를 세우며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구전되어 왔다. 그리고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 백제에 불교를 전하며 법성포에 처음 발을 디딘 곳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처음 불교가 전해졌을 때 인도의 영향을 받아 건축물 곳곳에서 이국적인 향기가 느껴진다. 바로 앞엔 칠산바다가 펼쳐져 있고, 거대한 영광 대교가 한눈에 담기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 탁 트인 시원한 풍경과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보내보자.짙푸른 칠산바다를 내 품에,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에 달하는 해안도로다. 독특한 기암괴석, 넓은 갯벌과 눈부신 석양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곳.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게 되면 멈춰서 여유로운 순간을 만끽해보자. 해안도로 아래 위치한 데크 산책로, 해안 노을길도 빠질 수 없다. 바다를 더욱 가까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도 든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국토해양부의 대한민국 자연 경관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산책로에 있는 등대는 백수해안도로의 핫한 포토존이기도 하니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