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012년 05월 29일 원 진호
1. 서양중세철학: 실재론(realism)과 유명론(noninalism)
- 개별사물(res)과 보편자(universals)사이의 관계 설정문제
- "원진호는 인간이다."에서 원진호는 개별자이고 인간은 보편자가 된다.
- 실재론: 보편자는 실제 사물에 앞서 실제로 존재하는 존재
- 유명론: 보편자는- 인간 정신속에서만 존재하는- 개별적 사물 뒤에서 인간이 만든 이
름일 뿐.
2. 실재론에 대한 이해
- 서양중세철학: 유명철학과 반대되는 사유경향을 지칭
- 서양근대철학: 근대철학에서 실재론은 물질적 대상들이 인식주체 바깥에서 독립적으로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
관념론은 물질적 대상들이 우리의 인식이나 의식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
- 서양중세철학의 유명론이 근대서양철학의 실재론과 유사하고 앞의 실재론은 뒤의 관념
론과 유사하다.
- 서양중세철학의 유명론과 근대철학의 실재론이 정치경제학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
고 앞의 실재론과 뒤의 관념론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3. 아퀴나스 vs 오컴
아퀴나스: 1225~ 1274년. 실재론의 옹호자.
오컴: 1285~ 1349년. 유명론 주장.
- 사유재산에 대한 입장
아퀴나스: 옹호. 보편자가 개체 앞에 존재하는 것으로 사유재산이라는 것도 태어나지 않
았지만 태어날 자식의 앞에 미리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
오컴: 보편자가 개체 앞에 존재하지 않기에 사유재산은 태어날 자식 앞에 미리 존재할 수
없는 것. 그리하여 굶주린 자들이 사유 재산 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고 인정,
세계 종교로 기독교의 '하나님 아버지'의 존재는 만인은 그 앞에 평등함을 의미. 기
득권 자와 가난한 자는 기본적으로 하나님 앞에 평등하므로 억압받고 수탈을 당하는
민중들 편에 하나님은 서 계실 것이라는 것이 60년대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신학의 맥
락이다.
4. 아퀴나스: 보편자는 마음 바깥에 실재하는 것이다.
- 초기 기독교 사상은 이성과 논리로 신앙을 설명하려 하였다. 이는 고대 그리스철학의 전
통과 이성적 사고를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지적 픙토에 기인 함
안셀무스: 참된 이성은 필연적으로 사람들을 신앙의 진리로 이끈다.
나는 알기 위해 믿는다.
- 플라톤의 우주발생론: 작용인+ 형상인(이데아)+질료인
조각상= 장인+ 장인의 머릿속 조각상 모델+ 청동
- 기독교의 우주발생론: 이 세가지 원인이 하나님에게서 나오며 이 세계는 '무로부터 창조'
되었다고 주장.
- 아퀴나스의 논리:
조각상이 장인의 머릿속의 이데아를 통해 나오듯이 세상의 모든 개체들은 특정한 형상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그런 형상(이데아)의 결정은 하나님의 지혜를 1근원으로 한다. 하
나님의 지혜안에 모든 사물들의 이데아들의 차이가 생기고 우주의 질서가 생긴 것이다.
개별 사물들은 각각의 이데아를 제2 근원으로 탄생하게 된다.
결국 보편자라는 것은 신의 정신안에 미리 존재하고 있고, 모든 구체적인 사물은 미리
존재하는 보편자들(이데아)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5. 오컴: 보편자는 인간의 정신속에만 존재한다.
- 모든 개별자들은 직접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고, 유지에도 하나임의 전능이 개입된
다. 철저히 이성의 역할을 부정.
지금 피어 있는 장미도 하나님의 전능에 의해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
그렇다면 실재 장미,정의,아름다움이란 보편자들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그것은 인
간의 정신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 인식의 두가지 형태: 직관적 인식+ 추상적 인식 = 감각,경험+ 이성, 일반.
6. 부록: 보편과 특수의 관계. 펑유란 자서전에서 인용:
그의 철학체계인 신리학은 보편과 특수에 대하여 논한 것이다. 그의 핵심 주장은 리가 사물속에 있다는 것. 즉 보편이 특수 속에 깃들여 있다는 것이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다. 사물의 보편과 그 사물은 있으면서 같이 있고 없으면 같이 없는 것이다. 사물의 특수는 감각의 대상이며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 사물의 보편은 사유의 대상이며 실험실속에서 그런 보편을 추상해 낼 수 없다.이를 개념화 하면 '구체적 보편'이라 한다. 구체적 보편의 내포는 리이고 외연은 사물이다. 리와 사물,내포와 외연은 원래 함께 있다. 사람의 사유가 그것들을 분석할 때 분별되고 대립되는 것으로 드러날 뿐이다. 이것은 인식의 문제이지 존재의 문제는 아니다. 사람들은 이 두 분야를 헷갈려 해서 이의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리란 사람의 사유가 추상의 방법을 통해 사물로부터 분석해 낸것일 뿐이고 굳이 존재의 측면에서 이야기한다면 리는 사물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리는 사물이고 사물은 곧 리라고 할 수 있다.
첫댓글 중세말기 아퀴나스 와 오컴은 신의존재를 아리스토텔레스철학통하여 증명하려하면서도
사유재산을 긍정하며 개별자의 존재 즉 실존을 중시하는등 자본주의의 토대인
개인주의 와 사유재산체제를 준비하고 있네요
중세때 보편 과 개별논쟁은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믿지않는 이교도에게 신이 있다는것을 증명하기위한
필요성에서 논쟁은 시작된다
보편과 개별관련 철학자들의 의견입니다
보편은 사물에 앞서 존재한다 - 플라톤
보편은 사물의 본질로써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존재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보편은 사물안에 존재한다 - 아벨라르주장
물자체는 알수없다 즉 보편은 인식할수 없다 - 칸트
사물이 먼저존재하고 본질은 인식상의 개념이다 본질(신)은 파악될수 없으므로 말을 하지 않는다 - 비티겐쉬타인
나는 맨 마지막에 지지. 물론 세상이 잡다한 개체들에 의해 만인의 투쟁장으로 변하고, 그런 사회가 야만으로 치닫게 되면 플라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