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0kg 美위성 한반도 추락 예상"…피해확률 9400분의 1, 왜
김은빈입력 2023. 1. 9. 00:23수정 2023. 1. 9. 06:13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 사진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 'ERBS'의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ERBS의 추락 궤도를 분석한 결과, 9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대기권 진입 이후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의 선체가 연소 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문연과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450㎏의 위성이다.
ERBS는 21년간의 임무를 수행한 뒤 200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관성에 따라 지구 궤도를 계속 선회하다가 18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중력에 이끌려 추락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NASA는 일부 부품이 재진입 후에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도 "지구상의 그 어떤 사람에게라도 피해가 돌아갈 확률은 대략 9400분의 1로 매우 낮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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