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모임 100-84편
학교에서 엄마 책모임 '도란도란'_3
임세연, 학교사회복지사
<학교에서 엄마 책모임 '도란도란'> 마지막 원고입니다.
톨스토이 단편선 읽기를 마치고,
광화문으로 나들이 다녀옵니다.
그렇지요! 바로 이겁니다.
동네 이웃과, 책모임 회원과 이렇게 떠나는 여행.
이런 게 사는 재미이고, 어울리는 재미입니다.
미선 님은 광화문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합니다.
아가씨 때 광화문 근처가 직장이었던 미선 님은 정말 오랜만에 출근길 지하철을 타니
그간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갔습니다.
2학년 서준이가 아침에 동생들에게 엄마 오늘 중요한 약속으로 외출이 있으니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며 도와주었습니다.
엄마의 오랜만에 외출을 도와주는 아들, 마음이 참 이쁩니다.
미선 님은 오가는 길 내내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느라 바빴습니다.
그 모습이 꼭 서하와 닮았다고 말씀드렸더니 한참을 웃으셨습니다.
남편에게 자랑하고 싶고 오늘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사진으로 남긴다는 이야기에 울컥했습니다.
누군가에겐 일상일 수도 있는 삶이 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특별하고도 특별한 하루입니다.
‘엄마’라는 자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참고 인내하며 살아야 하는지⋯. 그 희생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배움 소망 감사'로 평가한 방식도 좋습니다.
평가하며 돌아보고, 돌아보니 책도 남았지만
애정이 쌓였습니다.
마지막 미선 님의 편지!
* 이어지는 엄마 책모임에서는
<데미안>, <호밀밭 파수꾼>, <프랑켄슈타인>...
이런 고전을 꾸준히 읽어가고 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응원합니다.
<학교에서 엄마 책모임 '도란도란'_3>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이 이야기를 책으로 읽고 싶다면, <함께 가는 걸음, 꽃피는 아이들>을 읽어주세요.
둘레에 학교사회복지사, 교육복지사가 있다면 두루 소개해주세요.
우리가 이렇게만 아이들을 만나간다면, 정말 세상이 달라질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coolwelfare/OX67/218
첫댓글 주민모임 100편 읽기 여든 네 번째 글,
임세연 선생님의 실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책 모임으로 한 해를 보내는 동안 읽은 책과
그 책에서 보고 깨달은 이야기들이 귀했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성찰하고 어울리며 모임에 함께하는 '사람 책'은 명작이 되어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쓰여지는 명작은 둘레 이웃, 가족 그리고 아이에게 이어지며
선한 영향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임 과정을 배움, 소망, 감사로 평가하며 서로에게 유익함을 남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 시즌이 되어도 도란도란, 정겨운 엄마 책 모임의 활약,
그 활약을 옆에서 지켜 본 아이들도 책모임을 하게 되는 풍경
그런 선순환의 풍경을 상상하게 됩니다.
귀한 실천 이야기,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
<‘엄마 책 모임’을 이뤄가며 엄마라는 존재의 무게감,더하여 책임감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였습니다.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한 명 한 명이 엄마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자녀를 얼마나 잘 키우고 싶으신지⋯.그 마음을 진하게 느끼고 배웠습니다.
어떤 부모 교육보다 훌륭한 배움과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책을 읽으며 성찰하고 함께 나누며 서로의 생각이 배움과 위로,힘이 되었습니다.함께하는 이들의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도란도란 책모임, 마지막 이야기까지 잘 읽었습니다.
책으로 시작해서 나들이까지, 정말 오랜만에 본인 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셨을 것 같아요.
짧은 외출에도 크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엄마'에서 해방하는 온전한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사회복지사로서 아이들의 환경, 가족과 함께 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엄마가 행복한 모습을 보면, 아이들도 신이 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누는 것으로도 정말 큰 유익이 있었습니다. 풍성한 나눔이 있었고, 모임 시간이 끝나도 어머니들에게는 이미 '제 3의 공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관계가 풍성해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나들이'를 가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도 있었겠지만, 그곳에서도 '엄마'로서의 역할은 놓지 못했을 것 입니다. '나'를 위한 나들이는 정말 오랜만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이 하루로 또 몇 달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꿈같은 시간 선물로 주셔서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꿈같은 시간입니다. 책모임을 주선하여 만들어진 이런 귀한 시간이 한 어머니의 인생에서 살아갈 힘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옵니다.
아이에서 더 나아가 그 가정까지 관계를 돕는 다는 것이 쉽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선행연구로 잘 준비하시고, 모임을 기록하며 의미를 발견하고, 배움 소망 감사 나누고 편지를 받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니 힘이 났을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은 준비하면서, 기록하고 실천하면서, 되돌아보면서 전 과정에서 의미 가치가 있기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습니다.
귀한 기록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 가정, 한 가정이 건강하게 서도록 도와 조금씩 마을을 바꿔내는 일이 중하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인격적으로 잘 성장하기 위해 양육자의 마음 먼저 돌보는 일이 중함을 느꼈습니다. 한 가정 엄마의 인식이 변하면 그 가정 전체가 변하겠지요. 귀한 실천과 사례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