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들이 있는데다 날씨까지 오락가락하여 밤늦게서야 상암강변을 휘리릭 돌았습니다.
이제 자전거 타는 것은 제게 생활화 되어서, 하루라도 거르면 혀에 바늘이 뾰로록~ 날듯 합니다.
오늘은 예나와 함께 라이딩 나섰는데 뭔가 기분이 찜찜하고 이상하더군요.
혹여 해서 자전거를 세세히 살피니 이런~ 뒷타이어 옆구리가 헤졌습니다.
멀리나가서, 튜브도 아닌 타이어가 찢어지면 아주 골치아플 것입니다만 다행히 가까이서 발견했고,
그렇지 않아도 트래드가 거의 다 되어 가서 여벌을 미리 구해놓았던 터라 바로 바꾸었습니다.
타이어 바꾸려고 뒷휠을 빼니 QR도 휘어 있더군요. 아마도 엊그제 핸들바 뛰어넘기 놀이하며
자전거가 패대기 쳐졌을때 뒤쪽에 단 스탠드가 돌계단등에 찍혀 휘었나 봅니다.
바퀴축인 액슬은 멀쩡하고 QR은 큰 하중 받는 것도 아닌데다 운행에 별 지장 있는 것도 아니니
몽키스패너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펴주었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슈발베 노비닉입니다.
포장도와 비포장 험로 다니는 비중이 거의 같고 비나 눈등 날씨에 별로 게의치 않으며
자전거 한대로 동네수퍼에서 부터 장거리 포장도, 산악험로까지 두루두루 카바하는
제 전천후 다용도 성향에 딱 어울리는 타이어라고나 할까요?
2009년6월에 노비닉을 처음 사용한 이후 마음에 딱들어 계속 노비닉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철 눈쌓인 눈길 특성이 좋아서 올 겨울엔 스노우라이딩을 듬뿍 즐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첫번째 노비닉은 2010년 9월까지 1년3개월이나 썼는데 두번째 노비닉은
겨우 6개월밖에 못쓴듯 합니다. 살펴보니, 작년 9월 이전에는 그리 험하게 타지 않았지만
두번째 노비닉서 부터는 뒷산에 제법 많아진 계단들과 산악 험한 바위들과
삐죽빼죽 돌계단에 험악한 돌길등 험로 주행을 많이 해서 그런듯 합니다.
하는 김에 앞타이어도 점검해보니, 중간 트래드에 아직 여유가 있어 조금 더 쓰기로 했고
뒷타이어도 중간 트래드가 20%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모난돌에 쓸려 옆구리가 헤졌으니
미련없이 교체했습니다.
왼쪽이 2010년 9월에 앞휠에 장착한 노비닉, 오른쪽이 오늘 뒷휠에 장착한 신품입니다.
6개월 전만해도 오른쪽 같이 싱싱하던 것이.. 그간 험하게 타긴 했나 봅니다. *_*
그런데 사용자들로 하여금 어느쪽 방향이 정상인지 혼란을 종종 일으켰던 타이어 트래드의
방향표식이 우측과 같이 바뀌었더군요. 새것서 부터는 괜한 혼란이 없어질듯 합니다.
그런데.. 타이어 교체는 정말 어쩌다 한번씩 하는 것이다보니, 꼭 다 교체하고 에어까지
빵빵하게 넣고난 다음에야 트레드 방향이 바뀐것을 발견해서 다시 바꾸어끼는 성가심.. T_T
6개월 전의 기록을 보니 또한번 새롭습니다.
자전거 타이어 교체 팁과 규격에 대한 상식 http://blog.naver.com/vartist/140114879030
타이어 교체하는 김에 앞 디스크브레이크 패드도 점검해보니 바꿀때가 되어 교체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브렉패드와 타이어를 거의 같은 시기와 주기로 교체하게 되는군요.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교체 http://blog.naver.com/vartist/140115493631
블러그에 이리 끄적여 놓으니 자전거 정비일지도 겸하게 되어 여러모로 유익한듯 합니다.
아참, 앞 레바샥 +와 - 모두 110Psi, 리어 아리오샥 100Psi 이고 앞뒤샥 모두 리바운드 3클릭씩
추가 했습니다. 계단을 천천히 내리려다보니 리바운드를 조금 더 느리게 해야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