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화요일(2019년 4월 16일)
♧늘 예수님의 마음을 감지하고 읽으려고 하는 사도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였으며 나머지 열한제자도 질투하지 않고 이런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너는 닭이 울기전에 세번이나 모른다고 할것이다 라고 한것처럼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반을 몇번이나 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모두 배반할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상처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순례일정
♧일과노을해변→고산성당→용수성당(용수성지-김대건신부표류기념관)→신창성당→조수공소(24.1km,9시간 10분)
▣순례지 미리보기
♧고산성당
한국 전쟁 후 고산지역에 형성된 신앙 공동체는 1955년 4월에 한림본당 소속 '고산공소'로 설정되었다가 1957년 4월에 신창 본당이 부활되면서 신창본당 관할로 이관되었으며, 23년이 지난 1990년 2월 22일에 '고산본당'으로 승격되었다. 동시에 신창과 모슬포 본당으로부터 각각 청수공소와 무릉공소를 이관받았으나, 1996년 4월 24일 무릉공소를 모슬포 본당으로 다시 이관하면서 현재의 관할 구역을 갖게 되었다.
♧ 용수성당 (용수성지-김대건신부표류기념관)
용수리 포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1845년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은후 일행 13명과 함께 라피엘호를 타고 서해바다로 귀국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착한 곳이다. 이곳에는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과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고,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복원한 라파엘호를 전시하고 있으며 김대건 신부가 간직하였던 성모님 상본에 있는 그 성모상이 야외에 건립되어 있다.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24세때 한국 최초로 사제품을 받았다. 그 후 상해항을 출발하여 귀국했으며, 경기도 용인으로 가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그 이듬해에 체포되어 1846년 9월 16일 서울 새남터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는 25세였다.
♧신창성당
1935년에 설정된 제주본당의 '신창공소'를 중심으로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1949년에 '용수공소'가 설정되었고, 1951년 4월에 '신창 준본당'으로, 1952년 6월 29일에 '신창본당'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1954년에 '한림본당'이 설립되면서 공소로 격하되었다가 1957년 4월에 다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이에 앞서 1955년에는 고산공소, 1956년에는 청수공소가 설립되었으며, 1957년에는 다시 판포공소, 조수공소가 설립되었다. 이후 1990년 2월 22일에 '고산본당'을 분리함과 동시에 청수공소가 새 본당으로 이관되었다
▣순례자의 모습들
☞07시 미사(서귀복자성당에서 4박 5일 마치고 조수성당으로 오늘 숙소이동예정)
☞10시 일과노을해변에서 고산성당으로 출발~~
☞해변을 따라 돌고래떼가 자주 나타나 순례길을 가볍게 해줌~~
☞최남단 양파 수확중임다~~노을해변 일대는 왼쪽으론 고래떼와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오른쪽으론 밭이 평야처럼 널려있는 평화로운 일대입니다. 순례자의 마음도 온유해지네요~
☞12시 20분 수월봉 아래 정자에서 점심식사, 오는길 양파밭에서 얻어온 양파를 반찬으로 곁들여 먹음~ 아삭하니 향도 좋네요~
☞뒤쪽으로 차귀도가 보입니다. 차귀도는 옛날 중국 호종단이 제주에서 중국에 대항 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을 경계하여 제주의 지맥과 수맥을 끊고 중국으로 돌아가려 할 때 한라산의 수호신이 매로 변하여 갑자기 폭풍을 일으켜 배를 침몰시켰다. 배가 돌아가는 것을 차단했다고 해서 섬의 이름이 차귀도가 되었다 한다.
☞오후 1시 35분 고산성당 도착
☞용수성지로 가는길에~
☞2시 30분 용수성지(용수성당)도착
☞성 김대건 신부 유해공경실
☞라파엘호 실제 크기로 복원(배안 앞쪽에 부뚜막도 있슴.)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상 : 김대건 신부는 라파엘호가 난파와 침몰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기적의 패에 새겨진 이 성모님의 상본을 들고 일행을 격려하면서 성모님께 온전히 의지하며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신부님께서 뿅~하고 나타나시여 아이스크림과 위트있는 말씀으로 저희의 피곤함을 한방에 날려주셨습니다~~!!!
☞4시 40분 신창성당 도착
☞왼쪽 열쇠를 들고 계신분이 베드로, 오른쪽 칼을 들고 계신분이 바오로 사도 입니다.
☞신창성당 옆에 신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백반이 이렇게 푸짐하게~ 인심도 좋고, 맛도 좋고, 배불리 먹었는데 저는 목이 칼칼합니당~~영성심화과정엔 저녁에 쇠주가 없습니다~~ㅋㅋㅋ 그래도 넘~~감사한 저녁식사였습니다^^
☞숙소인 조수성당 가는길에 도로중앙 로터리에서 잠깐~~자매님들 왜이리 행복한 미소를 지을까요? 이거 순례길 맞나요? 앞에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데~ 제가 좋아서 그러시는건 아닌것같고~~오래 걸어서 상태가 안좋아지신건가???? 그리고 저 뒤에 앉아 계시는 분~ 근데 왜 거기 계시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
☞저녁식사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렬로 간격을 맞쳐가며 걷습니다. 몸은 지쳤지만 한적한 도로에 여유로운 느낌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기수는 모범적이라며 김엘리 반장님의 칭찬에 힘이 더 납니다~~
☞7시 10분 조수공소 도착! 하얀 드레스를 차려입고 유치원에 입학하는 꼬마여자아이를 볼때처럼 귀엽고 예쁜 느낌입니다.
☞묵상 및 나눔 시간입니다.
질문1) 나의 삶을 평가해볼때 행복선언중에 어떤 내용이 특별히 마음에 와 닿습니까?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라는 내용으로 신부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세상의 가난함이 아니라 복음적 가난함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지적인 재능, 영적재능을 주셨고 물질적인 재능도 주셨습니다. 나눔에는 시간도 있습니다. 복음적 가난이란 하느님 것을 적게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계속 나눠야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모두 나눠야합니다.
☞얼마 남지 않았네요~~~주님의 보살핌으로 전원 완주할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순례자 참여마당
저는 행복선언중 '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라는 말씀을 가지고 묵상을 했습니다.
행복, 평화, 하느님의자녀~ 이 문구를 마음속에 담으며 하루종일 걸었습니다. 그런데 두려움과 사랑에 대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다시한 번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의 기준보다는 속세적 기준에 맞쳐 살았고 어쩌면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남은 일정중에 이에대한 해답을 찾을순 없겠지만 평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내어 하느님의 자녀가 되든,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평화를 이루든~하느님과 친밀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제주도보순례를 하며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여 두려움을 없애고 평화와 사랑을 전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첫댓글 어김없이 아침이 되면 마주할 수 있는 순례기 써주시는 요아킴형제님 감사합니다.
제육피님들 이제 많은 길을 걸어 오셨네요. 힘들고 지칠 때 제주의 자연이 위로해 주고,
신부님이 쨘! 하고 나타나시어 단 것과 유머로 활력을 주시고,
저녁은 푸짐한 한 상을 즐겁게 함께 하니 그곳이 바로 지상의 천국 아닐까요? ㅎㅎ
제가 했던 제삼피 때는 조수공소까지 어둠을 뚫고 비바람 악천 후에 노래로 서로 힘을 북돋우면서 행군하듯이 가며 똘똘 뭉쳤던 소중한 추억이 있어요.
토마스 기사님인 사랑하는 배우자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고 오늘도 행복한 아침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모두 힘내셔서 즐거운 발걸음 내딛으시길 기도해요^~^
양파주머니가 익어가는 순례자들의 마음처런 단단해 보입니다.
마치 구슬주머니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함께 먹는 모습도 정겨워 보이고
생선구이도 넘 맛있어 보이고....
오늘은 먹는것만 눈에 들어 오네요!!!
글을 쓰시는 분이 안나 자매님인줄 알았는데 요아킴 형제님이시네요?
두분이 부부이신가봅니다.
싱싱한 양파도 드시고~
저녁도 한가로이 드시는 모습이
은근히 부럽기도 합니다.
어제 걸으신 그 길을~
저희는 비맞고 젖은 상태에서
어두움과 개들의 반항을 뒤로하고
겨우 도착해서 쇠고기국으로 밥먹었을 때의
행복함이 떠오릅니다.
해냈다는 안도감과 젖은 양말을 벗으며~
지쳤던 피로감도 반겨주시는 일행들로
녹았던~ 유독 잊혀지지 않는 밤이었습니다.
누가 시작하면 함께 부르던 노래는
끝없이 이어졌었던~ 그 밤의 추억이
참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내일이면 성삼일이 시작됩니다.
성주간 수요일도 잘 마무리하시길
화살기도 쓩~ 날립니다!
화이팅!!!
요아킴 형제님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청합니다.
좋은 달란트를 나눠 주시기 위해 힘드신 가운데 매일 상세히 전해 주심에 감명 깊게 읽고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몫을 택하셨습니다.
모두들 하나되어 열심히 순례 중이시니, 제육피순례단 여러분 대단하십니다.
고지가 가까웠으니 힘내십시오.
화이팅^^
우아! 거의 한바퀴가 다되가네요.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얼마 남지 않은 순례길 더욱 힘내시고 좋은 추억 많이 간직하세요.
때론 아름답게 눈부시고 때론 거칠고 광활한 자연 앞에 작은 마음으로 모여 한걸음 한걸음씩 큰일을 이뤄가는 모습이
승리의 용사들 같습니다. 부디 끝까지 주님 나라의 승전보를 울리시길 정성을 다해 기도드립니다.
제6피 도보순례단 여러분들 끝까지 힘내세요.반 이상을 순례하셨습니다.
길잡이 반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사진속에서도 모범적인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제1피 도보순례할 때는
진수성찬도 없었던 거 같아 은근슬쩍 제6피가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순례단의 모습에서 제주성지 모든 것들이 그리워집니다.저도 언젠가는 제주도보순례를 다시 한 번 도전할까 합니다..순례기를 잘 올려주시는 덕분에 저도 함께 동참하고 있는
느낌듭니다.끝까지 화이팅하십시요.
제6피도보순례단 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