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속 우리 역사 찾기 4일 - 연길-대성중학교, 용두레우물, 일송정

[푸른날개(푸른샘)]

중국 속 우리 역사 찾기 체험 4일째,

백두산을 떠나 연길로 향했습니다. 다시 3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야 합니다.

백두산에서 내리던 비는 연길에 도착할 때까지 내내 내렸습니다. 항일유적을 찾아가는 길이어서 그 아픔을 전해주기라도 하려나 봅니다. 

   연길로 가는 길, 용정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일송정에 왔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일송정 정자가 있는 비암산 정상 가까이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비 때문에 차도 사람도 오르지 못 하고 산발치에서 올려다만 보았지요.

   가곡 선구자에 등장하는 일송정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 지역에 있던 많은 항일투사들이 올라 일제에 대한 저항의지를 다졌던 곳이지요. 날씨가 도와주지를 않는군요..ㅠㅠ

  일송정이 있는 비암산 기슭에서 내려다 보는 용정 시내 모습..

  비암산을 내려와 용정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용정은 조선 말부터 조국을 떠나 만주에 터를 잡은 우리 민족들이 처음 터를 잡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용정(용두레)라는 이름의 발원지인 용두레 우물에 왔습니다.

 

그리고 용정 시내에 있는 대성중학교..  지금은 용정중학교라고 불리는 이곳은 예전 우리 민족이 세운 여러 학교를 통합한 곳입니다. 예전 대성중학교 건물을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옛 대성중학교 건물 앞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용정에 터를 잡은 우리민족의 역사와 항일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을 위해 재중동포 해설사분이 직접 설명을 해 주시더군요.

  전시관 한 켠에 있는 이상설 선생님의 기념관..

  1층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교실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용정에서 다시 40여 분 남짓 차를 달려 연길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찍은 연길 시내 저녁 풍경과 다음 날 아침 풍경

   아침 일찍 사람들이 모여 태극권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