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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니기자 스크랩 저 푸른 초원 위에♩♪ 동물도 사람도 행복한 목장이야기..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89 14.04.05 00: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7기 김현정입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6차 산업으로 유명한 은아 목장 이야기인데요, 2008년 홀스타인품평회 12부 우수상 수상, 2005년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에서 12우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목장입니다.

 

 

 

 

 

대구에서부터 경기도 여주까지 2시간 30분을 운전해서 도착! 오늘 아침에 갓 짜낸 우유라며 권하셨는데, 시중에 파는 우유와 다른 맛이었습니다. 뜨끈뜨끈한 게 정말 갓 나온 우유 같았습니다. 보통 우유보다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목장 동계체험은 11시 10분부터 시작이라 남은 시간동안 목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목장 곳곳에 포토존이 있네요! 즐겁게 사진을 찍고 목장의 동물들을 구경했습니다.

 

구경 전에 주의사항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뛰어다니지 말기,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기, 허가한 장소 외에는 출입하지 않기, 큰 소리 지르지 않기(동물들이 놀란답니다.), 체험하기 전 주의사항 잘 듣기. 이 외에도 ‘말(벨라 할머니)에게 사료를 주지 마세요!, 강아지에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지 마세요!, 쓰레기를 동물에게 던지지 말아주세요!, 꽃밭에 들어가지 말아주세요!’ 동물들이 있는 곳이니 작은 에티켓 중요하겠죠?

 

 

 

흰 말 벨라입니다! 손바닥 위에 당근을 올리고 줘야 물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에 양을 가둬놓지만 않고 방목하는 장면을 봤어요. 새끼 양이 풀을 뜯는 평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목장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떼로 와서 양이 주거지로 들어오지 않게 짖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양치는 강아지들이었습니다! 체험을 끝내고 은아 목장 조옥향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은아 목장의 시작●
조 대표님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치과의사인 대표님의 아버지는 농업에 대한, 지금으로 말하자면 6차 산업에 대한 꿈을 꾸셨고, ‘농업은 가난한 직업이 아니고 선택받은 사람이 하는 직업이니까 농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답니다. 조 대표님이 29살 때 남동생, 남편과 함께 지금의 목장 밑 경인 목장에 텐트치고서 시작했답니다.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가족 중심 경영●
은아 목장은 전업농이면서 가족농입니다. 작지만 강하죠. 은아 목장을 책임지는 사람은 네 명입니다. 조옥향 대표님과 남편 김상덕 씨, 큰딸 지은 씨, 작은딸 지아 씨. 각자 분담해서 일하는데, 서로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잘 맞습니다. 프랑스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에서 유학한 지은 씨는 피자 만들기 수업과 소시지 만들기, 치즈 만들기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낙농업을 배운 지아 씨는 방문객들을 안내하며 소여물 주기, 말밥 주기, 송아지 우유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남편 김상덕 씨는 목장과 우사를 관리하고 낙농 체험 진행을 돕습니다.

 

●은아 목장은 꿈과 계획이 있다●
“낙농 산업이 FTA라던가 시대적으로 변화가 있잖아요. 낙농 산업이 산업화가 된 게 불과 40년 밖에 안 되고 생산위주의 목장이었어요. 생산하는 목장을 하다가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니까 딸만 둘이고 후계자가 없어요. 지금 말하자면 6차 산업이고 가공, 관광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우리 목장에다 접목시킬 계획을 세웠어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또 노력의 성과로 2002년 조옥향 대표님은 대산농촌문화상(낙농업 부문, 여성 최초)을 받았습니다. ‘가족노동으로 일을 하면서 최고의 유량을 뽑는 목장’이라는 수상 공적이었습니다.

 

조 대표님은 은아 목장은 꿈을 가지고 있는 목장이며, 그냥 대충 대충하는 목장이 아니라 계획이 있는 목장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성공하시지 않았냐는 말에 대표님은 손을 내저으며 “성공하러가는 중이고, 성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하고 답하셨습니다.


●은아 목장의 향후 계획●
첫 번째, 젖소 품종 바꾸기. 우유에 지방 비율이 높아 유제품을 생산하기 좋은 브라운 스위스·저지·건지 같은 품종으로 개량할 것입니다.


두 번째, 판매장과 레스토랑 짓기. 체험 안 해도 와서 은아 목장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판매장을 통해서 여주 지역의 농산물과 특산물을 팔고, 목장에서 난 식재료로 요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 번째, 프랜차이즈로 아이스크림과 피자 가게를 열기. 브랜드를 만들어서 도시 근교에 입점하고, 은아 목장의 식재료로 아이스크림, 피자를 만들고 싶습니다.


네 번째,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홈페이지 번역하기.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도 많이 차지하는 만큼 예약하는 홈페이지도 번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철저한 계획 없이 6차 산업에 뛰어 들지 말라●
“남이 한다고 무작정 모방하지 말고 철저한 준비가 기본 되어야 한다.”고 대표님은 입을 여셨습니다. 일괄적으로 장기계획을 가지고 준비하고, 철저히 시장조사를 하고, 함께 할 사람. 가족이던 동업자든지 일을 분담해야 한다는 거죠. “1차는 누가, 2차와 3차는 누가- 이런 식으로 분담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과로로 쓰러지던지, 투자비용으로 빚더미에 앉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준비해도 성공하기 힘든 게 6차 산업”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조옥향 대표님은 “6차 산업에 대한 컨설팅을 정부 차원해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차 산업 가공 법령이 식품회사 위주로 되어 있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법 개정이나 관련 정책에 대해서 농가들도 정부에서 해주려니 하지 말고 본인이 중심이 돼서 때에 따라서는 투쟁하고, 정책 건의해야지 그렇지 않고서는 6차 산업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마냥 6차 산업에 대해 장밋빛만 생각하다 대표님의 현실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들으면서 교훈을 얻었습니다. 6차 산업이 발전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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