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8일 월요일. 2월의 생활을 매듭짓는 일기.
2월 1일 설날이자 아내의 생일에는 점심은 우리 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설을 지내고, 저녁은 딸의 집에서 아내의 생일파티로 함께 보냈다. 명절과 생일이 겹쳐서 아들과 딸이 용돈을 많이 챙겨 주었다. 아들딸이 모두 용돈을 보내주는 복이 있음이 감사하다. 나도 아내의 용돈으로 현금을 주며 축하해 주었다. 설에 제주도를 여행 중이라는 용석이가 제주에서 레드향 귤을 한 상자 보내주어서 나도 선물을 보내 답례도 했다. 2월 4일에는 서울 수유리의 제수를 방문하고 미혜 아들 동균이의 중학교 입학 축하금을 주었고
제수에게도 용돈을 조금 주고 왔다. 영광 묘량의 철종모 사망 소식을 듣고 조위금도 송금해 주었다. 2월에는 이모저모로 지출이 많았다.
2월에도 지하철을 타고 다닌 여행이 많았다. 코로나로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많이 시행해서 딸과 사위가 재택근무하는 날들에는 손주들을 보살필 필요가 없어 나들이로 시간을 보냈다. 2월에는 아내도 함께 다닌 때가 많았다. 10회 여행 중에 아내와 5회를 함께했다. 날씨가 약간 추운 때가 많았지만 아내가 잘 다니고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다. 서울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것 같아 여행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이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책장에서 나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 설교집 노트 두 권을 발견하고 읽어보다가 다시한 번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가만히 헤아려보니 그 동안 15년 정도의 세월을 설교하며 지낸 것 같았다. 계림교회에서 중등부와 고등부 부장을 할 때 매주 설교를 했고, 여수 중부교회에서 고등부 부장, 광주 임마누엘교회에서 중고등부 부장과 교육전도사, 영광 군서송학교회에서 주일에만 와서 설교한 신학대학 학생 전도사가 오지 않거나, 수요일 밤 예배에 같은 학교에 근무한 크리스찬 선생님과 교대해 가며 설교를 했고, 담양 광암교회에서 만 3년간 목회하면서 설교를 많이 했다. 설교 대상은 학생들과 노인들이 주였다. 목회 할 때에도 농촌에 거의 노인들만 출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교 내용이 쉽게 되어 있다. 전문적으로 목회를 하면 설교 전문가가 되어 성경을 잘 알아야 하고, 성경의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대한 실력이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나도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원어에 대한 공부도 했지만 실력이 없어 설교 전문가라 할 수는 없고, 설교에도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학생들과 노인을 상대로 전문적이 아닌 신앙의 기초를 익히는 수준의 아마추어 설교자로 강단에 많이 섰다, 그래서 다소 수준이 낮은 설교를 많이 했지만, 설교하게 되면 많은 준비를 하며 항상 설교문을 작성했기에 그 노트를 보면서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노트를 읽어가면서 다시 정리해서 삼삼LOVE 카페에 올리기로 하고 2월에 3편의 설교문을 올렸다. 다른 사람을 보게 하기보다는 나자신의 신앙을 점검해보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계속해서 정리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