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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여행 스크랩 임금님 수라상에는 어떤 음식이 올라왔을까?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94 14.08.05 12: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임금님 수라상에는 어떤 음식이 올라왔을까?

 

- 궁중음식, 조선을 담다!

 

 

입는 옷, 먹는 음식, 사는 곳, 이렇듯 의·식·주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인 동시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대변해 주고 있는데요, 특히 왕실이라는 공간, 즉 왕이 거쳐하는 곳에서 발생하는 의복생활과 음식문화는 그 나라의 품격을 나타내주고 왕조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임금님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으며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물음표에 넌지시 답을 주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어서 블로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왕실문화 심층탐구- 궁중 음식, 조선을 담다,

궁중음식문화를 통하여 조선왕실의 문화 읽어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3월 5일부터 5월 28일까지 12주간 매주 금요일에 교육관 강당에서 “왕실문화심층탐구- 궁중 음식, 조선을 담다! 음식에 숨은 조선왕조이야기”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회음식, 제사음식, 계절음식 등 화려한 궁중음식 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궁중음식 식재료 등 궁중음식 문화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블로그기자가 방문한 3월 19일에도 300여석의 교육관 강당을 가득 메운 인파속에서 고려대 방병선 교수의 <음식의 멋을 더하는 궁중 식기> 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왕실에서 사용되는 그릇은 그 나라와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그릇이다”라며 “사용자의 미적 취향 뿐 아니라 시대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궁중 식기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키면서 두 시간여간의 교육은 계속되었습니다.

 

 

<음식의 멋을 더하는 궁중식기 관한 강의에 참석한 시민들,

고궁박물관 홈페이지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하여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왕의 식사인 수라상은 밥과 탕을 포함한 기본 음시과 12가지의 반찬으로 구성된 12첩 반상으로 구성 차려졌다고 하는데요, 그 다양한 반찬 수 만큼이나 음식을 담는 그릇도 다양하게 발달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념이 유입되는 조선 후기에 이르러 음식기의 종류는 더욱 다양하게 분화되는데요, 기본적인 완과 발, 접시, 합, 종지, 보아, 다완, 병, 주자 등과 앙념기와 찬합 등이 19세기에 추가되면서 궁중식기는 완성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용 그릇은 최고급품으로 국가의 관리에 의해 제작이 되었습니다. 사옹원 분원에서 전담생산을 하였구요, 전국에서 모집한 380명 정도의 인원의 장인들이 제작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제작은 원료 정제와 수비, 성형, 조각, 장식, 초벌구이, 문양 시문과 시유, 재벌의 단계를 거치는데 경사도가 10-20도 사이의 가마에서 제작이 되었습니다.

 

< 분원은 조선시대 왕실엣서 사용되는 좋은 품질의 도자기를 제작하기위해 사옹원하서 관리하던 도자기제작소로 분원에서 제작된 도자기 굽에 천·지·황을 새긴 것이 남아있고 경복궁 안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왕실용 그릇은 유기, 은기, 칠기 등 종류가 다양하였지만 자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왕실 의궤 등을 통해 고증되고 있습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됨에 따라 왕실의 그릇도 분청사기에서 백자 중심으로 변화하게 되구요. 상감백자, 철화백자, 청화백자, 동화백자로 분화되기에 이른다고 합니다. 조선백자는 순백의 바탕에 최소한 문양장식으로 검박함을 풍기는 동시에 주위의 가구와 환경에 적합한 기능과 미적 완성도를 내포하고 있어서 조선왕조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 백자주전자> 

<은제주전자> 

<청화백자접시 창덕궁 수강전 곳간에서 사용된 것이다> 

<청화백자 박쥐구름무늬 침그릇>

 

또한 궁중식기가 궁궐안에서 사용하는 그릇라고 할지라도, 청화백자, 유기, 갑번자기, 당사기, 백자기등의 쓰임 순서를 정해두어서 임금과 세자, 왕실과 신하 등 각기 그 위치에 따라 사용하는 음식그릇의 품질, 종류, 색상 등이 다르게 사용되었는데요, 이것은 법도를 중시했던 당시 조선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음식 문화는 당시 사회를 반영하고 있구요, 특히나 왕실의 음식문화는 그 나라의 국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선왕실 그릇의 경우 백자가 주로 사용되면서 검박함과 조화미라는 시대정신을 드러내주는 동시에 직위에 따라 품질과 종류를 달리하면서 법도를 중시했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궁중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왕실문화심층탐구는 5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2시부터 4시까지 고궁박물관 교육관 강당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왕실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성인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구요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 사전 접수를 하시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서 참가 하실 수 있습니다.

 

 

 

 

 

▲  제2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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