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포천시 관음산 (觀音山 : 733m) ★
O 일 자 : 2010. 7. 11. (일) 가랑비 후 갬 <오륜산악회 제906회 산행>
O 어 느 산 : 관음산 (경기 포천시 일동,이동면)
O 산행코스 : 08:40 일동면 수입4리 와룡교앞 국도변 10:00 주능선 삼거리 (정상행사) 10:30 관음산 정상 - 관음골재 - 파주골 고개 삼거리 경유 12:10 성동4리 할머니 손두부 식당앞으로 하산 <약 7km * 3시간 30분>
O 참석회원 : 32명
O 산행후기 : <07:00 서울 올림픽 아파트 출발 - 내촌휴게소(07:50-08:10) -일동면 수입4리 와룡교앞 국도변 파주골 손두부 식당앞 도착 (08:40)>
< 장마 같지 않은 장마 주말 연속 3주 우중산행 >
- 경북 영주 선달산 산행기획에 전국 장마 예보 속에 산행 예정지를 가까운 서울근교 경기 포천에 있는 관음산 무도시락 산행으로 긴급 변경했다. 아침부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검푸른 하늘은 겁을 주고 있다. 그래도 예상을 뒤엎고 32명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이석우 기획총무 싱글벙글 기분이 만점, 산행지도가 부족하다며 즐거운 표정으로 나눠 준다,
- 산행깃점 일동 수입4리 와룡교 앞 국도변앞에 도착(08:40)하니, 하늘은 기다렸다는 듯이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있다. 회원 모두 우비와 우산등 우중산행 준비를 마치고 파주골 손두부집 옆으로 나 있는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니 초입무터 희미한 등산로 양옆으로 많은 잡초와 잡목이 앞을 가로 막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나뭇잎을 때리는 소리가 제법 요란스럽다. 또한 산행길은 초입부터 급경사에 빽빽히 들어선 몇백년 쯤 되는 거대한 상수리와 도토리 나무 잎을 타고 떨어지는 빗방울이 모자체양을 요란 스럽게 때리면서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그래도 폭우가 아닌 가랑빗방울 인지라 산행에 큰 불편은 없어 다행이다.
- 산행 한시간 반가까이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 나뭇길 사이 좁은공간에서 지난번 "막내 아들 결혼식을 올린 조한수 전 회장의 감사의 답례인사" 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정상행사를 마무리 하고 A코스는 서둘러 급히 출발하고 B코스는 후미에서 서서히 출발했다.
옛날 같으면 이곳은 최전방으로서 입산 통제구역이다. 지금도 "군 시설물 지역 돌 표지판" 이 곳곳에 박혀 있고, 7부능선 지역에는 콘크리트 로 축조된 군(軍) 벙커가 등산로 옆으로 많이 눈에 띤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거진 나무 밑 등산로를 걷노라니 으시시 한기와 함께 온몸이 소름 끼치는 느낌이다.
오늘의 굿은 날씨와 오지중에 오지 군사 시설물 지역 탓인지 우리산악회원 이외 다른 등산객들은 한사람도 찾아 보기 힘들다.
B코스는 정상행사 장소 바로위 700고지 밑에서 하산길을 따라 돌고 돌아 흐르는 영평천 국도변으로 하산하고(12:00)
- 정상행사를 마치고 A코스는 계속 쉼없이 죽어라, 700봉과 710봉을 지나, 주능선 삼거리를 떠난지 30여분 봉우리 언덕에 올라서니 커다란 헬기장은 잡초로 무성하고 헬기장 바로 밑 방커앞 나뭇가지에 달아놓은 재난 구조위치 알림판에 관음산 정상 표시도 해놓아 이곳이 관음산 정상임을 알수가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정상도 잊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곳 관음산은 등산객들의 발길도 뜸한 탓에 산 짐승들의 낙원인듯 싶다, 이곳 저곳 나무 밑 아래 쌓인 낙엽들은 먹을 것을 찾아 온통 휘저어 온천지가 억망이고, 여기 저기 곳곳에 질서없이 싸놓은 검은 분(똥)으로 보아 멧돼지 집단의 소행이 틀림없다....,고 선고 하노라 !
-또한, 울창한 참나무,굴참나무, 노송등이 빼곡하고, 그사이를 가랑비 타고 솔솔 부는 바람은 등의 땀을 식히면서 보약 수증기가 온몸에 스며드는 느낌과 함께 코로 들어 오는 천년 묵은 괴목과 이름 모를 약재 향기에 천년 기를 받는 느낌이다, 야 ~ ! 향기 좋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고, 우거진 잡초 지대를 혜치고, 무덥고 습기찬 날씨에도 오늘같이 이슬비 내리는 깊은 산길을 걷노라니 모두모두 도수 높은 알콜에 취한듯 비틀거리며 잡목과 울창한 잡초와 함께 뒤엉킨 길을 따라 헤치고 또 헤치며... 넋이되어 정처 없이 걷고 있노라 ~ ! 니,
어느덧 주능선 삼거리에서 좌측 관음골재를 지나 고개 삼거리에서 파주골 하산길을 따라 광산골경유 영중면 성동4리 회관앞으로 하산(12:10)후
바로 좌측 국도변 앞에 있는 할머니 손두부 집(토속 한식점)에 둥지를 틀고 "토종 닭 도리탕" 정식으로 쇠주와 막걸리를 겸한 낮술 한잔에 뽕~ 뽕가고, 모두들 한양엔 언제 갈꼬나 ! (12:20-13:40)
** 경기 포천시에 있는 관음산은 주위에 있는 광덕산, 국망봉, 백운산과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명성산등의 유명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으나 울창한 숲 자연림이 일궈논 청정지역 육산으로서 영평천의 흐르는 푸른물결은 시원스레 여름의 땀을 식혀주는 또다른 특이한 느낌을 느끼면서 오늘의 하루 산행을 마감했다 **
O 15:10 서울 도착 해산, 다음주 방학식날 봐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