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21 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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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일시 | 2010년 11월 28일 07:00 | ● 기획총무 | 김충서 |
● 산행지 | 옥마산 (602m) |
● 소재지 | 충남 보령시 남포면 |
★ 옥마산 (玉馬山 * 601.6m) ★
검푸른 옥마를 타고 바닷가를 달린다
대천 해수욕장, 남포방조제, 천수만 등 보령의 해안에서 동쪽을 보면 한 마리의 검푸른 옥마가
달리는 모습의 산줄기를 보게 된다. 보령시가와 남포면 바로 위에 있는 옥마산인 것이다.
옥마는 옥으로 된 말을 뜻한다.
옥마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 홍주목 남포현편 산천조에 현 동쪽 8리 지점에 있다고 했으며,
형승조에는 <옥마산은 하늘을 찌른다>고 표현되어 있다.
경순왕이 옥마산을 지나는데 옥마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앞길을 막았다. 보다 못해 왕을 따르던
한 장군이 화살을 쏘아 옥마를 죽였다. 그러나 옥마는 땅에 쓰러지지 않고 북쪽 하늘로 사라졌다.
그래서 산의 이름을 옥마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김부대왕사가 옥마산
산마루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경순왕의 사당은 흔적도 없고 산 아래 남포면 창동리에
경순왕의 사당 경모전과 유허비가 있다.
왼편으로 긴 남포방조제가 보이고, 이어 대천 해수욕장이 가까이에 보이는가 하면 반도처럼
내민 육지 밖은 망망대해다. 천수만에는 삽시도, 원산도 등 섬들이 있고, 그 너머엔 안면도가 보인다.
내륙의 사람들에겐 바다는 언제나 잔잔한 설렘을 준다..
또 옥마산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처럼 숲이 짙다. 산에 들기만 하면 해를 보기 어렵다.
옥마산의 숲이 더욱 좋은 것은 푸른 노송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등성이는 물론 산 대부분에 굵은 소나무가 무성하다.
옥마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온 산에 산길 등 시설 정비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러 가닥의 산길 외에도 산비탈을 가로질러 올라가고, 등성이를 따라 고스락까지 이어진
찻길이 있는가 하면, 곳곳에 정자와 오두막이 있고, 보도에는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갖가지 발바닥 운동시설이 잘 되어 있다. 안내표지도 잘 되어 있다.
* 산행일시: 2010년 11월 28일 07:00
* 산 행 지: 옥마산 (玉馬山 * 602m)
* 소 재 지: 충남 보령시 남포면
* 산행코스: 한내여중 ▶왕자봉 ▶할공장 ▶옥마산 ▶말재 ▶남포문화마을 주차장
* 산행거리: 7Km (약 3시간 반)
* 준 비 물: 간식, 식수, 방풍방수의, 기타
※ 도시락 준비하지 마세요
♣ 해설
제21대 집행부의 첫 산행을 맞아 서해바다의 조망이 시원시원한 옥마산을 갑니다.
지난 2006년까지 만수산 - 문봉산 - 성주산으로 이어지는 성주지맥 산행에서
왕자봉까지 산행했었습니다. 이에 이어서 남쪽으로 옥마산 능선을 따라갑니다.
능선에서의 서해바다 조망이 막힙이 없으며, 오르내림길의 노송 숲길도 압권입니다.
두루두루 참석하셔서 서해의 바닷바람을 시원하게 쐬어 보시면서
21대 집행부의 첫 출발을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할공장에서 서해쪽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