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0(목) 맑음-[백두민주천마]성산단맥제1구간종주-영동군 양강면 산막리 외천마동계곡으로 빨려 들어가다가 능선 하나를 찍어서 막판에 절벽같은 급경사를 채고 오르면 성산단맥 산줄기다 천마지맥(2차지맥, 분맥) 분기점까지 갔다가 뒤돌아 성산단맥을 따라 이름없는 험악한 봉우리들을 넘고넘어 남전지촌리고개까지 날능선에 깔린 미끄러운 낙엽을 조심하며 험악한 날능선을 진행하다 결국 계속되는 절벽과 시간 때문에 능선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촌리 중공마을로 탈출하다
[백두민주천마]성산단맥제1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2. 3. 10(목)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동, 이원
영진5만지도 : 352, 328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민주지맥이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도마령을 지나서 오른 천만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지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천마령으로 흐르는 천마지맥(2차지맥, 분맥)을 분기하여 흐르며 천마령지나 도면상 865봉을 지난 860둔덕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는 산줄기가 있으니 △804.4봉(1.5)-610봉(1.5/3)-373봉(2/5)-남전지촌고개 도로(210, 1.2/6.2)-19번국도 갈령(☐185.9, 2.7/8.9)-△273.9봉(1.7/10.6)-임도고개(230. 0.5/11.1)-임도고개(130, 2/13.1)-성산(△436.3, 1.2/14.3)-412.6봉(1.7/16)-△280.5봉(2.6/18.6)-505번지방도로(170, 0.7/19.3)-임도(200, 0.5/19.8)-고당교 우쪽 4번국도 고개(110, 1.6/21.4)-양강교 오른쪽 도로삼거리(☐107.6, 0.2/21.6)를 지나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민주지맥 천마지맥 분기봉인 천만산이 발원지인 영동천이 금강을 만나는 곳(90, 0.4/22)에서 끝나는 약2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민주천마]성산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진행경로
충북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 외천마동 마을회관-750지점-분기둔덕-750지점-지촌리 내공마을-중공마을-남전지촌고개 도로
등로상태
험한 바위가 섞인 길 흔적정도가 있는 능선
탈출로는 큰돌들이 널린 절벽같은 급경사 서덜지대를 앉아서 내려감
독도 등 주의사항
690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못찾음
언제 : 2022. 3. 10(목)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 외천마동에서 1차선마을길을 따라 계곡길을 오르다가 양개울 합수점 어름에서 가운데 짧은 여맥을 치고 성산단맥으로 올라붙어 분기점을 찍고 뒤돌아 나오다가 벼랑에서 진행할 방향으로 경로를 찾지 못하고 시간에 쫒겨 지촌리 중공마을로 탈출해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택시를 타고 남전지촌고개까지 한 것으로 간주를 하기로 한다
후답자분들에게 부탁드리고싶은 말씀은 어차피 갈령부터 성산을 거쳐 거의 끝날때까지 군부대라 답사가 불가능하므로 역으로 합수점부터 답사를 시작해 성산을 향해 갈데까지 가다 적당한 곳에서 탈출하여 차량으로 갈령까지 가서 남전지촌고개까지 1구간으로 정리를 하고 그다음 짧은 구간을 2구간으로 설정하고 오늘 통과 못한 구간을 통과하던지 벼랑이라 통과가 불가능하면 그곳에서 탈출을 하고 내가 답사한 이구간을 입문기로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구간거리 : 8.1km 접근거리 : 2.9km 단맥거리 : 2.2km 하산거리 : 2.2km 기타거리 : 0.8km 생략한 거리 : 4km
구간시간 6:40 접근시간 2:30 단맥시간 1:00 하산시간 2:00 기타시간 1:00 휴식시간 0:10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개표방송을 보다가 비몽사몽 얼렁뚱당 하다가
결과도 모른채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고
4시40분 집을 나섰다
첫버스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24시마트에서 우동 물말아먹고 김밥 한줄 챙기고
6시 부산가는 ktx를 타고 계백님을 기다리는데
떠날 시간까지 오지 않아 통화를 해보니
ㅎㅎ진주가는 열차를 타고 나를 기다리고 있단다
그래서 우리둘은 헤어졌고
계백님은 바로 5분뒤에 뒤따라오는 KTX를 타고 오기로 하고
나는 안내원을 만나 15% 위약금을 물고 1표를 취소하고
대전역에 도착했다
3분전에 시간 맞추어 도착하면
건너편 홈으로 가는 시간이 1분도 안걸리니
5번(실제로는 6번) 열찻칸으로 이동하여 육교를 건너서 내려오면
무궁화호로 갈아 탈수 있으니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암튼 아침부터 생쑈를 다해 결국 성공하여
영동가는 무궁화호로 갈아타고
영동역에 7시45분에 도착해 택시로 들머리인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 마을회관이 있는 곳에서 내렸다
산불감시원 아저씨가 선거 프래카드를 제거하고 있다가
우릴보더니 어디가느냐 산에 간다 뭐하러 가느냐
그냥 산줄기가 좋아서 다니고 있다
혹시나 저기 제일 높은산에 무슨 산이름이 있느냐
천마령이다 에구 그산은 좀 더 가야 있고 저산 말이요 못알아듣는다
그대신 담배는 가지고 가면 안된다 라이타도 안된다
아예 그렇지요 암이요 그렇게 덕담을 주고받으며
산막리 마을회관 가장 북쪽 우쪽 계곡으로 들어가는 포장도로 따라
계곡 안으로 사라진다
290,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 외천마동 산막리마을회관: 8:10
갈래길에서 왼쪽 등성이로 난 길을 따라가다보면
수원지니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 붙은 철대문이 닫혀있으나
그건 차가 못들어오게 하는 것이니 무시하고 들어가면
길은 계속된다
상수도보호구역 철대문 : 8:15
계곡을 만나고 : 8:20
하염없이 오르다 합수점에서 : 8:40
적당히 가운데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면
능선으로는 키큰나무숲 아래 작은 잡관목이 있으나
그리 많지 않아 오를만 하다
막판에 급경사가 나오고
지지물에 하소연하며 올라채면 성산단맥 능선이다
750, 2.2
성산단맥 본능선 : 10:00
양쪽이 절벽인 칼날 능선을 따라
쌓여있는 낙엽한테 미끄러지지 않도록 엄청나게 조심하며
바위섞인 날능선을 오르면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민주지산 각호산을 지나는 민주지맥을 분기하여 흐르고
도마령에서 오른 천만산에서
다시 좌쪽 천마령으로 분기하는 산줄기를 이어가다가
865봉을 잠시 내려간 850둔덕에서
다시 북쪽으로 분기하여 성산으로 가는 성산단맥을 분기하여 흐른다
평지같은 곳에 두꺼비 닮은 큰바위 하나가 있다
분기둔덕에서 성산단맥을 출발하려는 계백님 모습이다
이로써 접근거리 약2.9km 2시간30분 걸렸다
산줄기가 이런 식으로 계속 험악하다면
오늘 목표지점도 물건너간 것 같다
850, 2.9
[백두민주]천마지맥에서 성산단맥 분기둔덕: 10:40 10:45출발(5분 휴식)
다시 올라온곳 : 11:10
750둔덕 : 11:25
730안부 : 11:30
바윗길을 올라
거대한 바위봉인 804.4둔덕 지나
810봉(4.3) : 12:00
내려가다가 등고선상690지점에서
좌쪽 북서방향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거의 모두 바위벼랑이라
왔다리 갔다리 어디 횡단해서 갈수 있는 경로를 그려보아야하는데
내 일생 일대의 최초로 그런 길 흔적이라던지
아님 갈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질 않는다
어디론가 내려가다가 트레버스해서 능선을 찾아서 가야하므로
일단은 내려갈수 있는 곳을 직시를 한다음 내려가다가
우쪽으로 횡단을 해서 능선을 찾아가야하는데
대전에 계시는 산님들 약속 시간 때문에 그리 할수가 없다
일단은 뒤돌아 오르면서도
좌쪽 지촌리 방향으로 절벽으로 숨어버린 능선을 만나지 못하고
제대로 능선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촌리 중공마을로 탈출한다
절벽같은 계곡 비슷한 지형에 흔들리는 주먹만한 돌들이
즉 낙엽밑으로 서덜지대가 이어지고
도저히 서서는 내려가지 못하고
일단 앉아서 엉덩이로 바윗덩어리와
낙엽 나뭇가지들을 문지르며 미끄러져 내려
곳곳에 있는 나무둥치를 안전핀 삼아 내려가면서
스틱으로 제동을 걸면서 내려간다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그 튼튼한 등산바지 하나
엉덩이 부근이 다 닳아서 헤어져 뚫리고 말았다
팬티를 안입었다면 난감했을 것 같다
묵밭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일고보니 전부 다랭이 논이었다가
지금은 버려져 산으로 돌아가고 있는 계단식 밭을 내려가다
입석이 있는 현재는 과수원으로 가꾸고 있는
농사꾼을 만나
그기 전부 예전에는 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등고선상330지점부터 다랑논 : 14:20 14:25출발(5분 휴식)
우쪽 계곡으로 올라가면 다시 능선으로 붙을수 있을 것 같지만
일단은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내려간김에 좍좍 내려가버린다
과수원길로 내려가 T자길에 이르고
좌쪽으로 올라가면 내공마을이다
우쪽으로 내려가며 마을이 나오고
유점지촌길 444집 : 14:40
내공마을 입구를 지나
중공마을 버스종점에 이르러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김밥은 쉬기 전에 먹어야하므로
포도와 섞어서 이제야 하산주 한잔하며
택시를 부른다
충북 영동군 양강면 지촌리 중공마을 버스종점(230, 8) : 14:50
그후
택시를 불러서 타고 나가며
눈으로 종주를 하며 오늘의 목표지점인
남전지촌고개를 눈으로 확인하고
일단 거기까지 답사한 것으로 간주하고
택시는 4번국도 갈령으로 진행해
영동역에 15:35분에 도착해
대전가는 무궁화호 시간이 1시간이나 여유가 있다
아 따분하지만 어떡허냐
그래서 걸어서 남전리고개로 와서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너무 빨리 부르고 나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16시34분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에 내리니 17시8분
기다리고 계시는 고0부님을 반갑게 맞이하여
동광장에서 우측 대동역으로 걸어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한솥 만들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산님들을 너무나 반갑게 몇 년만에 만나
우린이란 대전술과 산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모른다
물론 투표 다음날이니 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와
누가 당선된지도 알게 되었고
잠시 어이가 없어 정신줄이 나갔다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 같다
60대이상 상위2% 내 재산만 지키면 우리 후손들이고
다른 국민들은 어찌되던 아무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일어난 헤프닝 정도의 일인데
그게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일이 되고
그게 우리의 운명이고 역사가 되고 말았으니
아무것도 할수 없는 힘없는 국민들은
앞으로 그가 말한 어이없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
계0님은 서울 집으로
고0부님은 대전 집으로 가시고
코로나 때문에 임가심을 할 집이 없어
2차로 노0정님 관사로 가 입가심을 하며
한차례 이야기를 하다가 각자 집으로 가고
나는 내일 아침 다시 영동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노0정님 관사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몇 년만에 같이 만나볼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재0넘이님과
고0부님 계0님 노0금정님 별0이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