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이 곡은 무소르그스키의 관현악의 대표작으로 되어 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그렇게 불러야 할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오늘날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으로 연주되는 곡은 무소르그스키가 미완성으로 남긴 오페라 「소로친스크의 시장」에서 사용할 예정이었던 「젊은이의 꿈」이라는 합창 관현악(남아 있는 스케치는 피아노 악보 뿐)의 음악을 작곡자의 사후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관현악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이곡의 먼 원형은 그가 1867년에 작곡한 관현악곡 「성 요하네 제전 전야의 민둥산」이며, 림스키-코르사코프 판의 제목도 거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1881년부터 편곡을 시작하여 1883년에 완성하였으며, 1886년 10월 27일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교향악 연주회에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거칠면서도 흥미진진한 느낌의 이 음악은 재미난 표제와 대담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어 오늘날 오케스트라의 어린이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될 뿐 아니라, 디즈니의 유명한 만화영화 [판타지아]에 사용돼 인기를 얻기도 했다. ▲ 악기 편성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2, 클라리넷(Bb조) 2, 파곳 2, 호른(F조) 2, 트럼펫(Bb조) 2, 트롬본 3, 튜바, 팀파니, 벨, 심벌즈, 큰북, 하프, 현5부
■ 해 설 곡은 순수한 표제음악으로 그 악보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지하에서 음산한 소리가 웅성댄다. 어둠의 요정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이어서 암흑의 신(체르노보그)이 등장한다. 혼령들의 체르노보그에 대한 찬미와 어둠의 제전(미사) 그리고 마녀들의 사바트(안식일)의 향연. 이 광란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먼 마을 교회의 작은 종이 울리기 시작하자 어둠의 요정들은 뿔뿔이 흩어져 사라진다. 그리고 날이 밝는다.」 곡은 자유롭게 다루어지고 있으나, 일단 3부 형식의 주부‧중간부‧주부‧코다의 형식을 하고 있다. 알레그로 페로체로 바이올린이 자잘한 어떤 조짐을 나타내는 음형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저현이 어둠의 요정들의 꿈틀거림을 나타내듯이 여기에 가담하고 목관이 음산하게 절규하면 금관에 어둠의 요정의 주제가 연주된 후 강주로써 일단 매듭을 짓는다. 똑 같은 것이 반복된 다음에 그로테스크한 리듬의 연주에서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무곡조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목관과 현이 이것을 주고받으며 나아가서 화음의 강주로 마무리되어 거친 움직임으로 되었을 때, 금관이 압도적인 팡파르를 불어 제쳐 시끄러운 음악이 된다. 곡은 아니마토 아사이로 옮겨지고 다른 악기가 일단 멈추면 드디어 체르노보그의 출현을 알리는 듯한 금관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고 악상은 엄숙한 찬미의 노래와 의식의 모양을 나타낸다. 이 부분은 중간부에 상당하며 피우 소스테누토로 들어가 현과 목관에 의한 푸념이 조용하게 계속된다. 그러나 점점 고조되어 공을 곁들인 타악기의 강주로 클라이맥스에 이른 부분에서 최초의 템포로 돌아가서 전개되고 최후에 소스테누토 페잔테의 전합주로 발을 구르는 듯한 화성 연타가 있고 트럼펫과 트롬본의 연주를 신호로 주부로 복귀한다. 그 다음부터는 처음과 같은 악상이 갖가지 장식을 붙여서 충실히 재현되고 악마들의 광란의 난무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종이 긴 꼬리를 끌면서 울려 퍼지고, 약음기를 단 바이올린이 조용히 연주해 나가면 하프의 아르페지오도 가담하여 클라리넷이 새벽을 알리는 달콤한 선율을 반복하고 나면 현의 화음과 하프가 이것을 반주하면서 사라지듯이 전곡을 끝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