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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학교에 수생식물을 준비해서 심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수생식물을 담았던 커다란 화분의 물이 고인 진흙위의 물이 밭흙으로 덮여 있었다. 그래서 "이게 뭔 일이지?" 하고 생각해 보니, 텃밭 근처에 있던 장구벌레가 들어 있던 물웅덩이를 흙으로 덮은 시기에 같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아마도 모기가 많이 번식할까봐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그냥 모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 행정실과 학교측에서 지카 바이러스 뉴스를 듣고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수생식물 화분조차도 흙으로 덮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럼 뭐 수생식물원을 하는 농원 사람들은 지키바이러스에 걸려서 모두 위험하기라도 할 것이란 말인가?
이런~ 수생식물을 가꾸려면 지카바이러스도 알아봐야 했다. 지카 바이러스를 찾아 보았다. 메르스 사태 때 질병관리본부의 무능함에 질려서 이미지가 아직 좋지 않게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좀 나아졌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 사이트와 아산병원 사이트에도 들어가 보았다.
*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지카바이러스 이미지>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의 바이러스. 1947년 우간다의 지카(Zika)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고 해 '지카 바이러스'라고 이름 붙여졌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모기(Aedes 모기)의 흡혈 과정을 통해 옮겨지는 감염병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이었으나, 최근 태평양 섬으로 유행지역이 확대되었고, 2015년에는 중남미 국가에서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보통 사람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발진, 관절통, 눈의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신생아 소두증과의 연관성 때문에 임신부의 감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열대기후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또는 비교적 온난한 기후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흰줄 숲모기(Aedes Albopitus)'에 의해서 매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 숲모기> <흰줄숲모기>
우리나라에도 흰줄숲모기 서식이 확인되고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식 모기의 0.2%정도의 낮은 비율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 외에 사람과 사람 간 전염 경로로는 수혈과 성접촉에 의한 사례가 있으나 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 발생 국가 현황
* 국내 다섯 번째 감염자 확인
- 39세 남성 업무 차 필리핀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다섯번 째 감염증 확진
- 동남아 및 중남미 등 임신부 여행 연기 권고 및 여행 시 모기 예방수칙 준수 재당부
- 지카 의심될 땐 콜센터(1339)로 언제든지 문의 가능
□ 4월 27일(수)부터 업무 차 필리핀(루손섬 바탕가스) 방문 후 5월 4일(수) 입국한 C씨(남성, 77년생)에 대하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월 11일(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되었다.
□ 환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 5월 9일(월) 발진,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으로 강원도 삼척시 소재 피부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윤비뇨기과의원*)을 방문하였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어 다음날인 5월 10일(화)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하고 당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가 의뢰되어
- 환자는 필리핀 입국 시 지카주의 당부 문자 수신하였으며, 해당 기관은 DUR 시스템을 통해 발생국가 여행력 확인 후 지카 의심.
- 5월 11일(수) 새벽 2시 경에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결과, 혈액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소변 검체에서 양성으로 최종 확진되었다.
-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나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에 입원하여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 될 예정이며,
- 지카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극히 드물지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검사를 실시 중임.
* * 전파 경로?
-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고
- 산모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성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보고된바 있고, 무증상 헌혈자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확인사례 보고도 있다.
- (잠복기) 2 ~ 14일
* 주요 증상 및 합병증
- (증상) 특징적인 증상은 반점구진성 발진이고, 갑작스런 발열,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 임상증상?
발진 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
- 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 발열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
* 국내 모기 분포 및 생태
- 숲속 나무구멍(tree hole)이나 숲 인근 주택가 및 도시의 인공용기나 폐타이어에 서식
- 흰줄 숲 모기는 주간 활동성과 인체 기호성이 강하며, 숲속에서 야생동물을 흡혈하며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사람을 공격하기도 함
- 국내 흰줄 숲모기 발생은 5월∼10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7월∼9월이 가장 많이 발생
* 우리나라의 흰줄숲모기 감시사업
- ’10년 3개 권역별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로 시작해 ’15년 10개로 확대함
- 감시기간 : 3월∼11월(월 2회)
- 감시방법 : BG-sentinel trap 으로 모기채집
- 감시지점 : 도심(공원 또는 숲), 공항/항만, 철새도래지
거점센터 : 수도권(인천, 화성), 경기(수원, 광주, 용인), 강원(춘천), 충북(청주), 충남(대전, 당진, 천안), 전북(전주, 군산, 완주), 전남(광주, 순천), 경북(대구, 군위), 경남(부산, 밀양, 합천), 제주(제주, 서귀포)
- 사업결과 : 현재까지 국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된 흰줄숲모기 (Aedes albopictus)가 없고, 이집트숲모기 (Aedes aegypti)는 국내서식 보고된 바 없다고 하였으나,
최근 질병관리본부 4월 29일 보도자료의 의하면,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하여 지난 3월부터 39개 조사지점에서
실시중인 전국 모기분포조사 결과, 3개 지역(서귀포, 진주, 청주)에서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Aedes albopictus)가 올해 처음 확인(‘16년 4월 29일)됨에 따라 본격적인 모기의 발생에
대비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였다.
확인된 3개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는 흰줄숲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전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감시 거점센터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중인 전국단위 모기감시를 10월까지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모기방제 대책 관련 질의응답
1. 흰줄숲모기는 어떤 질병을 옮기나요?
-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이다.
2. 흰줄숲모기는 다른 모기와 어떻게 다른가요?
-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고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이다.
3. 흰줄숲모기의 생활사는 어떻게 지내나요?
- 흰줄숲모기는 알→유충(장구벌레)→번데기→성충으로 살아가는 완전변태 곤충입니다. 겨울철에 성충은 사멸하고 알로 월동한다.
4. 흰줄숲모기는 어느 계절에 활동하나요?
- 흰줄숲모기는 겨울에 알로 월동을 하고 봄(3월말)에 알에서 깨어나(유충), 5월부터 성충 모기가 되어 늦가을(10월)까지 활동하며 7~9월에 높은 발생을 한다.
5. 흰줄숲모기는 언제 주로 흡혈 하나요?
- 흰줄숲모기는 주로 낮 시간에 활발히 흡혈 활동을 하나 사람이 숲에 들어가서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흡혈한다.
<정리>
이렇게 읽어보면 모기에 물리면 당장 위험할 것 같은데,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해서 면역력을 기르면 1~2주일이면 낫는다고 하니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리고 전체 모기의 0.2%에 불과하며 아직은 서귀포, 진주, 청주 이 세 지역에서만 흰줄숲모기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크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발견지역이 10월까지 조금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JTBC보도의 우희종 교수말씀대로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불확실한 바이러스라는 점, 그리고 주한미군이 실험을 할 정도면 그렇게 만만한 바이러스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게다가 아래와 같이 소두증은 실제 일산의 일각이라는 보도 (JTBC 2016.5.12)도 있는 실정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쥐가 낳은 새끼가 정상보다 머리뿐 아니라 온몸이 작다. 눈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몸속 세포가 계속해서 죽는 등 여러 이상 증상을 보인다. 미국과 브라질 연구진 등이 참여한 첫 동물 실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가 가져오는 소두증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직접적으로 신경의 발달 장애를 일으키고 신경의 기능 장애도 일으킬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태아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명한 논문이다. 같은 날 국제학술지 '셀'에는 지카 바이러스가 어미 쥐의 태반을 뚫고 들어가 손상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가정에서도 주변의 모기를 잡을 때에 흰줄무늬가 있는지 잘 관찰해 보는 일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세 지역에 있는 임산부와 임신가능성이 있는 젊은 사람들은 숲 근처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일,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들이 모기에 물려 자신이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지 한 두달 관찰하고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헌혈을 하지 않는 일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 임신부 행동 수칙 (2016. 3. 3.)
가장 문제가 임신부들로 보인다. 소두증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 권고 (자세한 사항은 첨부 사이트의 '개인보호수칙'이 들어있는 파일 참고)
* 일반 국민 행동 수칙 (2016. 4. 27.)
일반 국민들은 해외 여행 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잠복기에 있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헌혈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 사이트의 '개인보호수칙'이 들어있는 파일 참고)
* 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 피하는 방법
실내로 들어오는 모기를 완전히 막을 수 없지만 최소화하기 위해 방충망을 설치한다.
방충망이 없을 때는 반드시 잠자리 둘레에 모기장(모기장에 구멍난 곳이 없는지 미리 확인)을 친다.
살균제 가습기 사건으로 유해화학물질 파동이 있는데....또 몸에 해로운 살충제를 사용해야 하나?
기분은 그렇지만, 부득이 모기를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방충망에 살충제(퍼머스린, permethrin), 델타메스린(deltamethrin)를 처리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취침장소를 밀폐시킨후 액체전자모기향을 취침 2시간 전에 켜 충분히 훈증시키후 액체전자 모기향을 끄고 취침 30분전 반드시 환기하고 취침한다. 방충망이 설치된 창문은 열어 놓을 수 있으나 방 출입문은 닫고 취침한다.
야외활동시는 DEET, Icaridin(=picaridin), eucalyptus oil(PMD), IR3535, indalone, dimethyl phthalate, dimethyl carbate, ethyl hexanediol citronella oil 등이 함유된 스프레이 또는 바르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모기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게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약효지속시간은 약 3~4시간이다.
숙소에 모기가 침범한 경우는 주로 피레스로이드(pyrethroid) 성분이 함유된 '에어로졸 살충제'를 쓴다.
모기가 잘 안보일때는 어둡고 구석진 곳을 향해 분사한다. 분사후에는 충분히 환기후 입실한다.
아산병원/질환백과/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3907
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 1-2판
질병관리본부, [보도참고자료]_4.29._국내 서식 흰줄숲모기 올해 첫 발견 및 개인보호수칙 당부
질병관리본부, [보도참고자료] 지카바이러스 네 번째 감염자, 해외서 유입 확인
JTBC 2016. 5.12) http://news.jtbc.joins.com/html/984/NB11231984.html?cloc=jtbc|news|outsider
JTBC (2016.4.30)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224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