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2:34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마]22:35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마]22:35 One of them, an expert in the law, tested him with this question:
유혹의 의미가 아니라 테스트이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의 그 시험이 아니다.
[마]22:36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마]22:36 "Teacher, which is the greatest commandment in the Law?"
하나님의 율법은 큰 것도 작은 것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작은 말도 소중히 듣는 것이다. 율법학자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어떤 계명은 크고 어떤 계명은 작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크고 작은 가격을 매기는 것은 오로지 자신들의 편의와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 그들이 만든 고르반 제도도 그런 것이었다. 부모님께 드리기로 한 것이 있더라도 고르반, 즉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말하면 부모님께 안드려도 된다는 법을 만들어내서 사용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부모님보다 더 높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어떤 것이 중하고 어떤 것이 덜 중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라고 하셨다.
겉과 속이 다른 바리새인들이다. 예수님을 당시 최고의 존칭이었던 랍비라고 부르면서도 예수님에게서 트집을 잡을 말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불교대학에 다니는 수강생도 가르쳐 봤고, 천주교회 수도 신부가 되려는 사람도 가르쳐 보았다. 젊은 사람들이 돈을 버는 목적으로 사는데, 이들은 특이하게 진리를 탐구하려고 용맹정진하겠다는 사람들이니 남다르게 보이고 대견해서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스님이 되려는 청년도, 수도 신부가 되려는 청년도 결혼을 포기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젊은 이들이다.
나는 이들을 가르치면서 과연 이들이 자기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재목들인가를 살펴보게 되었다. 대화를 나눠 보고 하는 행동을 보면 싹수가 있는지, 그럴만한 자질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늘 내가 가르친 청년은 천주교회 수도신부가 되기 위하여 공부하는 신학교 2학년 학생이었다. 지금은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나는 운전 수업을 끝내고나서, 대기실에 있다가 5분 후에 함께 사무실로 이동하자고 말했다. 연습장과 사무실은 걸어서 한참을 가야 한다. 나는 그에게 그렇게 말 해 놓고 먼저 사무실로 올라왔다. 여러가지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점심을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와 보니 그 청년이 사무실로 올라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그에게 전화를 해 보니 수강생이 아직 사무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수강생들이 올라 가는 것을 보았으면 눈치 빠르게 같이 사무실로 왔어야지.... 라는 생각도 했는데, 그는 수강생들이 사무실로 가는 것을 보고도 내가 같이 사무실로 가자고 한 말 때문에 20-30분이 지나도록 연습장에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바보 같아 보이지만, 나는 거기서 그가 과연 끝까지 공부해서 수도신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애시당초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신학교를 가거나 불교 학교를 가면 그는 위선자가 되어 자기도 망치고 남도 망치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본문에서 예수님께 나온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었다. 이런 사람들을 위선자라고 하는데, 예수님은 악한 사람을 비판하지 않으셨고 이런 위선자들을 비판하셨다. 악한 사람보다 위선자들이 더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악한 사람들은 자기도 자기가 악하다는 것을 알고 남들도 그가 악하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위선자들은 자기도 자기를 속이고 남들도 속여서 결국 모든 사람들을 이상하게 만들어버린다. 악한 사람들이 끼치는 폐해보다 위선자들이 끼치는 폐해가 훨씬 크다. 그래서 석가모니나 공자나 예수님이나 공통적으로 위선자들에게 대하여 강력하게 경고하고 미워하셨다.
[마]22: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22:37 Jesus replied: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ll - 사랑은 항상 모든 것이다. 사랑은 ‘적당히’가 없다. 사랑은 항상 최고와 최선이다.
[마]22: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마]22: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22: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22:40 All the Law and the Prophets hang on these two commandments."
hang on 연관되어 있다, 붙어 있다, 강령(으뜸이 되는 줄거리, 요약)이다.
결국 계명의 내용은 자기를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라면 이기주의는 있을 수 없다. 무조건 이타주의이다.
적당한 이타주의가 아니라 완전한 이타주의이다. 사랑이라는 조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적당히가 없다. 최선을 다해 최고로 하는 것이 사랑이다.
우상 숭배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는 우상을 위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유는 우상을 어르고 달래고 이용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대신 시키려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위선자는 우상숭배자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해먹을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사랑해서 나에게 모든 것을 아낌 없이 주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도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버렸다면 행복하실 것이다. 사랑은 일부분만 주는 것이 아니라 다 주는 것이다. 사랑은 어느 정도 한계를 정해 놓고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주는 것이다.
그러나 불교의 자비도, 기독교의 사랑도 말만 풍성할 뿐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불교의 예
(민원)
지리산 성삼재 올라가는 도로길에서 천은사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해..
국립공원 입장료는 무료가 되었고, 국립공원에 있는 사찰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찰이 입산하는 등산로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내 의지와는 상관 없긴 하지만 그곳을 보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반감없이 지불했었습니다. 또한 매표소도 사찰 입구 상식적인 곳에 있었고요.
하지만 지리산 천은사의 경우에는 처음에 차를 막아서서 매우 놀랐습니다. 여러대의 차가 줄지어 서있더군요..
그리곤 사찰 지붕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했습니다. 차가 달리는 방향은 천은사 방향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관광을 온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내라는 사람과 내지 못하겠다는 관광객..심지어는 외국인들까지 옳지 않다며 못내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그 일대 땅이 천은사 소유라 내야한다. 아니면 여기서 돌아가라! 돈을 내지 않으면 당신은 지리산에 갈수 없다고요... 그렇다면 보이지도 않는 천은사 문화재 관람료를 받을 것이 아니라 천은사 소유땅을 지나가니 통행료를 받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거 같습니다.
천은사 앞으로 매표소를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문화재는 지붕도, 담도 어느 것도 보이는것이 없는데 매표소가 여기니 돈을 내라?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경우는 전혀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리산 정말 유명한 산입니다. 성삼재, 노고단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습니다.
억울하면 관람료 내고 소송해서 다시 받아가라는 답변은 이미 그 자리에서 충분히 들었습니다.
천은사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입니다. 지라산 우리나라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유명한 관광지 이지요..
등산하고 내려오면서 내가 여길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리산은 좋은데 그 산에 오르는데 거쳐야 하는 관문?은 너무나도 암울하네요..
이러한 부당함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며, 애꿋은 천은사만 사람들의 마음에 부당한 문화재로만 기억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미 징수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진것으로 압니다.
합리적인 조치가 이루어 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것은 제가 알기로는 문화재 지정 사찰이 소유한 땅은 비과세인 것으로 압니다. 맞나요?
그렇다면 이나라에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세금을 내는 국민이 그 땅을 지나가는데 돈을 내고 지나가야 하는지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교계를 향해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하여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을 앞둔 상황인만큼 불교계와의 갈등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
사람들은 불교계를 겨냥 "한국 승려들은 자비 없는 부처님을 모시는가 싶어 무섭다."
"정청래는 승려가 다 모이는 자리에 나가 또 사과를 하겠다고 갔는데 승려들은 정청래를 내쫓았다."
"일반인끼리는 실언에 대해 이 정도 사과를 하면 다 받아주는데, 불교계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부처님은 실언을 한 자는 몇 번을 사과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는지 승려들은 말해보라."
기독교의 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신도들은 오직 돈 이야기로 세상 사람들과 등을 졌다. 사람들은 "교회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용서를 비는대도 용서하지 않는 불교계와 신도들을 등에 엎고 계속 돈 이야기만 하는 기독교계가 어찌 위선자들이 아니냐. 불교계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면 그런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고, 기독교계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면 그런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