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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자문 청한다면, 도법스님과 지율스님…
문수스님 3주기 추모제, “남북문제 풀라” “자비심 잃지 않아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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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31 22:39:09 |
정성운 기자 | woon1653@hanmail.net |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자문을 청해온다면 무슨 말씀을 해주실 건가요?” 31일 저녁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문수스님 소신공양 3주기 추모문화제’. 추모문화제 중 대화마당에서 사회자인 여성운동가 오한숙씨가 도법스님과 지율스님에게 물었다.
도법스님은 “나에게 자문을 청하는 일이 없을 테지만”이라면서 “문수스님은 가장 아픈 부분에 관심을 가졌다. 3년이 지난 지금의 사람들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한국사회와 한반도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전쟁 불안”이라고 진단했다. 도법스님은 이어 “남북의 긴장이 고조되어 있다.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율스님은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어머니가 여러분을 보살폈듯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좋은 대통령이 되려면 자비심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조계종총무원 사회부가 주최하고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주관해 ‘함께 삽시다! 생명평화의 한반도에서라는를 주제로 열렸으며, 추모 영상 상영, 문기주 금속노조 쌍용차노조 정비지부장·사회부장 법광스님·천주교 여자수도자장상연합회 김영미 수녀·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 퇴휴스님의 추모사, 추모 대화마당, 걷기명상 등의 순으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문기주 쌍용차노조 정비지부장은 추모사를 통해 “쌍용자동차 문제가 해결되어 더 이상 죽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광스님은 “4대강 사업은 많은 생명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서 부정부패, 재벌들의 비리, 강한 자들의 착취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문수스님께서 보여주신 대자비심 만큼 생명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삼고, 세상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퇴휴스님은 “문수스님이 남긴 사자후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제시해주는 가늠자”라고 추모하고 “노동·환경·인권 문제로, 남북 대치 상황으로 생명들이 신음하고 있는 이때에 문수스님의 원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일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성원스님은 “문수스님의 유언은 생명을 존중하고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라는 것”이라며 “조계종은 이를 위해 환경위원회 활동 강화와 교구별 환경위원회를 구성해 환경 훼손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원스님은 이어 “조계종 결사추진본부 설립 배경이 정의를 이루기 위한 것이며, 사회부는 갑을문화 해소와 차별금지법 제정에 역량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율스님은 대화마당에서 최근 영국을 방문해 논을 원래의 습지로 복원한 현장을 보고 왔다면서 “현지 안내자가 ‘모래가 흐르는 강’을 보고 영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따라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날 추모문화제에는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 헤일스님,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등 1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으며, 참석자들은 촛불을 들고 조계사를 한 바퀴 도는 ‘생명평화 기원 걷기명상’을 끝으로 문수스님 소신공양 3주기 추모문화제를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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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디 극락 왕생하십시요. _()_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두운 사람들에게
외로히 소신공양으로 어찌 해결되오릿가
사람인듯하면서 사람이 전혀아닌 이들에게
고통이 가해져야만 알수 있습니다
문수스님께 극락왕생 기원 합니다
모르는게 죄란걸...
무서버~~
나무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