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대사(弘忍大師) 환생이야기
오조 환생게(五祖 還生偈)와 환생선화(還生禪話)
홍인대사(弘忍大師, 601∼674)는 중국 선종의 제5조이다.
전생에 신선 공부를 하던 재송(栽松)이라는 도인(道人)이 한분 있었다. 도인은 날마다 쌍봉산 산에 소나무를 심었다. 그러다가 늦게야 이 노인이 3조 승찬(僧璨)대사의 <신심명(信心銘)> 책을 읽고 발심을 해서 세상 나이로 80세에 중국 선종의 제4조 도신 대사를 찾아가서 출가해서 불법을 공부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3조 승찬대사승찬(僧璨大師)가 저술한 신심명(信心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지도무난(至道無難)이라 유혐간택(唯嫌揀擇)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
단막증애(但莫憎愛) 통연명백(洞然明白)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니라.
예부터 스승들은 대도는 무문이고 대도는 어려움이 없다라고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얼굴에 코 만지는 것처럼 쉬운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평상심을 가져라 평등성중에 무피차하고 대원경상에 절친소하라는 글귀도 있다. 돈 있다고 우쭐되지 말고 높은 자리 올랐다고 자랑하지 말라 지극히 무심으로 살라는 것이다.
제4조 도신대사는 아직 젊은 스님이었다. 그가 말하기를 재송도인(재송(栽松道人)은 나이가 너무 많으니 불법을 배우려면 몸을 바꾸어 오라고 했다. 재송도인은 법당 앞에다 소나무 한그루 심어 놓고 쌍봉산을 내려갔다. 마을에 이르러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동네 처녀를 보고 오늘 하룻밤 유숙하기를 부탁했다. 또는 하룻밤 집을 빌려 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처녀가 말하기를 저야 허락하지만 부모님께 여쭈어봐야 한다고 했다. 처녀가 부모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집에 가는 사이에 재송도인은 소나무 아래에서 않는 채로 그 자리에서 열반에 들었다. 처녀가 놀래서 부모님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장례를 치러주었다. 그 후로 처녀가 임신을 하고 애기를 가져 차츰차츰 배가 불러와서 10개월이 되자 사내아이를 낳았다. 동정녀(童貞女) 출산이라, 동네 사람들이 처녀가 애를 낳았다고 손가락질을 하고 흉을 보자, 처녀는 그만 아이를 작은 바구니에 담아 인연있는 곳에 가서 살라고 강물에 띄워 보냈다. 작은 바구니는 멀리가지 않고 풀숲속에 머물게 되는데 새들이 와서 도와 주었다 동네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되고 아기엄마는 다시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잘 기르게 되었다. 이 아이는 본래 아버지가 없는 관계는 무성(無性), 성이 없었다. 그래서 자네는 성이 무엇인가 물으면 무성입니다라고 하였다. 아이가 일곱 살이 되자 스스로 출가할 마음을 내고 주씨 어머니에게 쌍봉산에 도신(道信) 대사를 뵙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아이를 보더니 도신 대사가 물었다.
“너의 성이 무엇이냐?” “제 성은 보통 성이 아닙니다.”
“제 성은 불성(佛性)입니다.”“그 불성을 너는 알지 못할 것이다.”
“저만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삼세제불(三世諸佛)도 알지 못합니다.”
“왜? 그러느냐?”“불성(佛性)은 공(空)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은 누구한테 배웠느냐?”“예, 스님한테 배웠습니다.
약속(約束)한 대로 몸을 바꿔 다시 왔습니다.”
“그렇다면 네가 7년 전 찾아왔던 재송이란 늙은이 인가?”
“네 전생에 재송도인(栽松)입니다.” “무엇으로 증명하는가?”
법당 앞에 소나무 한그루 심었습니다. 이제 그 소나무가 제법 자랐습니다
대사께서 약속하신 대로 저를 출가자로 받아주십시오.”
자신을 재송도인(栽松道人)이라고 하면서 몸을 바꾸어서 불법을 배우려고 왔다고 하면서 <환생게송(還生偈頌)> 읊조린다.
삼삼백발하청산(鬖鬖白髮下靑山) ― 삼삼 백발이 되어 청산에서 내려가
팔십년래환구안(八十年來換舊顔) ― 팔십 년 옛 얼굴 바꾸어 왔나니
인각소년송자로(人却少年松自老) ― 노인은 소년 되고 소나무는 늙었으니
시지종차환인간(始知從此還人間) ― 비로소 인간 세상에 다시 온줄 알았네.
오조 홍인 대사는 전생에 산에 소나무를 심고 사는 재송도인이었다. 3조 승찬 대사의 <신심명(信心銘)>을 읽고 불법에 귀의한 것이다. 늦은 나이에 출가를 하려고 하자, 4조 도신 대사는 80세면 노인인데 금생의 세연(世緣)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몸을 바꾸어 오라고 했다. 재송(栽松)도인은 그 약속을 지키려고 처녀 몸에 잉태하고 세상에 태어나서 일곱 살에 동자가 돼 나타나니, 4조 도신대사는 그를 출가시켜 오조 홍인(弘忍) 대사로 전법을 했다. 이것이 오조(五祖)의 환생선화(還生禪話)이다.
나중에 선법을 펼친 홍인대사는 늘 제자들에게 수본진심(守本眞心)
을 가르쳤다. 본래 자신의 참 마음을 지켜라. 근본 본심이 바로 불심이다.
홍인대사는 자신을 배태하고 자신을 길러주신 어머님 주씨부인을 흠모하여
성모전(聖母殿 성스러운 어머님을 모신 전각)을 모신 곳이다. 인도 네팔에 가면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의 어머님 마하마야 왕비를 모신 전각이 있다. 또 전북 김제
만경읍에 가면 진묵대사의 어머님을 모신 성모암이 있다. 삼국유사 일연선사도 어머님도에 대하여 진심이었고 화엄사 위에 모셔진 신라의 연기조사와 탑을 바치고 있는 그의 어머니, 어머님에게 찻잔을 올리는 연기조사의 효심공양탑(四獅子 삼층석탑)
산책길에서 .............................김순일 시
염소가 탑돌이를 하고 있다. 여우가 탑돌이를 하고 있다.
늑대가 탑돌이를 하고 있다. 돼지가 탑돌이를 하고 있다.
구렁이가 탑돌이를 하고 있다. 개가 탑돌이를 하고 있다.
호랑이가 탑돌이를 하고 있다.
사람의 탈을 쓴 나도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탑돌이를 하였다.
일광 합장()()()
첫댓글 여운은 남는데 뭔지 표현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