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에서 어명정 가는 길
한국 가을여행길에 강릉 대관령밑 보현산 자락에 있는 보현사에서
어명정을 뚜벅이 걸음으로 찾아 갔었던 추억을 떠 올려 봅니다.
어명정은 2007년 11월 29일 광화문을 복원할때 기둥으로 쓰인 금강소나무를
베어낸 그루터기위에 세운 정자가 어명정입니다.
어명정 정자 한가운데 유리판속으로 보이는 그루터기는 보기만 하여도
대단한 금강소나무임을 느끼게 합니다
어명이오!
백두대간 허리에 자리잡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의 한 임도 앞에 서 있는
아름드리소나무를 향해 강릉 국유림 관리소 직원이 소나무앞에서
어명이오! 3번을 외쳤다고 합니다
전통 벌목방식으로 3번 손도끼를 찍어 선보이며 마무리를 기계톱을 투입하여
키 20m 소나무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수령150년에서 250년된 26 그루를 베어 내기전에
이날 벌목에 앞서 소나무를 위로하는 고사를 지냈으며 산림청장, 문화재청장이
술잔을 올렸으며 , 강릉 단오제보존회 주관으로 대관령 산신에게 바치는
제례에 이어 현시낭송, 산신굿을 펼쳤다고 합니다
어명정에서 바라 보았던 파란하늘 아래 아름다운 강릉 풍경을
오랫동안 바라 보고난뒤에 하산길에 보현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보현사에서 만났던 템플스테이 여대생4명은
큰테이블에 놓인 블루스타 개스불로 4개의 프라이팬으로 커피콩을
볶고 있어서 , 물어 보았더니 보현사 스님이 자기가 마실 커피는
자기가 만들어 마셔야 한다고 스님이 커피재료를 준비 해주셨다고 합니다
보현사에서 커피볶는 커피향기와 어명정의 소나무숲길은
생각만 해도 행복함을 느끼게 합니다